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아빠와 아이들의 아주 특별한 여행기로 주말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고 있는 MBC '일밤-아빠 어디가' 열세 번째 여행지로 찾았던 마검포해수욕장이 요즘 뜨고 있다.

지난 21일 '아빠 어디가'에서 다섯 가족의 좌충우돌 서해 갯벌체험이 전파를 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그다지 유명하지 않아 한 번도 찾아보지 못했던 이곳에 아이들과 함께 갯벌체험을 하기 위해 호미와 맛소금을 사고 삽을 준비해 가족과 함께 지난 28일 오후 찾아보았다.

뒤로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물 빠진 모래 위에 자리 잡고 조개를 캐고 맛을 잡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듯 했다.

호미로 몇 번 팠을 뿐인데 커다란 조개가 나온다.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이번에는 삽으로 땅을 파고 맛소금을 뿌려보았다. 쏙 올라오는 맛을 잡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돌아오는 길, 낙조가 아름답다.

29일 오전, 이곳을 다시 찾았다. 아이들이 맛 잡는 재미에 빠졌다. 못이기는 척 가족과 함께 다시 찾은 이곳. 울창한 소나무숲을 배경으로 마련된 오토캠핑장과 텐트촌에서 하룻밤 묵은 관광객들이 여유롭게 바다를 즐기고 있다.   

이곳을 찾은 한 관광객은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이곳도 주차하기가 매우 어렵다. 자리가 있어서 주차하려고 하면 단체예약 돼 있는 곳이라며 안된다고 했다. 차별을 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불평했다.

한편, 마검포는 싱싱한 횟감을 고를 수 있는 포구가 있고, 인근 원청리 마을은 ‘별주부마을’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