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밭에 목화꽃이 피었습니다. 목화는 보리를 베고 심는데 목화를 늦게 심어서인지 목화다래만 달리고 목화송이는 보이지 않는다.
옛날에 목화는 없어서는 안 될 식물 이었다. 예쁜 꽃이 지고나면 다래가 열리는데 연할 때 어른들 몰래 따먹기도 했었다. 목화다래가 익으면 십자로 툭 터지고 하얀 솜털이 나오는데 이것을 가리켜 목화솜이라 불렀다. 솜을 문래에 실을 뽑아 무명천을 만들어서 이불을 만들고 바지저고리에도 솜을 두어 겨울에는 추위를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 달착지근한 목화다래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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