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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해루질 명소! 진산리 어촌계 갯벌체험

맛조개와 동죽이 잘 잡히는 갯벌체험의 명소

  • 위치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리 465-20
  • 등록일자
    2024.09.24(화) 00:43:10
  • 담당자
    셀딩/selon90@kakao.com
  • 오늘은 진산리 어촌계 갯벌체험을 다녀왔습니다.
    2년전에 태안 이원면에 있는 만대어촌체험마을에서 처음으로 조개 해루질을 체험을 시작으로 해루질에 대한 재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제가 시기를 잘못 잡기도 하고, 해루질을 처음이라 익숙지 않아 조그만한 바지락밖에 못 잡아 매우 아쉬웠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올해 8월에 모항항에서 구매한 조개구이의 맛을 못 잊었던 상태라 이것 저곳 검색해 보니, 진산리 어촌계에 동죽과 맛조개가 많이 나온다는 글을 보고 더운 날씨만 풀리면 바로 해루질하러 가기로 결심했었습니다. 때마침 가을을 알리는 비소식이 있었고, 9월 21일(토)에 오전 11시부터 비가 오지 않는다고 일기예보가 있어서 그날로 정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당일에 물때표를 보니 간, 만조의 차가 제일 큰 날이라 아주 제대로 잡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울에서 8시에 출발했을 때 밖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고, 11시반쯤 태안군에 들어왔을 때도 비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러다가 비가 많이 와서 저희만 오는 게 아닌가, 갯벌체험 운영을 안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하며 진산리 어촌계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기적적으로 비가 그치기 시작했고, 저희 걱정과 다르게 이미 2~30팀 정도의 가족구성원들이 갯벌에 들어와 해루질을 하고 계셨습니다. 오는 내내 있었던 걱정이 싹 사라지면서 기분 좋게 주차 하러갔습니다.







    주차장은 차량이 가득 차있어서 저희는 다른 차량처럼 해안가도로에 따라 주차해 뒀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서, 겉옷대신 우비를 챙겨 입었습니다. 
    그리고 호미, 바구니, 맛조개 잡을 소금을 챙기고 도로를 따라 체험관리소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동하면서 보니 갯벌이 상당히 넓어 사람이 많아도 동선이 겹치는 일은 없을 거 같았습니다. 







    관리소에 도착해 보니 먼저 오신 분들이 입장할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체험료 가격표를 보니 소인은 3,000원, 대인은 5,000원이고, 그 외 장화, 호미, 갈퀴등 해루질 장비를 대여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지인은 장비를 챙겨 왔기 때문에 추가로 장화만 대여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입장료(5,000원 * 2), 장화대여료(2,000 * 2)해서 총 14,000원 결제하였습니다. 결제 후 관리소 안으로 들어오면 대여할 수 있는 장화가 사이즈별로 배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한쪽에는 호미,갈퀴,삽등 대여할 수 있는 해루질장비가 준비되어 있었고, 맛조개용 소금통도 구매가능합니다.  장화로 갈아 신고 나면 채집한 조개를 담을 수 있는 망을 한 사람당 한개씩 지급해 줍니다.





    준비를 마친 저희는 관리소 옆 갯벌체험장으로 입장했습니다. 입구에서 처음 보이는 것은 목욕탕 같은 세척장입니다. 이곳은 체험을 마치고, 옷이나 장화에 묻은 뻘을 세척하는 공간으로 저희도 체험을 마치고 올 예정입니다. 세척장을 지나 조금만 더 걸어가면 바로 갯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입구 초입부터 열심히 해루질하는 모습이 보이고, 어린아이들도 얼굴이 흙범벅이 되어도 해맑게 웃으면서 자기가 캔 조개를 들면서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다들 망에 조개가 가득한 것을 보니 저도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비가 많이 와서인지 갯벌 옆에 저수지가 범람하여 갯벌 쪽으로 흙탕물이 유입이 되고 있었습니다. 민물이 유입되면 해루질할 때 안 좋을 수도 있다는 글을 보고 온 상태라 조금 걱정되었지만, 좀 더 들어가보니 다행히 물이 유입되지 않은 부분도 넓게 있어서 이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장갑을 끼고, 호미를 들어 올해 첫 해루질을 시작했습니다. 첫 호미질부터 딱 하고 걸리더니 바로 동죽 한 개가 제 손에 잡혔습니다. 2년 전 1kg도 못 캤던 그때의 아쉬움이 내려가는 거 같아 그 자리에서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그 자리에서 3~4번 더 캐보니 어느새 동죽이 6개로 늘어나 있었습니다. 지인도 자리잡은데서 바로 대략 10개 정도를 바로 캤습니다. 그렇게 신나게 한 시간 정도 땅을 파고 나니 저희 둘 다 망 절반에 동죽이 가득 차있었습니다.  







    동죽을 어느 정도 잡고, 이제 준비해 온 소금을 꺼냈습니다. 진산리 어촌계가 유명한 게 태안에서 맛조개가 많이 나오기로 소문났기 때문입니다. 소금통을 들고 여기저기 맛조개 숨구멍을 찾아다녔는데, 아쉽게 그날 비가 많이 와서인지 땅을 조금만 걷어내도 물이 차버려 숨구멍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근처에 다른 분들도 소금통을 들고 다니면서 이리저리 찾으시지만 잡는 분을 못봤습니다.  결국 3~40분 동안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다만 지인은 어릴 때부터 해루질 경험이 많아서인지 악조건 상황에서도 6마리 정도 잡았습니다.  다음에 날 좋을때 맛조개만 캐러 다시 와야 될 거 같습니다.



    유입되었던 저수지물도 빠지면서 저희는 조금 더 들어가 동죽 캐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물이 있던 자리라서인지 기존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동죽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거의 망 하나씩 다 채웠을 때쯤 밀물 때가 되어서 인지 저 멀리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철수하라는 안내방송이 울렸습니다. 저희도 철수하기 위해 장비를 챙기고, 서울까지 조개를 가져가 야하기 때문에 바구니에 바닷물을 채워 잡은 조개를 넣어놓고, 세척장으로 가서 장화랑 우비에 묻은 뻘을 세척했습니다. 
    대여했던 장화를 반납하고 조개가 가득 찬 바구니를 가지고 서울로 출발하면서 진산리 어촌계의 갯벌체험은 마쳤습니다.







    다음날 해감된 동죽과 맛조개로 조개탕과 봉골레파스타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동죽과 맛조개 자체가 천연조미료라서 별도의 첨가물 없이도 아주 시원한 맛이 났습니다.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인상 깊고, 재밌었던 일정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여려분 들도 넓은 갯벌과 풍성한 조개가 가득한 진산리 어촌계로 오셔서 재미난 추억 쌓고 가시길 바랍니다.


    진산리 어촌계
    충남 태안군 남면 진산2길 187-33
    ○ 운영시간 : 전화문의 추천(물때, 날씨에 의해 변동)
    ○ 주차 : 해안도로따라 주차가능
    ○ 준비물 : 호미, 소금, 소금통, 바구니(장화는 대여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 취재일 : 2024년 9월 21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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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개, #동죽, #맛조개, #해루질, #갯벌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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