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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양한 볼거리, 캠핑 두배 즐기기

충남의 재발견 ⑫ 공주 이안숲속

2013.05.15(수) 14:22:22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천지관 전경.

                      ▲ 천지관 전경.


‘인디언 빌리지’의 또 다른 매력은 수목원을 둘러보는 즐거움이다. 이안숲속은 동물원과 허브하우스, 천지관, 태극기숲, 하늘마루 공원, 공룡랜드, 수영장으로 관람 코스가 꾸며져 있다. 이들 코스 모두 하나의 길로 연결된다. 캠프장 맞은편은 동물원이 자리한다. 산양을 비롯해 토끼와 고슴도치 등이 있지만, 규모는 아기자기하다. 불행히도 지난해 겨울, 혹한을 견디지 못한 산양들이 상당수 동사했다. 그래서인지 동물원의 분위기는 다소 침체한 듯하다.

동물원 옆 오르막길을 따라 50m가량 오르면 천지관에 이른다. 천지관은 돌담이 둘러싼 작은 인공호수와 그 주위를 가득 메운 절벽 모양의 돌들로 장식됐다. 인공호수를 건너도록 설계한 좁은 구름다리는 장난감처럼 느껴진다. 소인국에 표류하는 걸리버가 된 듯한 기분이다. 천지관 한쪽에는 ‘나무와 돌 전시관’이 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바로 오른편에 나무화석들이 전시돼 있다. 오랜 시간을 거쳐 나무의 조직 속에 작은 돌이 흡수돼 화석으로 굳어진 게 나무화석으로, 규화목으로 불린다. 전시관 왼편에는 괴목에 신선이 사는 모습을 표현한 선유도 작품이 있고, 그 뒤편으로는 성인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작은 인공 동굴 입구가 있다. 소규모지만, 동굴은 신비로운 종유석이 가득하다. 게다가 진짜 동굴에 들어온 것처럼 기온도 서늘해지고 특유의 돌 냄새도 맡을 수 있어 딴 세상에 온 듯하다.

천지관 바로 위편에는 태극기숲이 있다. 태극기숲은 말 그대로 태극기로 가득하다. 수목원에 있기에는 다소 억지스러운데, 수많은 태극기의 군무는 나쁘지 않다. 태극기 숲에는 수십 마리의 잉꼬를 만날 수 있다. 잉꼬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가능하다. 방문객이 자주 먹이를 주는 탓인지, 옮기는 자리마다 잉꼬들이 쫓아온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듯하다. 오르막길을 좀 더 가다 보면 튤립 정원으로 꾸며진 하늘마루 공원에 도착한다. 최근까지 튤립이 만개해 아름다움이 절정이었지만, 대부분 시들어 아쉬움이 크다. 그래도 실망할 필요 없다. 5월 중순부터는 양귀비 축제로 이안숲속이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하늘마루 공원에서 길은 두 갈래로 갈린다. 왼편 이브의 언덕은 오르막길, 오른편 내리막은 공룡랜드로 이어진다. 선택은 자유다.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끄는 공룡랜드로 발길을 옮겼다. 22m 크기의 마멘키사우루스(Mamenchisaurus) 모형은 물론 14종의 크고 작은 공룡이 조형돼 있다. 공룡 모형에는 전기 센서가 장착돼 있어 저마다의 소리와 움직임을 보이며 눈을 즐겁게 한다.

공룡랜드를 지나 내려오면 여름 놀이의 꽃인 수영장이 있다. 아직 쌀쌀한 날씨 탓인지 개장하지 않았지만, 숲 속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수영장은 6월 20일부터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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