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6.2m…당당한 기상 표현
민족 정신과 독립 운동의 상징인 유관순 열사의 동상이 천안 도심권에 세워졌다.
천안시는 지난 20일 쌍용동 일봉산사거리에서 성무용 시장과 이용원 대전지방보훈청장, 류근창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관순 열사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 동상은 사업비 6억5천만원을 들여 유동 인구가 많은 일봉산사거리 교통섬 250㎡에 높이 6.2m(좌대 포함 11.2m), 무게 5톤 규모로 제작됐다.
조각가 문병식(44·경기 성남시)씨가 제작했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심의를 통과했다.
또 동상 옆 부속 작품은 가로 8m, 세로 1.6m, 무게 10톤의 스테인리스 및 화강석으로 앞면에 독립투사들을 부조로 표현하고, 뒷면은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를 기록했다.
천안의 유관순 열사 동상은 1983년 천안시사적관리소 안에 설치된 높이 3.5m(무게 2.5톤) 규모의 동상이 유일했다.
■유 열사 추모의 글 공모
천안시사적관리소(소장 김희순)는 유관순 열사 순국 제90주기를 맞아 ‘추모의 글’을 공모하고 있다. 대상은 지역 초·중·고교 및 유관순 열사의 모교인 서울 이화여고 재학생이며, 접수 기간은 9월 3일까지이다. 사적관리소 ☎041-521-2821
<사진> 천안에선 두 번째로 일봉산사거리에 세워진 유관순 열사 동상. 왼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있고, 오른손은 국권 회복의 의지와 강인한 정신을 불끈 쥔 주먹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