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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아들의 고마운 스쿨버스를 위한 작은 이벤트

2013.06.26(수) 09:03:35 | jjmi44 (이메일주소:jjmi44@naver.com
               	jjmi4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집 큰 아들이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다...
학교에서 가장 먼집이 바로 우리집인데... 다행히도 올해 학교가 통합이 되면서 귀엽고 예쁜 스쿨버스도 생기게 되었다.

초등학교 1학년이지만 우리 아들은 아침 7시 10분에 일어나고 있다.
스쿨 버스 시간은 우리 마을 주차장에서 7시 50분에 출발...
오후에는 5시 40분쯤에 도착을 한다.
가장 먼저 스쿨 버스를 타서 가장 나중에 내리고 있는데... 우리 아들은 거의 40분을 타는것 같다. 가끔씩은 ' 엄마 멀미나요... ' 할때가 많은데 우짜겠노...^^

시골로 내려올때 학교는 적어도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집을 구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우리의 바램처럼 되질 않았다.
읍내랑 떨어져 있다보니 불편한 점은 있지만 그 만큼 한적하고 더 조용하니 좋기도 하다. 하지만 동네에 애들이 없다는게 가장 아쉽고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한 점이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우리 아들은 스쿨버스 기사님과 차량선생님과도 더 친하게 되었다. 두분 모두 참 친절하시고 마음씨 따뜻한 고마우신 분들이시다.

오늘은 이런 고마우신 분들과 고생하는 우리 아들 그리고 든든하고 멋진 스쿨버스를 위해서 나만의 작은 이벤트를 후다다닥 준비해 봤다... ㅎㅎㅎ
 .


아들의고마운스쿨버스를위한작은이벤트 1

우리 마을 주차장 모습이다.
지금은 오후 5시... 이제부터 40분 후면 아들을 태운 스쿨버스가 도착할 것이다.
 

아들의고마운스쿨버스를위한작은이벤트 2

오늘의 작은 이벤트의 메뉴는 컵라면과 삶은 계란이다...
더 좋은 음식을 준비해도 좋았겠지만...
괜히 부담 느끼시고 하면 안될것 같아 간단하게 준비를 했다.
옆에 주전자엔 컵라면에 부을 물이 조금씩 따뜻해지고 있다. 보글 보글...^^


아들의고마운스쿨버스를위한작은이벤트 3

계란이 보글 보글 맛나게 삶아지고 있다.
반숙보다는 완숙이 났겠지...^^


아들의고마운스쿨버스를위한작은이벤트 4

맛있고 따뜻한 삶은 계란 완성... 소금도 준비를 했다.


아들의고마운스쿨버스를위한작은이벤트 5

우리가 같이 맛나게 먹을 컵라면들이다...ㅎㅎㅎ
기사님이랑 나랑 차량 선생님은 큰걸로 매운맛...
엄마따라 같이 오는 차량 선생님 아들이랑 읍내에서 안 내리고 우리 마을까지 타고 와서 놀다가는 2학년 형아는 큰것 중에 안 매운맛으로...
그리고 읍내에 살지만 바로 집에 안가고 공부방에 간다는 유치원 꼬맹이와 형아 마중 나간다는 우리집 둘째는 짜장범벅으로...
고생하며 다니는 우리 아들은 작은 것 안매운맛으로...
나름 생각하며 준비를 했는데 맘에 들려나 모르겠다...^^ 
 

아들의고마운스쿨버스를위한작은이벤트 6

집에 단무지도 없고해서 엊그제 만든 오이 피클을 준비했다.
새꼼 달꼼해서 애들이 좋아할것 같다.


아들의고마운스쿨버스를위한작은이벤트 7

그리고 어른들에겐 가장 좋은 후식거리... 맛난 커피다...
비가 올것 같은 요런날엔 달달한 커피가 특히나 더 어울린다.


아들의고마운스쿨버스를위한작은이벤트 8

주차장까지 들고 가야니까 왕 쟁반에 준비한 것들을 올렸다.
다행히 주차장은 우리집에서 가깝다.


아들의고마운스쿨버스를위한작은이벤트 9

오늘의 깜짝 이벤트 준비 완료...^^


아들의고마운스쿨버스를위한작은이벤트 10

ㅋㅋㅋ ~~~~
드디어 스쿨버스가 도착하고 있다...
 

아들의고마운스쿨버스를위한작은이벤트 11

오늘은 꼬맹이 한명이 더 타고 왔다.
누나가 마중을 나온다고 하는데 나오지 않아서 우선 태워서 올라왔다고 한다.
새로운 꼬맹이에게 나의 맛난 컵라면을 양보하고...^^
모두들 정자에 앉아 맛있는 라면과 삶은 계란을 먹었다.
우리 아들 또한 어찌나 좋아라 하는지... ㅋㅋㅋ
차량 선생님과 기사 아저씨도 기뻐해주셔서 더 좋았다.
 

아들의고마운스쿨버스를위한작은이벤트 12

고마우신 기사 아저씨와 집에서 안 내리고 우리 마을까지 와서 꼭 놀다가는 2학년 형아야...^^
(이런게 모두 나중에 소중한 추억이 될꺼라며 찍은 사진입니다...ㅋㅋㅋ)

오늘은 이벤트는 정말 작고 소박했지만...
우리끼리 너무 즐겁고 좋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아이들의 생명과도 연결된 소중하고 중요한 일을 하시는 것 만큼 지금처럼 멋진 모습으로 앞으로도 힘내세요...
항상 따뜻하고 밝은 모습으로 아이들을 챙겨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멋진 노랑 스쿨버스도 너무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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