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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우리는 이 동네 밭고랑 만들기 달인”

장평면 적곡리 강준혁·이해규 씨, 10년 째 봉사

2021.05.03(월) 16:57:43관리자(leedy@cynews.co.kr)

장평면 적곡리 강준혁(55·사진 왼쪽) 씨와 이해규(61·사진 오른쪽) 씨가 고령농을 위한 봉사를 10여 년째 이어오고 있어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이 둘은 10여 년 전부터 팀을 이뤄 마을 내 고령농들의 농사에 도움이 되고자 손을 보태고 있다. 밭고랑 만들기와 비닐을 씌우는 피복 무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것.
“마을에 젊은 사람이 없어요. 어르신들이 점점 나이를 드시고 무거운 비료도 옮기기 어려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를 하자 마음먹었죠. 농사를 짓다보니 다년간의 경험으로 쌓인 기술을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농번기에 일손을 보태고 있는 것 뿐 별 것 아니예요.”
처음에는 밭고랑만 갈다가 비닐을 씌우는 피복작업도 시작했다. 밭을 가는 것도 문제지만 어르신들이 비닐을 씌우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니 마음 한 켠이 씁쓸했다는 것.
“내가 농사짓는 것처럼 꼼꼼히 해드리려고 해요. 그래야 제 마음이 편하고 어르신들도 좋아하시고요. ‘잘한다, 고맙다’는 인사를 받으면 농담으로 ‘저희는 이 동네 달인입니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해요”라고 멋쩍은 듯 소감을 건넸다.

장평면 적곡리 강준혁(55·사진 왼쪽) 씨와 이해규(61·사진 오른쪽) 씨가 고령농을 위한 봉사를 10여 년째 이어오고 있어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 장평면 적곡리 강준혁(55·사진 왼쪽) 씨와 이해규(61·사진 오른쪽) 씨가 고령농을 위한 봉사를 10여 년째 이어오고 있어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이 둘은 한 해 마을 고추 밭 약 8농가 4000평이 넘는 밭고랑을 만들고 있으며 마을의 명물이자 보배로 자리 잡았다.
이규영 이장은 “어르신들이 고추농사를 짓고 싶어도 힘이 없어서 못하시는데 선뜻 나서서 봉사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동네 어르신들도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일에는 적극 동참하셔서 손을 보태고 계신다. 적곡리는 서로 돕고 이웃 간 정이 넘치는 마을”이라고 추천 이유를 말했다.
강준혁 지도자와 이해규 마을총무는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어르신들의 농사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어르신들과 함께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강 씨는 1998년 6월 적곡리로 귀농했다. 벼와 고추농사를 주업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 새마을지도자로 선임돼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장평면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진행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위해 밭을 내어주고 배추를 재배해 800포기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 씨는 적곡리가 고향으로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벼 수매 시 비축 검사원으로 일했으며, 고추농사를 주로 짓고 있다. 현재 마을총무로 이규영 이장과 적곡리 살림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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