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교과부에서 주최하고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주관한 2011학년도 TaLK 프로그램 에세이, 동영상 콘테스트에서 '금상'과 '동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TaLK 프로그램은 정부에서 재외동포 대학생이나 영어원어민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한 장학생으로 농산어촌 초등학생들에게 무료로 방과후학교 원어민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콘테스트에서 보령 대천초 유혜주 학생과 천안 성환초 권영철 학부모가 에세이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대천초 권들린 레스타우로(Gwendelyn Restauro)와 홍성 구항초 케일렙 픽(Caleb Pick) 해외장학생이 한국생활과 수업 동영상 경쟁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해 전국 최고의 실력을 보였다.

유혜주 학생은 에세이에서 "학원을 다니느라 학교 방과후 영어수업에 참여한 적이 없었는데, 장학생 원어민선생님의 수업을 받으니 재미있고 참여하기를 정말 잘 했다"며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는 살아있는 영어를 배우며 생각한 것을 망설이지 않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권영철 학부모는 "TaLK 선생님이 아이가 영어를 배운다는 생각을 할 겨를 없이 자연스럽게 영어 수업에 빠져들도록 해 재미있게 공부하고, 모국어를 사용하는 원어민처럼 영어를 발음하는 것을 보면서 TaLK 선생님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고마워했다.

도교육청은 대부분의 TaLK 장학생이 아직 대학생이라는 점을 고려해 더욱 성실하게 수업을 준비하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이런 일환으로 지난 24일 공주 소재 충남외국어교육원에서 79명의 장학생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방과후학교 우수 영어프로그램 발표회를 갖었다. 학교에서 운영한 장학생들의 사례 발표를 심사해 천안초 피터 오(Peter Oh) 외 9명이 발표한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 시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영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이 영어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어교육 서비스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