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관람객 369만명, 수익금 119억원
충남도와 2010세계대백제전조직위는 한 달간 진행된 대장정이 지난 17일 마무리됨에 따라 행사의 결과와 의미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안희정 지사가 대백제전 폐막 다음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30일간의 땀으로 이뤄낸 2010세계대백제전 성과와 향후 계획’을 정리했다.
□ 주요 성과
2010세계대백제전은 이명박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하고 세계 28개국이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 품격 높은 국제적인 행사였다.
9월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한 달 동안 공주와 부여, 논산에서 수상 공연을 비롯한 92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찬란한 백제 문화를 재조명하고 역사의 정체성을 회복하며,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가시적으로 보면 관람객 수 369만명(유료 157만명과 무료 212만명, 하루 평균 12만명, 외국인 20만명), 수익금 119억원(입장권 74억원, 광고 40억원, 임대사업 등 5억원), 그리고 2천399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두었다.
이번 축제를 통하여 첫째, 17년간의 대역사를 마무리한 백제문화단지와 백제 유적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둘째, 웅진성 퍼레이드와 백제역사 문화행렬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민간 중심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셋째, 백제 문화의 우수성과 세계화를 통해 일본 등 해외 관람객들에게 널리 알리어 관광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경제수익 기반을 조성했다.
또 세계대백제전과 연계하여 부여에서 열린 T20관광장관회의는 ‘부여선언’을 채택함으로써 부여라는 지명을 세계적으로 홍보하는 효과를 거두었고, 공주에서 열린 2010충남민속축제한마당은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결론적으로 세계대백제전은 백제 문화를 세계화함으로서 관광 자원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 성공 요인
2010세계대백제전이 성공을 거둔 요인은 무엇보다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을 꼽을 수 있다.
행사장 청소와 교통질서 유지를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와 친절한 손님맞이에 나섰으며 기네스북에 실린 웅진성 퍼레이드와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 황산벌 전투 재현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활성화됐다.
둘째, 훌륭한 인프라와 역사에 기초한 작품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백제문화단지와 수상 공연장 등 우수한 인프라를 구축했고 수상 공연 ‘사마이야기’와 ‘사비미르’, 3D 애니메이션 ‘사비의 꽃’, 창작 마당극 ‘미마지’ 등 우수한 작품성과 황산벌 전투 재현, 퍼레이드 교류 왕국등 백제 정신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셋째, 행사장 주변 정리에 헌신한 경찰관과 소방관, 행사 도우미 등 밤낮을 가리지 않은 종사자들의 열정이 있었다.
□ 앞으로 계획
앞으로 계획은 첫째, 백제문화제를 명품 역사문화 축제로 육성한다.
국제학술회의를 열어 백제역사를 재조명하고, 매년 양 시·군에서 동시에 개최하되 민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내년 10월 중 개최). 세계대백제전은 성과를 분석한 후 4~5년 주기로 개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둘째, 백제 관련 콘텐츠와 문화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셋째,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지방정부와 지속적으로 교류·협력을 추진한다.
넷째,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 같은 방안을 통해 백제문화제를 세계적인 역사문화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