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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가야금 선율과 함께 한 교사 직무연수

2013 기호유학 인문학 포럼 '명재 윤증을 찾아 떠나는 인문학 여행'

2013.06.17(월) 17:08:12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초등교사 역사 창의체험 직무연수팀 30명이 충남역사박물관, 충남교육연수원과 함께 한 2013 기호유학 인문학 포럼 '명재 윤증을 찾아 떠나는 인문학 여행'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대행 김정섭) 충남역사박물관(관장 오석민)은 충남교육연수원(원장 김한겸)과 함께 충남에 있는 초등학교 선생님들 30명과 6월 15일 부터 1박 2일간 제2기 역사 창의체험직무연수 2013년 기호유학 인문학포럼 '명재 윤증을 찾아 떠나는 인문학 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전체 6회의 문화.문학.역사 창의 체험 직무 연수 중 5번째인 이번 행사에는 충남의 초등교사 30명이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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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탐방 프로그램은 충남교육연수원 제2기 역사 창의체험 직무연수팀 30명이 논산의 명재 윤증선생 고택에서 1박 2일의 고택스테이를 하며 충남 기호유학 관련 향교와 서원을 들러 명재 윤증선생의 흔적을 찾아 유적지를 찾아다니는 탐방과 다양한 체험이 주를 이뤘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전통놀이를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그 의미가 더 컸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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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수단은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모여 박물관의 유물을 살펴 근.현대사와 당시대의 자료들을 보며 새삼 추억도 떠 올려 보고 새로운 모습들에 눈을 반짝이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물관 관람 후 각자 선생님들의 소개가 있고 공주시내에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난 뒤 시작된 유적 답사는 제일 먼저 논산시 노성면에 위치한 윤증 명재선생의 고택인 명재고택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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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 윤증선생은 사실상 기호유학을 대표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며 소론의 영수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열린 공간으로 대한민국 건축학도들의 성지이기도 한 이곳 명재고택은 300여년전 건축된 건물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지금과 비교해도 오히려 더 과학적이랄 수 있는 건축 기법들이 총 동원되어 지어진 한옥으로 당시의 실학적 가치와 과학적 수준, 예술적 취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살아있는 건축학 박물관이라고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이렇게 과학적이고 인본주의적 배경을 깔고 있는 건축물의 개소 하나하나에 대해 논산문화원 고현정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시작된 명문가 탐방은 명재고택의 입구에 자리한 소론파 거두 윤증(尹拯 1629~1714)선생의 모친이자 윤선거의 처인 공주이씨(1607~1637)의 열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려각인 열녀 공주이씨정려각에 들렀는데, 병자호란 때 남편 윤선거를 따라 시어머니와 함께 강화도로 피난 갔던 공주이씨는 강화도가 청군에 의해 함락되자 오랑캐의 손에 죽지 않겠다 하여 그 시대 최초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를 기리기 위해 세운 정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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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공주이씨정려 탐방을 마친 일행은 노성향교로 1997년 12월 23일 충청남도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되어 있는 조선시대 공립학교였던 노성향교로 향했습니다.

노성향교는 1878년(고종 15) 현유(賢儒)의 위패(位牌)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을 교화할 목적으로 창건되었다고 하나 창건 시기가 잘못알려진 것으로 보이며 세운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조선 인조 9년(1631)에 대성전을 보수하였다는 명륜당 현판의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에 지어진 건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 지금의 노성초등학교 자리 근처에 세웠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1700여 년경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 세웠고 1967년과 1975년 두 차례에 걸쳐 중수되었다고 하는데 현재 대성전은 충남문화재자료 제7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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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침 노성향교 명륜당 뒤에 위치한 대성전이 열려있어 참배를 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일행 모두에게 행운의 기회였습니다.
 
이어 방문한 노성 궐리사[魯城 闕里祠]는 1978년 충청남도기념물 제20호로 지정된 곳으로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294에 있는 공자(孔子)의 유상(遺像)을 봉안한 영당(影堂)으로 궐리[闕里]는 노나라의 곡부(曲阜)에 공자가 생장한 ‘궐리촌’이라는 명칭에서 유래된 것으로, 국내에서 '궐리'라는 명칭을 쓰는 곳으로 현재까지 남아 있는 곳은 충청도의 이산(尼山 현 노성)과 경기도 수원(水原 현 오산) 그리고 진주(晉州)에 있으며, 노성(이산)의 궐리사의 경우 유생들에 의해 건립되었고, 수원의 궐리사는 공자의 후손인 공씨(孔氏)가 우리 나라에 건너 와 처음으로 정착한 곳이라 하여 정조 16년(1792) 10월 정조가 궐리사를 짓도록 명하여 지어진 곳이고 진주 궐리사는 연대가 불명확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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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리사 입구의 홍살문 앞에서 단체사진을 한장 남겼는데...
우리나라에 원래의 모습 그대로 남은  홍살문 중 몇 안되는 것 중의 하나로 대부분 복원과정에 반듯하게 깎아 세우기 일쑤인데 자연 그대로의 나무형태를 살려 만들어 세운 조상들의 멋을 그대로 느길 수 있는 모습이라서입니다.
 
언제 복원이라는 이름으로 홍살문의 형태가 반듯하니 바뀔지 몰라 다들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어 역사 창의체험 직무연수팀은 윤증선생의 제자였던 이삼장군종택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이삼장군종택은 작년에 문화제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고택체험 시설로 활용되고 있는데 마침 이삼장군의 종손인 이신행씨가 자리하고 있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럼 백일헌 이삼장군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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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李森, 1677~1735)은 자는 원백(遠伯), 호는 백일헌(白日軒)이며 본관은 함평인데 지금의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에서 태어나 명제 윤증의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숙종 때 무과에 급제하였으며 정주목사를 거쳐 함경남도병마절도사를 지내면서 군제 개혁에 관심을 기울였고, 경종 때 소론으로서 우포도대장, 총융사, 어영대장을 역임하였으나 영조 때 노론의 탄핵을 받아 유배되었다가 1727년(영조 3) 정미환국으로 풀려나 훈련대장으로 승진하였고, 이후 어영대장이 된 사람으로 이인좌의 난 평정에 공을 세워 2등공신에 책봉되었고, 영조 5년(1729년) 병조판서를 지냈으며 이삼의 사후 영조가 “충관백일지의(忠貫白日之義)이니 백일헌(白日軒)”이라 하여 손수 글을 내렸다고합니다.

또한 이삼은 지리의 이용과 기계의 제조, 여러 무술에 두루 능통하였으며, 저서로는 [관서절요(關西節要)]가 있는데 지금의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 51에 위치한 백일헌 이삼장군고택은 1985년 충남민속자료 제7호로 지정되어 있고 2012년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삼장군이 이인좌의난(1728)을 평정한 공으로 영조로부터 함은군(咸恩君)에 봉해지면서 건립비가 하사되어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어 윤증고택 안채마당에서 가진 떡 전골, 가지소박이, 국말이, 타래과 등 명재가문과 이삼장군가문의 전래 종가음식 체험은 선생님들에게 아주 인기가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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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함께 한 선생님들 중 남자 선생님들만 따로이 모아 가지소박이 김치 담그기를 실시했는데 강사인 윤증 종부의 설명이 좋아서 였는지 의외로 좋은 솜씨들을 발휘해 주변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

역사 창의체험 직무연수팀이 만든 타래과와 떡전골, 그리고 가지소박이는 저녁식사 시간에 상에 올려진다고하여 남겨 두고 노서서재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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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당(超然堂)이라는 현판이 붙여져 있는 노서서재에서는 우리 전통 매듭 방법 중 하나인 가락지 매듭을 응용한 브로치 만들기가 이삼장군의 후손인 이지영선생님과 성함을 모르는 선생님 한분이 함께 지도를 해 주셨는데 모두들 처음 하는 매듭이라 자주 묻고 또 하고를 반복해 한동안 학생처럼 진지하게 배워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통매듭 체험을 마치고 명재고택에서 마련한 천연의 재료로만 만든 음식으로 저녁을 먹고 뉘엿뉘엿 해가지는 시간 고즈넉한 한옥 고택 사랑채에서 '기호유학과 우리의 생활'이라는 주제로 건양대 교양학부 김문준 교수의 강연이 있었는데 한류문화와 공자주의의 재 부상에 대해 깊이있는 강연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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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안채 대청마루에서 흥겨운 우리가락 '해설이 있는 가야금 음악회'가 대한민국 1호 쌍둥이 가야금연주 가수 가야랑의 무대가 펼쳐져 약속시간 보다 훨씬 긴 시간동안 감동으로 보내고 끝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의 시간을 보내고 고택에서의 하룻밤을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각자의 방으로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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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고택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게 된 선생님들은 들뜬 듯 갖자의 방으로 이동하고, 좋은 공기 속에서 이룬 단잠이라서 일까요? 다들 새벽같이 일어나 노성산성 등 이곳 저곳 주변을 다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고택을 유지하며 종손으로서의 역활을 다하고있는 윤완식 종손으로부터 예와 절이 사라져 버린 지금의 세태를 되돌아 볼 바른 생활과 마음 자세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종손과의 대화 '윤완식 선생이 들려주는 고택이야기'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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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종손인 윤완식씨, 7남매의 둘째 아들인 그에게 종손이라는 책무가 부여된 것은 75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종손인 큰 형이 아들을 남기지 못하고 15년 전 작고하자 윤완식씨의 아들 윤형섭씨가 종손의 대를 이어야 했고, 하지만 초등학교 2학년 어린 후손에게는 버거운 일이었고 그래서 그가 ‘종손’을 대행했고 이후 문중에서는 그를 12대 종손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윤완식씨는 15년 전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고 부인이나 가족과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훌쩍 고향집에 내려와 집안을 돌보면서 생활해 왔으며 '사단법인 한국 고택문화재소유자 협의회'를 만들어 대한민국 고택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고택 한쪽에 있던 '초연당' 초가를 새로이 지어 이곳에 '노서서재'라는 아담한 서가를 꾸며 작은 도서관으로 운용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우리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전쟁 때 땅을 파고 유물을 묻어 지켜낸 종가의 유물 1만643점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 기탁하여 연구하게하고 충남역사박물관에 전시 보관할 수 있도록 해 지역문화의 연구 창달에 앞장 서기도 했습니다. 
 
그는 고택을 지키며 드는 비용 때문에 매년 줄어드는 서을의 집 규모에 고심하다 집안의 간장을 상품화해서 ‘교동간장’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시사철 명재고택에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찾아듭니다. 수 많은 사진가들도 명재고택의 아름다움을 담기위해 찾는데 특히 길게 늘어선 장독대는 눈이 내린 날이면 어김없이 붐비는 명소 중의 명소입니다. 그리고 수 많은 광고의 단골 장소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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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고택에서 판매하고 있는 된장과 간장은 교동 전독간장(校東전독간장)이라고 부르는데 윤증(尹拯, 1627~1714)선생 종가에서 300여년 전부터 전해 오는 장류이며 교동(校東)이라는 명칭은 노성향교가 고택 옆으로 이전해 오면서 향교의 동쪽에 있는 집이라는 뜻으로 붙여졌으며, 전독간장은 항아리(독)째 전해져 내려와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판매를 하게 된 이유가 맛의 나눔에도 의의가 있지만 고택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작으나마 보탬이 되길 희망해서라고 합니다.
 
이날 간장과 된장은 함께 한 선생님들의 다양한 재치에 맞게 날개 돋힌 듯 팔렸다는 전설과 함께 그 중 가장 확실한 지혜는 자신이 담근 장에 부어 300년된 씨간장의 맛과 같이 만들어 대를 잇겠다는 것이었는데 살림꾼 선생님 다운 훌륭한 생각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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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손과의 대화를 마치고 다시 노서서재에 모인 일행은 우리의 전통놀이라 일컫는 '쌍육'놀이를 배웠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 조민희선생으로부터 배워서 직접 하게된 이 놀이는 백제 때부터 존재 하였다고하고 놀이 방법도 여러가지라고 하는데 처음 해 보는 놀이라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 지를 모르겠지만 아무튼 선생님들은 말을 거꾸로 보내기도 하는 등 폭소를 자아내며 하긴 했지만 금방 배워서 잘 하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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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쌍육놀이는 위 사진의 나이 든 여선생님 팀이 우여곡졸끝에 1등을 하였고 그 부상으로 사랑채 마루에서 별도의 상차림으로 식사를 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전통놀이 체험과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역사 창의체험 직무연수팀은 명재고택의 종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2011년 12월 강당이 보물로 지정된 노강서원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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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방문때에는 보물에 걸맞게 보호하고 보전하기 위해 감시카메라 시설과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이제 끝나고 말끔히 정리되는 중이었습니다.
 
노강서원[魯岡書院]은 1974년 9월 1일 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되었고, 2011년 12월 30일 보물 제1746호로 지정된 곳으로 윤황(尹煌)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김수항(金壽恒)의 발의로 1675년(숙종 원년)에 창건하였으며 1682년(숙종 8)에 ‘노강’이라는 사액(賜額)을 받아 사액서원으로 승격되었으며 윤황의 위패를 모시다 석호(石湖) 윤문거(尹文擧)를, 그후 1723년(경종 3)에는 명재(明齋) 윤증(尹拯)과 윤선거(尹宣擧)를 추가 배향하였다고합니다.
 
1717년(숙종 43) 사액현판이 철거되었다가 1722년(경종 2)에 회복되었고 1781년(정종 5)에 나라에서 중수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 훼철되지 않고 보존되었던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라고 하는데 강당은 지붕의 형태가 2중으로 되어 있는 특이한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건물의 측면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지붕은 겹처마의 맞배지붕이지만 박공 아랫부분에 내림지붕을 덧붙여 둔 것이 특징입니다.
 
강당 중앙의 3칸이 대청으로 꾸며져 있고, 그 좌우에 각각 2칸 규모의 온돌방을 두었으며 온돌방 앞에는 툇마루를 두고 툇마루 밑으로는 함실아궁이를 두고 있는데 위 사진의 마루 아래를 보면 좌 우로 하나식 아궁이가 있는 게 보입니다.
 
무더운 날씨지만 흐르는 땀을 훔치며 열심히 설명해 주는 고현정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일행은 파평윤문 종친 학교인 종학당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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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학당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파평윤씨의 문중서당으로 글자 그대로 일가(宗) 사람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던(學) 집(堂)으로 인조 후반기에 윤증의 큰아버지인 윤순거(尹舜擧)가 세운 일종의 집안 학교로 일반 서원이나 서당과는 다르게 교육목표와 교육과정을 두고 학칙도 정하여 시행하였다고 하니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이곳에서 중인들까지 교육을 했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까지 포용하던 파평 윤씨 노종윤문 집안의 학문 창달에의 깊은 뜻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창립 연대는 최근 숭정 원년의 상량문이 발견되어 1628년경 童土 尹舜擧(1956-1688)가 건립한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으며 16세기 중반 니산에 터를 잡은 파평윤씨 노종윤문이 불과 2-3세대 만에 일약 조선의 명문가로 두각을 나타낸 것은 바로 종학당의 문중교육에 힘입은 바 컸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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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평윤씨 노종윤문의 사립학교인 종학당에서 끝을 맺은 충남교육연수원 역사 창의체험 직무연수 제2기 2013 기호유학 인문학 포럼 '명재 윤증을 찾아 떠나는 인문학 여행'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주관했습니다.

충남에 산재한 기호유학 관련 역사문화자원의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의 교육에 임하고 있는 선생님들과 함께 하면서 이를 통해 자라는 학생들에게 충청권 문화와 인물 그리고 유적에 대해 제대로 알려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추진하는 행사입니다.

참여 중심의 체험식 연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개인 역량 강화를 통해 창의적 체험 활동 지도 역량 강화로 학교에 대한 교육가족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활동인데 만족도가 높습니다.

프로그램을 함께 한 초등교사들은 입을 모아 "충남에 이렇게 훌륭한 인물과 가문이 있고, 조선시대를 이끈 유학의 문화적 유산들이 산재해 있는지 미처 몰랐다"며 "충남의 곳곳에 다양하게 자리한 고택과 그 고택 속에 살아 숨쉬는 기호유학과 유학자들의 실천적 삶의 모습을 왜 이제야 알게 되었는지 안타깝기도 하며 반갑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연수를 계기로 학생들에게 보다 폭 넓은 충남의 문화와 정신에 대한 긍지를 일깨워 훌륭한 충청인, 더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재목으로 자라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기여하겠다"고 했습니다.
 
수업 능력 및 창의적 체험활동 지도 능력을 함양을 위한 '2013 역사ㆍ문화ㆍ문학 창의체험 직무연수'에 참여한 모든 선생님들과 휴일조차 반납하고 충남의 바른 문화를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충남역사박물관 운영팀의 노고에 큰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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