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태안의 명물! 신선한 조개와 횟감이 넘쳐나는 모항항을 소개 드리려 합니다.
며칠 전부터 조개구이를 먹고 싶었는데, 태안에 놀러 가면 꼭 한번 들러보라는 지인께서 말씀하신 게 생각나서 여름휴가를 맞이해서 다녀왔습니다.
▲ 항구 전경
▲ 식당 ▲ 편의점
도착하고 둘러보니, 규모는 생각보다 아담한 크기였습니다. 조업을 마친 배들이 정박해있었고, 사람들도 적당히 있어 시끌벅적하지 않아서 매우 좋았습니다. 주차는 수산시장 앞쪽에 넓게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차량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주차 걱정 안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근처에 횟집, 숙박시설도 운영 중이고, 크게 편의점도 있어서 필요물품 구매하기도 매우 편리했습니다.
▲ 위판장 입구
한쪽에는 위판장이 크게 있는데, 오후 5시쯤이라 운영은 안 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경매하는모습도 보고 싶네요.
▲ 수산직판장입구
▲ 해산물
드디어 조개를 구매하기 위해 직판장에 들어왔습니다. 내부도 항구 규모처럼 크지 않은데 구성이 너무 알찼습니다. 수조 상태도 매우 청결했고, 생선, 조개 너무 신선해 보였습니다.
▲ 모든가게가 동일한 가격표
사실 직판장에서 해산물을 사는 게 처음이라 호객행위나 바가지 걱정을 했었는데, 들어오고 나니 그런 걱정 싹 사라졌습니다. 직판장 내 가게 모두 동일한 시세로 적용되어 있어 손님들한테 원하시는 가게에서 구매하시면 된다고 하네요. 중량도 손님 보시는 눈앞에 바로 달아서 무게 체크까지 해주시고, 인원수에 맞는 구매량도 추천해 주셨습니다.
▲ 직접 담아서 양을 보여주시고, 무게체크까지 해주시는 사장님
처음에 조개만 사려고 갔는데, 총총거리며 헤엄치고 있는 새우를 보니 그냥 갈 수가 없어서 새우도 1kg 추가해달라고 하시니, 2명이서 먹기에 너무 많으니, 500g만 하시는 걸 추천해 주시고, 어느 정도 양인지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친절하신 직판장 사장님들 덕분에 기분 좋게 조개와 새우를 구매해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 조개구이 ▲ 새우소금구이
숙소로 돌아와 조개구이와 새우소금구이를 해서 먹었는데, 비린내 하나 없이 너무 깔끔하고, 달고 감칠맛이 넘쳐났습니다.
서울 살면서 근처 조개구이 잘하는 집 가보면 맛있다는 생각을 못해봤는데, 모항항에서 사 온 조개들은 하나같이 너무 맛있었고, 무엇보다 이 정도 양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게 너무나 큰 메리트였습니다.
1년에 한 번뿐인 여름휴가. 모항항의 신선한 조개구이 덕분에 기분 좋게 마무리한 거 같습니다.
최근에 이슈가 된 바가지 논란, 원산지 사기에 의해 해산물 시장 가기 꺼려 하시는분들은
인심 좋고,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태안의 모항항으로 오시길 바랍니다!
모항항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 주차 : 항구 시설주변 및 공영주차장이용
○ 방문일자 : 2024년 8월 10일(토)
#모항항,
#조개,
#새우,
#항구,
#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