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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예산지역 ‘줄줄 새는 전력’

공중화장실 한낮에도 ‘불’, 사람없는 예당 분수만 홀로, 해지기 전부터 경관조명, 상가 문열고 냉방 여전

2013.07.08(월) 15:12:53 | 관리자 (이메일주소:dk1hero@yesm.kr
               	dk1hero@yesm.kr)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는 올 여름철 최악의 전력난이 우려되자 민관이 함께 마른 수건도 짜내기 위해 범국민적 에너지절약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우리 주변에서 알게 모르게 낭비되는 전력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분야와 민간분야 모두 에너지절약운동이 구호뿐인 캠페인으로 끝나지 않고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적이 끊긴 자정이 다된 시간, 불을 밝히고 있던 예산군 예산읍 쌈지공원 경관조명.

▲ 인적이 끊긴 자정이 다된 시간, 불을 밝히고 있던 예산군 예산읍 쌈지공원 경관조명.


예산지역 공공분야의 경우 예산읍 터미널네거리 도로변의 쌈지공원에 세워진 10여개의 경관조명은 대낮처럼 환해 전등이 켜진지도 모를 시간인 오후 6시께부터 전깃불이 밝혀졌다.

더욱이 쌈지공원을 지나는 자동차와 인적이 드문 야심한 시간까지 홀로 형형색색의 화려한 조명을 자랑했다.

사람이 없는 평일 낮, 예당저수지 분수가 저 홀로 바쁘다.

▲ 사람이 없는 평일 낮, 예당저수지 분수가 저 홀로 바쁘다.


예당저수지 수면에 설치된 부력분수는 방문객이 거의 없는 평일에도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매시간 20분씩 하늘을 향해 외롭게 물을 쏘아 올리고 있다.

사람의 출입을 감지하는 센서가 장착된 전등을 설치한 몇몇 공중화장실은 자연채광이 좋아 낮에는 굳이 전등을 켤 필요가 없는데도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예당저수지 야외공연장 화장실, 천장으로 들어오는 햇빛까지 너무 환한 낮시간에도 센서등을 끄지 않아 전등이 들어와 있다.

▲ 예당저수지 야외공연장 화장실, 천장으로 들어오는 햇빛까지 너무 환한 낮시간에도 센서등을 끄지 않아 전등이 들어와 있다.


공공전력을 관리하는 예산군은 에너지 낭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제기되자 쌈지공원 경관조명 가동시간을 저녁 8시부터 밤 11시까지로 조정했고, 공중화장실 전등과 예당저수지 부력분수 가동시간도 방문객 현황 등을 따져 조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민간분야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정부가 수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이를 비웃듯 문을 열어놓은 채로 에어컨을 틀고 영업을 하는 상가와 의료기관 등이 계속 목격되고 있다.

또 한 전자제품판매점은 영업이 끝난 늦은 시간까지 간판 불을 환하게 밝혀 자발적인 에너지절약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실정이다.

한편 예산군은 1일부터 예산군내 사업장이 문을 열어놓은 채로 에어컨을 가동하는 등 에너지사용 제한조치를 어길 경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힌 가운데 단속에 적발된 사례는 한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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