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기에 바다만 한 여행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부서지는 파도를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 버리는 기분이 드는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오늘은 충남의 바다 중 한곳인 만리포 해수욕장을 소개합니다.


▲ 만리포 메인 조형물
 
충남 지역의 유명한 해수욕장으로은 참 많지만, 그중에서도 서해안에서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를 꼽으라면 만리포 해수욕장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대천 해수욕장과 변산해수욕장과 더불어 서해안의 3대 해수욕장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이곳은 서해 대표 서핑 장소이기도 합니다.
1km가까이 이어지는 넓은 해변과 이국적인 풍경이 서퍼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이 연상된다고 하여 만리포와 캘리포니아를 합친 '만리포니아'로 불리기도 하는 곳입니다.



동해안에 비해 수심이 얕고 바닥 경사가 완만하여 초보자분들도 부담 없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해 질 무렵 줄기는 서핑은 그 어떤 곳보다 아름답다고 하지요.
비가 몹시 내린 후의 바다는 그 어느 때보다 서핑하기에 최적의 조건인 것 같았습니다.


▲ 서핑하는 모습
 
여름 내내 들끓던 해변도 지금은 많이 잠잠해져 한적한 모습이었는데요.
그곳에 서퍼들만 가득 한 모습입니다.
젊음은 그 존재만으로도 활기와 에너지가 넘칩니다.



해변 곳곳에 서핑 강습하는 곳도 있어 초보분들도 사전 강습을 통해 안전하게 서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바이킹
 
서핑을 하지 않아도 만리포 해수욕장에서는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합니다.
바이킹을 비롯하여 놀이기구도 있고 풍선 터뜨리기 부스에는 항상 손님들이 바글바글합니다.




▲ 갈매기
 
아이들과 함께 해변에서 모래놀이를 하기도 하고 갈매기들과 함께 뛰놀다 걷기를 반복해도 즐겁습니다.
그러다 맨발로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바닷물이 육지로 향하는 시간 때여서 점차 차오르는 밀물이 신기했습니다.
서해 바다는 밀물과 썰물이 있어 더 흥미롭습니다.
파도가 점차 거세게 하얀 거품을 내며 휘몰아칩니다.
차갑지 않은 바닷물이 발등을 스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날의 파도는 서해바다가 아닌 동해바다의 느낌이었습니다.
날씨에 따라 변하는 바다의 풍경 또한 항상 새롭습니다.



나름의 물놀이를 실컷 하고는 발 씻을 곳을 찾았는데요.
화장실과 실외 샤워장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샤워 시설 반대편으로는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이 따로 시설되어 있고 앞쪽으로는 손만 씻을 수 있는 세면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화장실도 만리포 내 곳곳에 비치되어 먼 거리 걸을 필요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식당&카페
 
해변을 나와 도로가에는 맛있는 황토 음식점들과 전망 좋은 카페들도 많아 쉬어가며 출출한 배를 달래기도 좋습니다.


▲ 만리포 사랑비
 
만리포 사랑비는 새롭게 단장을 했나 봅니다.
이 노래 아시는 분은 어느 정도 연륜이 있겠네요~



만리포 해수욕장 입구에서 왼편으로 나 있는 데크길을 걸으면 빨간 등대가 나옵니다.
 


▲ 빨간 등대
 
식사를 하고 나니 어느새 해가 지고 캄캄한 어둠에 불빛만 깜빡입니다.
흐린 날씨여서 붉은 석양은 볼 수 없었지만, 어둠이 내려앉은 바다 풍경 또한 평온하니 아름답습니다.



반짝반짝 데크길에 조명이 켜지고 바닷물이 가득 차올라 늘 보던 서해 바다와 또 다른 풍경입니다.
밤이 되니 등대 근처 낚시하는 분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한 낚시군에게 물어보니 이 계절엔 이곳에서 쭈꾸미가 잡힌다고 하더라구요.
남녀노소 즐길거리가 참 풍부한 곳입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근처 만리포 전망타워를 찾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 13층 정도의 높이에 올라가면 통유리로 해수욕장 주변 전경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만리포 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1358
○ 홈페이지 : www.malifornia.co.kr
 * 취재일 :9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