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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두레풍장 소리보존회의 ‘논산 두레풍장’ 공연 실황(1)

2021.06.07(월) 16:24:33김용완(ywkim@cnu.ac.kr)

지난 5월 17일, (사)백록학회가 주관하는 ‘三代가 함께하는 宗學堂 三道樂’의 한 행사로 행해진 논산 두레풍장 소리보존회의 ‘논산 두레풍장’ 공연 실황을 관람하였다.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는 논산 두레풍장의 진수를 현장에서 맞볼 수 있어서 좋았다.

두레풍장은 과거 농촌 지역에서 공동 작업을 위해 조직된 두레패가 연주하던 농악이다.

이 풍장은 이양법이 보급된 17~18세기에 성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1970년대 이후 두레 문화가 소멸하면서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현재는 부여 세도 두레풍장, 김포 통진 두레놀이, 인천 부평 두레놀이 등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두레풍장을 보존, 전승하고 있다.

충청남도 논산에서는 연산면 일원, 채운면과 강경읍 일원, 노성면 ? 상원면 ? 광석면 일원에서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두레풍장이 존재해왔다.

이들 풍장은 한국민속예술제에의 출연 등으로 근근이 명맥을 유지해왔지만 2000년 이후 노환으로 인한 사망 등으로 예능 보유자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더욱 쇠락하였다.

그 때문에 현재는 생존한 예능인들이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모여 보존회를 조직하여 논산 두레풍장이라는 단일 이름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논산 두레풍장은 남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북박(북의 박자)은 기둥 박으로 원박에서 변함이 없다.

이는 장구와 쇠가 대부분 엇박자로 치기 때문이다.

장구와 쇠의 가락은 똑같다고 보면 된다.

가는 풍장, 자진 마치, 늦은 마치를 연주할 때 가락은 하나이고 같다.

다만 빠르게 연주하느냐 느리게 연주하느냐에 따라 구분이 된다.

장구 가락의 뒷부분을 어떻게 연주하느냐에 따라 구분되기도 한다.

쇠 가락의 다른 점은 막음이 강하고 그랑을 빨리 감아치지 않고 약간 펴서 치는 느낌으로 연주를 한다는 점이다.

논산 두레풍장은 북의 원박과 장구의 엇박자, 쇠의 소리가 마치 파도를 타듯, 오름의 소리, 내림의 소리가 어우러져서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논산 두레풍장 보존회 가운데 실력을 인정받는 팀은 당일 초청을 받은 ‘논산 두레풍장 소리보존회’이다.

이 보존회는 김요덕(꽹과리), 이충하(장고), 김홍배(장구), 차영호(북), 송동의(북), 남상빈(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일의 공연은 ‘가는 풍장’, ‘자진 세 마치’, ‘늦은 세 마치’, ‘자진 세 마치’ ‘두 마치’ 순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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