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에 공주 부여서 27만명 관광객 운집...오는 10일까지
'700년 대백제의 꿈'이 되살아났다.
3일 부여와 공주에서 열린 제54회 백제문화제에는 국내외 관광객 27만명이 몰리는 대성황을 거뒀다.
특히 개막식이 열린 부여 구드래광장에는 당초 예상인원(1만명)을 뛰어넘는 5만명이 운집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 개막식이 열린 부여 구드래 광장을 찾은 어린 관광객들이 백제의상 입어보기 체험을 하고 있다. |
해외에서는 신호범 미상원의원을 비롯해 여응 꿕 쑤언 베트남 롱안성장, 캄보디아 부지사, 일본 나라현 등 16개국 대사 및 외교사절 100여명이 대백제 부여와 공주를 찾았다.
주한 미8군 장병 및 가족 40여명도 4일 서울에서 KTX특별열차를 타고 부여를 찾아 박물관을 견학한 뒤 백제향과 태학박사선발대회 등을 관람했다.
가족과 함께 부여를 찾은 박종식(45.서울)씨는 "대백제국의 위대함을 이번에 새삼 느꼈다"면서 "백제문화제가 세계명품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캄보디아에서 친구들과 함께 온 나리(31) 씨는 "백제문화제에서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접했다"며 "원더풀! 원더풀!"을 연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