섞어먹기 좋은 흑향 찰벼…쓰러지지 않고 수확량 많아
道농업기술원·국제벼연구소 공동 개발
흑미(黑米)이면서 찰기가 있고 누룽지 향이 나는 벼 품종인 ‘충남2호’가 충남도 농업기술원과 국제벼연구소의 공동 연구를 통해 육성됐다.
충남2호는 지난 2005년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분양받은 ‘중국흑찰(IT1096)’과 ‘상해향혈나와’의 교배 조합을 통해 탄생한 24개의 우량계통 중 가장 우수한 특성을 보인 ‘CN236’에 부여된 계통명이다.
충남2호는 흑진주 벼같이 색깔이 짙은 흑미는 아니나 현미의 수량성이 10a당 600㎏를 상회하는 다수성 벼이다. 또 출수기(出穗期)가 8월 16일로 중만생종이며 키가 69㎝인 단간으로 도복(倒伏)에도 강한 특성을 가졌다. 쌀알이 굵고 찰성을 지녀서 혼반용으로 이용할 경우 씹힘성이 우수하다.
농업기술원 식량자원연구과 정종태(농업연구사) 박사는 “지방의 농업연구기관에서도 벼 품종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지역 쌀산업 특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충남2호는 기존 유색미(有色米) 품종의 단점인 수량성과 도복 안전성을 크게 개선한 벼로서 앞으로 소정의 시험을 거쳐 품종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업기술원 식량자원연구과 041-635-6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