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공원으로 거듭난 천안 성성호수공원

2023.06.04(일) 13:57:07호우(foxbond@naver.com)

여행은 새로운 곳을 방문하여 일상에서 벗어나고, 힐링과 즐거움을 찾는 소중한 시간이다.
특히 가족과 함께 라면 더더욱 여행의 큰 의미를 담을 수 있겠다.
천안에는 많은 관광 명소들이 있지만, 오늘은 자연생태공원으로 거듭난 '성성호수공원'을 소개한다.
수질개선과 자연생태계 복원 사업으로 원래 이름이었던 업성저수지는 성성 호수공원으로 탈바꿈해 2022년 4월 준공했다. 성성호수공원을 한바퀴 도는 수변생태체험 10리길 산책로는 여가와 자연경관, 생태 학습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체험공간이 되어주고 있다.

천안 성성 호수공원 방문자 센터의 입장료는 무료이고, 방문 전에 개방 시간을 확인하고 들어와 주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의 주요 시설로는 잭과 콩나무 놀이터, 체험관, 포토존, 휴게실, 어린이 체험학습실, 홍보관 등이 있다.

천안 성성호수공원 방문자센터로 들어서면 중앙에는 커다란 규모의 잭과 콩나무 실내 놀이터가 있다.
아이들은 이미 책에서 읽었을 잭과 콩나무에 대한 이야기로 놀이터를 만들어 놓았다.

잠시 줄거리를 소개하면 잭은 장에 소를 팔러 가다가 어떤 할아버지를 만나 소와 요술콩을 맞바꾸었다.
엄마는 이 사실을 알고 화가 나서 콩을 밖으로 던져버렸는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 콩나무가 하늘까지 자라나 있었다. 잭은 콩나무를 타고 하늘에 올라가 거인에게서 금화와 황금알을 낳은 닭과 하프 등을 훔쳐 집으로 돌아온 후 거인이 쫓아오지 못하게 콩나무를 베어버렸다고 하는 이야기이다.

방문자센터 1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관이 있고 안쪽으로는 포토존이 있다.
아이들은 방문자 센터의 놀이터에서 뛰어놀며 무한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체험존에서는 자연과 생태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방문자센터 2층에는 홍보관이 있다. 이곳에는 성성호수공원의 조성 사업에 대한 개요, 규모와 이곳에서 살아가는 생물 등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성성호수공원의 원래 이름은 업성저수지였다. 업성저수지는 수질이 6등급 매우 더러워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 천안시는 수질개선과 자연생태계 복원으로 업성동의 '성'과 성성동의 '성'을 따서 성성호수공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대대적인 탈바꿈을 했다. 생태를 복원하기 위한 시설들이 들어서고 도심생활 속에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거듭나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등이 서식하고, 원앙과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을 볼 수 있다.

방문자 센터 뒤편으로는 야외에도 다양한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다.
야외시설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데 특히 가족의 여가 활동 공간이다.
파빌리온과 파고라 등의 시설물이 설치되어 가족단위로 레크레이션과 휴식 등을 할 수 있다.
피닉장은 잔디마당 옆에 있어 행사나 해먹 등에서 휴식을 할 수 있다.
숲놀이터는 시소와 짚라인, 미끄럼틀, 모래밭, 그네, 조합놀이대 등의 기구가 설치되어 있어 모험과 스릴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잘 놀고 있는지 보호자가 지켜볼 수 있는 휴게시설이 가까이 배치되어 있다.

천안 호수공원 주변 산책로는 주차장 입구에서 왼쪽으로 걸어 내려와 카페 앞 보리밭 옆으로 입구가 나타난다.
천안 호수공원 산책로의 길이는 4.1km로 이곳에서부터 생태 탐방로 10리 길이 이어진다. 흙길과 포장길, 데크길 등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좀 더 가까이 자연에 다가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