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별/개막/축제의 장 3주제 21사업 자문위에 보고
11월 20일 移廳式 갖고 대전시대 80년 마감 선포

이사 물품 5만5천점…5톤 트럭 279대분
도정 사상 최초·최대 이삿짐 행렬 예상

2013년 충남도정의 내포(內浦)시대 개막을 축하하고 새 출발을 다짐하기 위한 ‘도청 이전 기념사업’의 윤곽이 나왔다.
이 사업은 도청의 대전시대 80년(1932~2012)을 회고하면서 새로운 홍성·예산 역사의 시작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나누는 축제의 장을 선보인다는 목표 아래 3대 주제, 21개 세부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충남도가 마련한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기념사업의 대주제는 ‘새로운 충남! 함께해요 내포시대’로 삼았으며, 주제별 세부사업은 석별의 장 4개 사업, 개막의 장 7개 사업, 축제의 장 9개 사업, 그밖에 도청이전 종합홍보 1개 사업이다.
道는 지난 16일 도청에서 권희태 정무부지사 주재로 도청이전 기념사업 준비를 위한 자문위원회를 개최, 기본계획안에 대해 의견을 듣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權 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청 이전을 계기로 道의 정체성을 새롭게 찾고 도민 결속을 다지는 것은 청사 건축 이상으로 중요하다”며 “기념사업을 검소하면서도 격조 있게 준비해 도민의 역량을 모으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道는 이날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하여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며, 도의회 및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친 후 일정별로 기념사업을 준비할 방침이다.
한편 도청 이전에 따른 이사 물품은 총 5만5천354점, 5톤 트럭 279대 분량이며, 이사는 각 실·국의 특성을 고려해 일정에 따라 추진한다.

■석별의 장 - 헤어지는 정 나누고
헤어지는 정을 나누는 ‘석별의 장’에서는 ▲충남도청 대전 80년 약사 및 사진집 발간, 사진전 개최 ▲대전시민과의 석별의 밤 ▲이사의 시작을 알리는 이청식(移廳式) ▲도청 이사행렬 퍼레이드 등이 계획으로 나왔다.
사진집은 道의 역사와 발전상, 상징성 있는 사진을 분야별, 시대별로 정리해 도서와 영상물(DVD)로 제작한다는 계획으로, 도민을 대상으로 희귀 사진 확보 이벤트도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10월 중 마련할 대전시민과의 석별의 밤은 대전시민들을 초청, 대전·충남 예술단체 등의 합동 공연 등을 통해 대전시민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충청인으로서의 결속과 공동 발전을 기원한다.
도청 대강당에서 개최할 이청식은 11월 20일쯤 대전시민, 대전·충남 주요 기관단체장 등을 초청해 개최한다. 행사는 대전시대 마감을 공식 선포하고 이청에 앞선 고별 의식을 대전시민과 함께 거행하게 된다.
이청식 직후 열릴 도청 이사행렬 퍼레이드는 현 청사와 대전역 구간(1.6㎞)과 내포 신청사에서 펼칠 계획이다. 충청 역사상 최초이자 최대의 ‘이삿짐’이 옮겨지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감안, 반출·입 시 의례와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개막의 장 - 새로운 출발 알리고
두 번째 주제인 ‘개막의 장’에서는 ▲개청식 ▲내포시대 충남 비전 수립·선포 ▲‘새 충남CI’ 선포 ▲타임캡슐 매립 ▲상징나무 옮겨심기 ▲종합기준점 설치 ▲축하 음악회 등이 계획으로 제시됐다.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개청식은 신청사 대강당에서 도민 등 800여명을 초청, 내포시대 개막을 축하하고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의 비전을 선포한다.
개청식은 경과보고 및 유공자 시상, 충남CI(상징마크) 발표 등이 본 행사로, 표석 제막 및 기념식수, 타임캡슐 매립 등이 식후행사로 진행된다.
타임캡슐에는 대전시대 80년의 추억과 내포시대를 시작하는 충남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자료를 담을 계획이다.
또 도청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의미의 상징나무 옮겨심기는 현 청사의 소나무와 배롱나무 2그루를 9월 중 이식할 계획이다. 소나무(수령 70년)는 신청사 출입구 인근에, 배롱나무(수령 60년)는 백제몰 시작 지점에 심는다.
내포신도시 상징 종합기준점은 상징성과 지리성, 역사성을 감안해 제작·설치할 예정으로, 측량분야 공동 이용은 물론, 행정 중심 및 도민 화합의 상징물로 활용된다.

■축제의 장 - 기대와 희망 나누고
세 번째 주제인 ‘축제의 장’은 ▲내포신도시 개발 전략 심포지엄 ▲도청 이전 기념 전국마라톤대회 ▲제31회 전국연극제 ▲내포 2013 코스튬플레이 ▲제65회 도민체전 ▲도민합창제 ▲내포문화 대제전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제6회 충남예술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담고 있다.
내년 3월 중으로 잡은 내포신도시 도시 개발 전략 심포지엄은 행정·도시계획·경제·역사·문화 등 각계 전문가가 내포신도시 발전을 주제로 토론을 갖는다.
전 국민과 함께 도청 이전을 축하하기 위한 전국마라톤대회는 신청사 광장에서 5월 중 개최한다.
최근 유치를 확정한 제31회 전국연극제는 6월 중 내포신도시와 홍성·예산군에서 전국 3만여 연극인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또 내포 2013 코스튬플레이(costume play, 만화 주인공처럼 옷을 입고 벌이는 공연)가 전국연극제 기간에 연계행사로 마련된다.
역시 6월 중 홍성에서 열리는 제65회 도민체전은 선수와 임원 5만7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0월 중에는 내포문화 대제전과 온천대축제, 제6회 충남예술제 등이 잇따라 열려 도청 이전 축하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책기획관실 042-220-3362 

내포시대 개막 기념사업 행사 내용(3대 주제, 21개 사업)

※2013년 사업 내용 중 15개 시․군은 연기군(세종시, 2012.7.1일)을 제외했기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