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은 끝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그렇게 끝이라는 방점에는 항상 희망의 새싹이 움트고 있었다.
임진년(壬辰年) 한해가 서서히 저물며, 새로운 계사년(癸巳年)의 태양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계사년 새해 첫 해는 아침 7시26분27초에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다.

연말연시를 맞아 충남도내에는 다양한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펼쳐진다.

서천 마량포구와 당진 왜목마을은 해넘이·해돋이를 동시에 볼 수 있어 매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보령에서는 바다 위 유람선에서 첫해를 맞이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서해안 지역 일몰 시간은 오후 5시28분, 일출 시간은 오전 7시44분이다.

●서천 해넘이·해돋이 축제

서천 마량포구는 일몰·일출을 함께 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해넘이 행사가 열리는 31일에는 풍등 날리기, 달집태우기, 관광객 참여 레크리에이션, 노래자랑 등이 진행된다.

새해 첫날에는 신년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새희망 불꽃 쇼와 함께 여명을 밝히는 대북 공연, 소망기원 풍선 날리기가 관광객들의 참여로 열린다.

부대행사로 모닥불 피우기, 떡국 나눠먹기, 솜사탕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있다.

●대천유람선에서‘해맞이

매년 반복되는 해맞이 명소의 교통체증과 숙박전쟁을 피할려면 충남 보령의 선상 해맞이를 추천한다. 서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에서는 31일 분수광장과 시민탑광장에서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1일에는 서해의 맑은 정기가 서린 성주산과 대천유람선을 이용한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대천유람선 해돋이 이벤트는 1일 아침 6시50분에 출발하는 유람선으로 해수욕장 앞바다에서 해맞이를하고 2시간 동안 보령의 섬들을 둘러보는 코스다.

요금은 2만원(초등학생 1만원). 예약은 대천유람선(041-934-6896)으로 하면 된다. 이날 아침에는 떡국도 제공된다.

겨울 먹거리 여행도 안성맞춤이다.
보령 천북면에서는 겨울철 최고 보양식인 싱싱한 굴을 맛볼 수 있다. 인근 오천항에서는 보령8미 중 하나이면서 겨울철 진미‘간재미무침’을, 대천항에서는 추운 겨울 제철음식인‘물잠뱅이탕’을 즐길 수 있다.

●당진 왜목마을 해돋이 축제

해돋이와 해넘이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당진 왜목마을 해돋이 축제'가 오는 31일 충남 당진시 석문면 왜목마을 일대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31일 오후 4시30분 풍물단 공연, 관광객 노래자랑, 가수 초청공연 등의 해넘이 행사가 시작된다. 자정에는 새해를 맞이하는 타북식과 카운트 다운에 이어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의 향연이 선보인다.

새해가 밝아오면 지난해 1월 '시 승격'과 8월 '제1회 왜목 바다 불꽃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수집한 자료를 담은 타임캡슐 제막식과 일출 시낭송, 일출 감상, 가래떡 나눔 행사 등으로 마무리된다.

●태안반도 해넘이·해맞이

태안반도 곳곳에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해넘이·해맞이 행사’로 분주하다.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와 낭만있는 겨울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에서 31일 노을 음악회와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이곳에선 꽃지낙조 100% 즐기기, 낙조사진 예쁘게 찍기, 소망 엽서 및 풍선 소지 쓰기, 희망 불꽃 점화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해돋이는 태안 읍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백화산에서 열린다.

‘환희의 2013년, 거듭나는 태안’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선 새해소원 함성보내기, 새해소망 풍선 날리기 행사가 열리고 관광객들에게 사랑의 떡국이 제공된다.

이밖에 고남면 영목항과 남면 당암포구, 근흥면 연포해변, 신진도 후망봉, 원북면 이화산, 이원면 가 재산 등에서도 희망불꽃 점화, 세시음식 나누기, 새해 함성지르기 등 다양한 해맞이 축제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