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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숫자 '500'에 얽힌 이야기들

[충남도정신문 500호 특집]

2009.01.02(금) | 전진식 (이메일주소:aaaa@chungnam.net
               	aaaa@chungnam.net)

내 나이는 ‘500년’

■서산향교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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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향교 은행나무.

서산시 동문동 서산향교(전교 정원호·74)는 조선 태종 6년(1406)에 건립되고 선조 7년(1574)에 지금 자리로 옮겨 세웠다.
이 곳의 명물은 명륜당(明倫堂) 앞마당에 있는 500년쯤 된 은행나무.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에는 ‘조선 정종(1357~1419) 때 심었다’고 하고, 서산시가 나무 앞에 세운 표지석은 ‘수령 500년’으로 적고 있다.
마을 주민 김훈곤(68)씨는 이 나무에서 해마다 가을에 수확하는 은행알이 두 가마에 달한다고 전했다.
서산향교는 1997년 道기념물 제116호로, 은행나무는 지난 4월 道기념물 제173호 각각 지정됐다. 서산/김인숙 기자

■당진 삼월리 회화나무
당진군 송산면 삼월리에 있는 회화나무(천연기념물 제317호)는 나이가 대략 500살이다. 높이 32m, 가슴높이 둘레 5.94m로 가지가 위와 옆으로 골고루 퍼져있어 아름답다. 조선 중종 때 좌의정을 지낸 이 행(李荇)이 1527년 집을 지으며 심었다고 전해진다.

■보령 오천성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에 있는 오천성(鰲川城·道기념물 제9호)은 조선 중종 5년(1510)에 돌로 축성하여, 고종 33년(1896) 군대 처소가 폐쇄될 때까지 충청도 수군절도사영(營)이 있던 곳이다. 성을 쌓은 지 500여년이 흐른 지금은 서쪽 망화문 터에 입구를 무지개 모양으로 만든 홍예문과 진휼청, 장교청이 남아있다. 보령/권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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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 오천성.

■아산 외암마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외암마을(중요민속자료 제236호)은 약 500년 전에 강씨와 목씨 등이 정착하여 마을이 형성됐다. 조선 명종 때 양반인 이 정(李廷) 일가가 낙향 이주하여 반촌(班村)의 면모를 갖추었다. ‘외암’(巍巖)은 이 정의 6대손 이 간(李柬)의 호이다.

■논산 연산백중놀이
논산시 연산면 청동리에서 행해지는 연산 백중놀이(道무형문화재 제14호)는 500여년간 전승되어온 민속축제이다. 백중(百中·음력 7월15일)이 되면 연산장터에 모여 놀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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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 백로 집단 서식지.
■연기 백로 집단 서식지
연기군 금남면 감성리 1만여평의 야산에 자리 잡은 백로 서식지(道기념물 제71호)는 500여년 전부터 백로가 살았다. 왜가리와 황로도 있으며, 많을 때에는 5천마리가 넘는 백로가 날아온다.

‘500’과 사람의 인연

■“500평의 땅만 찾았어요”
태안군 이원면 내리에서 ‘바다마을 이야기’ 펜션을 운영하는 박 현(50·나오리 예술원 사무국장) 화백 부부는 서울에서 외국인 금융회사에 다니다가 귀농을 꿈꾸면서 500평의 땅을 수소문하다 지금의 땅을 매입했다. 꿈꾸던 대로 500평의 땅을 찾은 그의 아내 윤경희씨는 “500평, 500평!” 노래를 했더니 그대로 됐다며 그때의 일을 떠올렸다. 태안/김미라 기자

■年 500회 강의 용혜원 시인
용혜원(57·서울) 시인은 지난 12월 20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한국강사협회(회장 안병재)가 개최한 명강사 릴레이 특강에서 ‘한 번뿐인 인생 멋지게 살자’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오랜 기간 꿈꿔왔던 한 해 500회 강의 목표를 이날로 채웠다. 태안/김미라 기자

■‘500원의 희망선물’ 천안 입주
(사)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서울)는 보험설계사들과 함께 ‘500원의 희망선물’ 사업을 펴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부터 2만여명의 삼성화재 보험설계사들이 1건 계약당 500원씩 모금하여 장애를 가진 가정에 편의시설을 설치해주고 있다. 모금액 10억원 돌파 기념으로 나사렛대(천안)의 장애 학생 2가정을 선정, 지난 3월25일 49호, 50호 입주식을 개최했다.

■500리 걸어서 수절한 許氏
조선시대 관리 김 문(金問)의 부인 양천 허씨(許氏)는 17세에 부군과 사별했다. 친가에서 재가(再嫁)의 혼약까지 했으나, 허씨는 개성의 친가에서 연산의 시댁까지 500여리 길을 혼자 걸어와서 유복자(遺腹子)를 낳고 평생 수절했다. 논산시 연산면 고정리에 그녀의 묘 및 인조 24년(1646)에 지은 재실(齋室)인 영모재(永慕齋·문화재자료 제367호)가 있다.

그밖에 ‘500’ 이야기

■보령석탄박물관 입장료 500원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에 위치한 보령석탄박물관은 입장료가 500원이다. 보령은 서해안 최대의 탄광 지대로 손꼽히던 곳이지만 1994년 완전 폐광되었고, 이듬해인 1995년 국내 최초로 석탄박물관을 개관했다. 보령/권정숙 기자

■칠갑산 맑은물 1병 값 500원
청양군이 생산하는 ‘칠갑산 맑은물’ 한 병(0.5ℓ)의 가격은 500원이다.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 도립공원의 150~200m 깊이에서 취수하며, 경도(硬度)가 낮아 물맛이 부드럽고 수질이 안정적이다. 청양/임금화 기자

■성주산 자연휴양림은 500만㎡
1993년 개장한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성주산(聖住山) 자연휴양림은 구역 면적 500만㎡, 1일 수용 인원 1천명이다. 보령/권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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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 남포방조제.
■보령 남포방조제 담수호 500ha
보령시 남포면 남포(藍浦)방조제 건설로 인해 500ha의 바다가 담수호로 변했다. 3.7㎞에 이르는 이 방조제는 지난 1985년 착공하여 1999년 완공했으며 간척으로 인해 얻은 농경지는 967ha이다. 보령/안선희 기자

■고려시대 500여척의 왜구 선단
고려 말 충신 김성우(金成雨·1327~92) 장군은 공양왕 2년(1390)에 보령 남포(藍浦) 지역의 왜구를 정벌했다. 당시 왜구들은 최대 500여척의 선단을 짜서 서해를 침범했다. 보령시 주포면 보령리에 장군의 유허비가 있다. 보령/안선희 기자

■지령 500호 맞이한 천안신문
천안에서 발행되는 시사 주간지 천안신문(대표 정기훈)이 지난 10월 20일 지령 제500호를 맞이했다. 이 신문은 1998년 5월 창간한지 10년여 만에 지령 500호에 이르렀다.

■충남도 공고 제2008-500호
道가 올 들어 500번째 공고한 안건은 ‘지방공무원 인사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이다(충청남도 공고 제2008-500호). 행정안전부의 표준안에 따라 연구 및 지도직 공무원을 공개 임용할 때 학력 제한을 폐지한 것이 골자.

■광천 재래김 500장씩 판매
홍성군 광천읍 광천리 광천명신맛김(대표 강길호)의 ‘생김 1호’는 재래김 5속(500장)을 3만8천원에 판매한다. 또 ‘해맞이 재래김’을 생산하는 해맞이식품(대표 오영순)의 주소는 충남 서천군 서면 신합리 500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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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 보광사지.
■500칸 큰 절 부여 보광사
부여군 임천면 가신리 보광사지(普光寺址·道기념물 제98호)는 대보광선사비(보물 제107호) 비문에 의하면 고려 충숙왕 5년(1336) 원명국사가 크게 일으켰다고 전한다. 당시 건물이 500여 칸으로 규모가 컸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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