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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농업 희망없인 대한민국 미래 없다

충남도, 3농(농어민, 농어업, 농어촌) 혁신대학 개설

2012.02.07(화)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지난 2008년 필리핀.
태국으로부터 곡물 50만 톤을 1톤당 1046달러에 주문했다.

이는 국제곡물시장 시세(760달러/톤) 보다 무려 286달러 높은 가격이다. 더군다나 필리핀은 주문량의 60% 수준인 30만 톤 구입에 만족해야만 했다.

추키아트 오하스 태국 쌀 수출협회장은 “쌀 수입국이 어떻게 쌀을 구할지 관심 없다. 쌀값은 더 오를 것”이라며 고자세를 취했다. 향후 20년 내에 펼쳐질 세계 식량자원화 전쟁의 한 장면을 예고하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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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농 혁신대학

한국 농업은 농산물개방(FTA)와 고령화, 취약한 정주환경 때문에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충남지역도 한·미 및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연간 1900억원의 손해가 예상되고 있다. 23만 농촌 인구 중 65세 이상 농가가 3분에 2에 달하는 등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비전이 충남도가 추진하는 ‘3농 혁신’이다. 농어업(산업)·농어촌(공간)·농어민(사람)을 의미한다. “농어촌 없이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없다”는 안희정 지사의 도정철학이자 민선5기 핵심역량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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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농 혁신대학 충남쌀생산 협약식

이를 위해 도는 지난달 26일부터 농업기술원(예산)에서 ‘3농 혁신대학’을 개설했다. 3농 혁신 성공 추진을 위해 생산과 유통, 소비자, 전문가가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각 교육과정별 수강생은 40명 안팎. 1박2일 숙박까지 하며 ‘끝장 토론’을 펼친다. 3농 혁신대학은 앞으로도 매월 넷째 주 금요일, 모두 1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강좌내용은 주제별 정책방향 및 활성화 방안 특강, 품질혁신·소비운동 등 추진 수범사례 발표, 명사특강, 교양·건강 강좌 등으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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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농 혁신대학 화이팅!

테스크포스팀장이 ‘1일 담임선생님’을, 안희정 지사는 ‘교장선생님’으로 참여해 교육생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가진다.

이날 첫 모임에서 김영일 쌀전업농 정책실장은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달라지지 않은 것이 쌀값밖에 없다”며 “지금 우리나라에서 쌀을 재배를 해도 먹고 살수 있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농수산물유통공사 금동우 차장은 “일반쌀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유기농쌀이나 흑미 등 특화된 기능성 쌀을 재배해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전북대 조가옥 교수는 “쌀에서 농수산물우수관리(GAP) 인증면적은 강원, 경기, 전북이 전국의 81.3%를 차지한 반면 충남은 1.2%(1850ha)에 불과하다”며 “쌀 품질향상에 힘써야 한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공무원과 정치인 등 모두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한국생산성본부 유희성씨는 “현재의 농업정책은 농업인 스스로 변화해 경쟁에서 살아남으라는 신자유의적 입장”이라고 비판한 뒤 “공무원과 정치인이 함께 잘못된 농업행정, 형식적인 농업정책 등을 모두 바꿔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지사는 “식량안보를 교역논리에만 맡길 수 없다. 국방과 마찬가지로 접근해야 한다”며 “농업(품질·유통·소비혁신)의 희망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농업도지사로 반드시 성공하겠다”며 3농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교육일정>
▲1월=쌀 산업 발전반 ▲2월=농업 협동조합반 ▲3월=농촌 공정여행반 ▲4월=산림자원 육성반 ▲5월=선진 축산인반 ▲6월=친환경 리더반 ▲7월=청정 수산인반 ▲8월=착한 소비자반 ▲9월=농어업 6차산업화반 ▲10월=경영인 혁신 리더반 ▲11월=마을가꾸기 지도자반 ▲12월=친환경 급식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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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농 혁신대학 떡 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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