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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인터뷰]최기환 송전선로반대 대책위원장
“송전탑 반대 시민 동참해 힘 실어 달라”

밀양주민들과 공동대응 하기로<br>전자파 암 발생 야기… “주민 생명과 직결”

2013.08.05(월) 10:05:43 | 관리자 (이메일주소:zelkova87@hanmail.net
               	zelkova87@hanmail.net)

인터뷰최기환송전선로반대대책위원장br송전탑반대시민동참해힘실어달라 1

북당진과 신탕정을 잇는 345kV송전선로 건설을 두고 신평면 주민들은 “신평면의 문제가 아닌 당진시 발전을 위한 시 전체의 문제, 나아가 우리나라 전력수급 정책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2일 대전MBC 시사플러스가 ‘송전탑 왕국 당진’을 방송한 이후 주민들은 “더는 견딜 수 없다. 송전탑 최고 밀집 지역인 당진시가 전국에서 모범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신평면 주민들을 중심으로 송전선로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책위원장을 맡은 최기환 신평면개발위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송전선로 건설이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지난해 5월 한전 측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 했던 것을 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하면서 설명회가 무산됐다. 이후 주민들은 한전 측에 지중화와 육상, 해월선로가 각각 비용이 어느 정도 드는지 알려 달라 했고 한전 측은 이를 주민설명회로 간주했다. 그들은 환경부의 법적 승인을 받았다는 문건을 제시하며 환경영향평가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전 측에서는 일부 구간 지중화를 조건으로 송전철탑을 내륙에 건설하겠다고 했다. 사실 그동안 육상선로와 해월선로를 두고 내륙지역 주민과 해안지역 주민 간 갈등이 많았다. 결국 내륙지역 주민들이 한 발 양보해 내륙으로 지나되, 전 구간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대전MBC 시사플러스 방송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그렇다. 주민들이 방송을 보고 송전철탑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 유해성 전자파 기준치를 선진국에서는 2~10mG 정도로 잡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833mG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인 국제암연구소에서 전자파가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물질이라고 발표했고,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역 주민들이 송전철탑이 백혈병 등 암 발생에 영향이 있다고 주장해도 한전에서는 ‘기준치 이하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한다. 주민의 의견은 무시하고 반 강제적으로 사업을 집행하려는 한전은 더 이상 60~70년대 행정을 펼치지 말아야 한다.”


송전철탑 반대의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송전철탑 건설은 주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다. 약 20년 가까이 조사를 펼쳐 스웨덴의 고압송전선의 자기장과 주변지역 소아암의 상관관계를 밝힌 자료 등 송전선의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피해에 대해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수많은 자료가 쏟아져 나온다. 뿐만 아니라 송전탑이 세워지는 토지는 아무리 싼값에 내놔도 누구 하나 사지 않는다. 주민들의 재산상 피해도 큰 것이다. 현재 당진에는 154kV 237기, 345kV가 208기, 765kV가 80기로 총 525기의 송전탑이 있다. 서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더 이상은 당진 땅에 송전철탑이 세워져서는 절대 안 된다.”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이미 당진시의회에서도 결의문을 채택했다. 당진시에서도 전 구간 지중화를 주장하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더하고 있다. 또한 지난 24일에는 김동완 국회의원을 만나 강력하게 의견을 피력했다. 신평면에서는 시의원을 비롯해 지역총화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기관·단체장이 뜻을 함께하기로 했으며, 현재 송전탑 때문에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밀양지역 주민들과도 공동대응을 하기로 이야기가 진행된 상태다. 8월 중순에는 한전 대전지사 앞에서 대책위를 중심으로 집회를 벌일 생각이다. 전 구간 지중화를 이뤄낼 때까지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다. 당진시민들도 동참해 주민들의 호소에 힘을 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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