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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안희정 지사님 말씀과 1100년된 효행 은행나무

2013.06.18(화) 03:07:30 | 이영희 (이메일주소:dkfmqktlek@hanmail.net
               	dkfmqktlek@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기사를 쓰기 전에 우리 안희정 도지사님에 대한 이야기부터 좀 해야겠습니다.

 지난번 1주일 전이었던 6월11일날 천안시청에서 은빛페스티벌이 열린적 있습니다. 저도 가서 보았는데 은빛이라는 말에서 감이 딱 잡히듯 이게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였습니다.

  도내 60세 이상 어르신 1500여분이 참석하셨고 주로 노인분들의 건강, 여가활동, 노후생활 같은것에 대한 특강과 조언을 드리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행사중에 안희정 도지사님이 오셨습니다. 어르신들의 박수속에 등장하신 지사님, 축사를 하시러 나온 무대인데 도지사님이 여기서 즉석 트로트 <옥경이>한곡을 냅다 불러제끼셨습니다.

 어르신들이 노래에 맞춰 장단을 두들기고 박수도 치며 적잖은 어르신들은 무대로 나와 덩실덩실 춤까지 추셨습니다. 그야말로 분위기 끝내주는 열창이었습니다.

 안희정 도지사님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평가는 대체로 한마디입니다. 더도 덜도 아닌 “참 열심히 하신다”입니다.  뭐든지요. 듣기에도 좋은 평가입니다.
 항상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시는 지사님께 우선 박수부터 드리고요.

 이날 노래를 마친 후 축사를 하셨는데 축사 내용이 오늘 제가 쓰려는 기사의 핵심입니다.

“보릿고개 같은 어려움을 견뎌내고 오늘날의 경제강국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이룬 것은 맨몸으로 나라를 일구신 어르신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 자식된 사람들의 도리로써. 그리고 행정기관의 역할로써 앞으로 어르신을 잘 모시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저희는 효도하는 충청남도를 만들겠습니다. 경로당에 더 많은 생활비를 지원하고, 각종 시설과 여가활동을 지원해 드려서 항상 즐거운 생활이 되실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게 안희정 지사님 말씀의 요지였습니다.

 "효도하는 충청남도." 이 말씀에 귀가 열립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나라처럼 효행을 삶의 근본으로 삼는 나라도 드물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건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가치 아닐까요.

1100년 된 당진 면천 은행나무

▲ 1100년 된 당진 면천 은행나무 2그루
 

나무에 깃든 전설이 아름다워...

▲ 은행나무라기 보다는 살아있는 화석?
 

나무에 깃든 전설이 아름다워...

▲ 나무에 깃든 전설이 아름다워...


 며칠전 당진의 면천 은행나무를 보고 왔습니다. 이 나무의 유래가 하도 독특하고 기특하여서요.

 나무를 보고 거기 씌여져 있는 유래를 읽으면서 안희정 도지사님이 말씀하신 효도하는 충청남도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연로하신(?) 나이 탓에 철제 지지대로 고정

▲ 연로하신(?) 나이 탓에 철제 지지대로 고정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건재함

▲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건재함
 

오래된 나이를 증명하는 옹이

▲ 오래된 나이를 증명하는 옹이


혹처럼 나온 옹이도 세월의 흐름을 증명

▲ 혹처럼 나온 옹이도 세월의 흐름을 증명
 

나이를 무색케 하는 튼실한 모습

▲ 나이를 무색케 하는 튼실한 모습
 

나무

▲ 사람의 알통처럼 견실하게 ?은 곁가지
 

한때 수술을 받았지만 잘 회복해서 지금은 다 나은 상태. 수술받은 흔적에 콘크리트로 몽합

▲ 한때 수술을 받았지만 잘 회복해서 지금은 다 나은 상태. 수술받은 흔적에 콘크리트로 봉합


무려 1100여 년 전 딸이 아버지를 위한 효심으로 심은 면천 은행나무. 충청남도  기념물  제82호로 지정된 이 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러도 무방할듯 합니다. 1100여년이나 되는 나이를 먹었으니 말입니다.

 이 은행나무에는 소중한 전설이 깃들어 있습니다.
 고려의 개국공신 복지겸이 병을 얻어 앓고 있는데 아무리 약을 써도 듣지 않았다 합니다. 백약이 무효임을 깨달은 그의 딸 영랑이 아미산에 올라 백일기도를 드렸다는군요.

 그러자 효행에 감동을 받은 산신령이 마지막 날에 나타나 “두견주를 빚어 100일 후에 마시고 그곳에 은행나무를 심은 뒤 정성을 드리거라”하셨답니다.
 계시를 받은 딸 영랑은 그 길로 내려가 산신령의 말씀대로 하여 아버지 복지겸의 병을 고쳤다고 합니다.

 당진의 두견주는 유명한 전통 술인데 그와 더불어 면천의 명물로 꼽히는 이 나무는 예전엔 백로가 많이 날아와 앉아 장관을 이루었다고 하네요.
 면천 은행나무는 2그루입니다. 둘레는 6m 정도 되고, 높이는 하나가 20m, 다른 하나는 21m라고 합니다.

면천초등학교

▲ 나무를 보호하고 있는 개교 10년전인 110주년의 면천초등학교. 위 기념비는 개교 100주년때 세운거라고.
 

면천초교 정문

▲ 면천초교 정문
 

꿋꿋이

▲ 나라와 겨레를 위해 꿋꿋이 알차고 바르게


 이 나무를 보호하고 있는 곳은 면천초등학교입니다. 나무가 학교 교정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거든요. 학교 역시 1904년에 문을 열어 역사가 이미 개교 110년이랍니다.

안희정 지사님이 어르신들께 약속한 ‘효도하는 충청남도’가 제대로 실현되고, 도내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만수무강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편히 여생을 보내실수 있도록 충청남도가 많이 지원해 준다고 하니까요.

 오늘 효행을 생각하게 하는 도지사님 말씀과 나이가 1100년이나 되는 면천 은행나무를 떠올려 보며 다시금 효행을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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