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도정뉴스

[충남도] ‘할미 할아비바위’ 전설을 아시나요

안면도 꽃博 ‘또 하나의’ 볼거리... 황홀한 낙조가 일품

2009.04.03(금) | 관리자 (이메일주소:
               	)

[충남도 보도자료] 「할미는 좋겠다/ 천년세월 늘 할아비곁에 있어 좋겠다/ 할아비는 좋겠다/ 늘 할미 마주보며 살아서...」

어느 시인의 노랫말처럼 지독하게도(?) 좋은 금슬을 자랑하듯 우뚝 서 있는 꽃지 해변의 <할미 할아비바위>가 오는 24일 개장할 안면도국제꽃박람회의 또 하나의 볼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붉은 태양이 바다 속으로 몰입하는 순간 빚어내는 황홀한 저녁놀. 서해안 최고의 일몰 풍경중 하나로 꼽히는 할미 할아비바위 낙조가 이번 꽃박람회 관람객들의 시선을 온통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KBS 주말 드라마 <저 푸른 초원위에>에서 꽃다리와 해변의 해넘이가 두 주인공의 사랑을 나누는 황홀한 배경으로 소개되기도 했던 곳.

태안 꽃지 해변 <할미 할아비 바위>를 코앞에서 바라다볼 수 있는, 꽃박람회장 바로 앞 <할미 할아비바위> 공원은 가히 바다에 물든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지만, 정작 이 바위섬들에 얽힌 전설을 제대로 아는 이는 별로 없다.
전설은 이렇다. 신라 제42대 흥덕왕(826~836년)때 해상왕 장보고는 청해(완도)에 진을 설치한 뒤 서해안의 중심지인 안면도(건승포)에는 전략적 전진기지를 두었는데, 이 기지의 책임자로 <승언>이라는 장군이 파견됐다.

그는 부하들을 친형제처럼 여기고 어질게 다스리니 부대의 사기가 하늘을 찔렀다. 그런데 <승언>장군에게는 <미도>라는 아름다운 부인이 있었는데 부부간의 금슬이 너무 좋았고, 그들의 사랑은 날로 더 깊어만 갔다.

어느 날 <승언>장군에게 해상왕 장보고로부터 급히 군선을 이끌고 북쪽으로 진격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전장으로 떠나는 <승언>장군은 사랑하는 아내와 기약없는 작별인사를 나눈 뒤 군선을 이끌고 출정한다.

하지만 여러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자 초조해진 <미도> 부인은 바닷가 높은 바위에 올라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일편단심으로 남편이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렸다.

장군은 돌아올 줄 몰랐지만 <미도> 부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밤낮으로 수 십년을 기다리다 마침내 이 바위위에서 죽고 말았다.

그 뒤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할미바위>라고 불렀는데, 어느 날 갑자기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천둥소리가 하늘을 깨는 듯 하더니 <할미 바위> 앞에 큰 바위가 우뚝 솟아올랐다.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할아비바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열리는 꽃지 해변 주전시장이 자리하는 곳, 곧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도 바로 이 전설과 무관치 않으며 이 두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는 ‘태안 8경’ 가운데 제3경으로 불리운다.

한편, 충남 태안군은 이번 꽃박람회를 맞아 최근 이 <할미 할아비바위> 공원 800여평을 노란 유채꽃으로 물들인다는 계획아래 유채꽃 식재를 모두 마쳤다.
 

관리자님의 다른 기사 보기

[관리자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