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종자가 없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백합 구근의 국산화 기반이 마련돼 농가의 종묘비 부담 경감이 기대된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5일 태안백합꽃축제장에서 화훼육종전문가 및 재배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백합 우수 육성계통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그동안 태안백합시험장에서 육성한 60여종 중 ‘태안O-12-63호’, ‘태안OT-11-1호’ 등 20여종이 우수품종으로 선발됐다. ‘태안O-12-63호’는 수출용 오리엔탈계통으로, 선명한 핑크색에 꽃이 크고 상향개화성이며 생육이 왕성한 것이 특징이다. ‘태안OT-11-1호’는 바이러스에 강하고 환경적응성이 높다.
기술원은 이번에 선발된 백합 구근 20여종에 대해 국립종자원에 폼종보호출원을 신청할 예정이다.
태안백합시험장 이기환 육종팀장은 “이번에 선발된 우수계통이 품종으로 등록될 경우 백합 재배농가들의 사용료 비용 대체효과는 물론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 태안백합시험장 041-635-6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