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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대한민국 최고 보증씨수소 키우는 게 꿈”

홍성서 첫 한우육종농가로 선정된 서부면 강병웅 씨

2013.07.08(월) 10:18:33 | 솔이네 (이메일주소:siseng@hanmail.net
               	siseng@hanmail.net)

홍성서 첫 한우육종농가로 선정된 서부면 강병웅 씨

▲ 홍성서 첫 한우육종농가로 선정된 서부면 강병웅 씨


전국 최대 축산단지를 자랑하는 홍성군에도 한우육종농가가 탄생했다. 정자 생산만으로 연간 10억~15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보증씨수소’의 생산 가능성이 홍성군에도 열린 것이다.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로부터 홍성군에서 첫 한우육종농가로 선정된 주인공은 서부면 거차리에서 양촌농장을 운영하는 강병웅(52) 씨다. 일단 한우육종농가로 선정되면서 연간 송아지 두당 10~20만 원의 한우개량사업 지원비를 받게 됐다. 강 씨 농가의 암소에서 태어난 송아지가 보증씨수소 후보로만 선발돼도 1000만 원 ~ 5000만 원의 개량 장려금을 받게 된다.

이 후보 송아지가 보증씨수소로 확정될 경우 농가는 정자 판매액의 10%를 받게 된다. 보증씨수소 한 마리가 평균 5~7년간 정액을 생산하는데 연간 판매액이 10억~15억 원이다. 보증씨수소 생산은 한우 농가의 로또인 셈이다. 강 씨는 “꿈같은 이야기지만 로또보다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 씨는 이런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한우육종농가로 선정되면서 강 씨가 키우고 있는 암소의 유전능력을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개체기록부를 수기로 꼼꼼히 적어 가며 공부해온 것이 도움이 됐다. 근친도도 직접 계산하고 관리한다. 강 씨는 “한 마리, 한 마리 눈으로만 봐도 이 녀석이 어디가 부족하고 어디가 좋은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암소의 개체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정자를 인공 수정해야 우량의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공주대 최고경영자과정에서 한우관리를 공부했다. 강 씨는 “한우를 키우더라도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소비자가 원하는 소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는 2005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올해까지 92농가를 한우육종농가로 선정했다. 내년까지 100농가를 선정해 1만 두를 관리한다는 목표다.

한우산업이 특화되어 있는 홍성군에서 이제야 한우육종농가가 처음으로 선정된 것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광우병·브루셀라·소결핵·요내증 등 4대 질병이 없어야 하고 개체기록부를 작성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 보니 신청하는 농가가 적었다.

사료값 폭등, 축산물 가격 하락 등 한우사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한우개량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다. 강 씨는 “나름대로 개량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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