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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의 아픔을 간직한 서산 해미읍성

2021.09.13(월) 13:59:22김용완(ywkim@cnu.ac.kr)

해미읍성은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석축 읍성이다.

읍성이란 산성과 달리 평야 지대에 쌓은 성을 말한다.

조선 성종 22년(1491)에 왜구의 서해안지역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하였다.

둘레는 1,800m이고, 성벽의 높이는 4.9m이며, 성안의 넓이는 196,381㎡이다.

본래 충청 병마절도사의 병영 성이었으나, 효종 2년(1651)에 충청 병마절도사의 직소를 청주로 옮긴 이후 호서 좌영의 진영 성이 되었다.

본래 폐성된 지 오래되어 성곽 일부는 허물어지고, 성안의 건물도 철거되어 그 자리에 해미초등학교, 우체국, 민가 등이 들어서 있었다.

1973년부터 읍성의 복원사업이 실시되어 민가 및 관공서가 철거되었다.

본래 3대문(동문 · 서문 · 남문), 옹성 2개소, 객사 2동, 포루 2동, 동헌 1동, 총안 380개소, 수상각 1개소, 신당원 1개소, 청허정 1동, 옥사 1동이 있었다.

현재 3대문, 객사 2동, 동헌 1동, 망루 1개소, 청허정 1동, 옥사 1동이 복원되어 있다.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16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조선 후기 정해 박해(1797년)와 병인 박해(1866~1872년) 때 내포 지역 천주교 신자들이 끌려와 가혹한 고문과 죽임을 당한 순교 현장이다.

당시 수천 명의 신자가 죽임을 당하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미읍성 옥사 앞에 호야나무라고 불리는 회화나무 고목이 서 있는데 이 나무는 당시에 손발과 머리채가 묶인 순교자들을 매달아 고문을 하던 나무라고 한다.

수령 350년의 이 나무는 충남기념물 172호로 지정되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 당시 이곳을 다녀갔다.

옥사 부근에 전통 한옥을 재현해 놓았다.

동문 부근에는 무궁화동산이 조성되어 있다.

0.5ha 규모인 이곳에 76종 2,000여 본의 무궁화가 식재되어 있다.

이 동산은 2017년 9월, 산림청에서 주최한 ‘제4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에서 우수상(전국 2위)을 받았다고 한다.

서문 부근에는 국궁장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료를 내고 국궁 쏘기 실습을 할 수 있다.

이곳은 넓은 잔디밭과 그늘, 쉼터가 있으며, 먹거리 장터도 있어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천주교 신자들이 성지로 여겨 많이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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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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