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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을 이룬 부여 궁남지 연꽃

서동요의 전설이 깃든 궁남지

2020.07.01(수) 08:07:11유리향(dried12@naver.com)

화려한 연꽃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전국의 유명한 연꽃 단지들이 사람들로 들썩이기 시작합니다.
 
충청남도 부여 궁남지도 규모가 크고 연꽃이 아름답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소문난 곳입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연밭으로 기록이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선화공주와 서동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곳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궁남지(宮南池)는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에 있는 백제의 별궁 연못입니다. 무왕 35년(634)에 연못을 궁 남쪽에 팠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른다 합니다. 궁남지는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한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든 곳입니다.
 
'삼국사기'에, “백제 무왕 35년(634) 궁의 남쪽에 못을 파 20여 리 밖에서 물을 끌어다가 채우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못 가운데는 섬을 만들었는데 방장선산(方丈仙山)을 상징한 것”이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로 보아 이 연못은 백제 무왕 때 만든 궁의 정원이었음을 알 수 있지요. 연못의 동쪽 언덕에서 백제 때의 기단석과 초석, 기와조각, 그릇조각 등이 출토되어 근처에 이궁(離宮)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합니다.
궁남지는 백제의 서동왕자(무왕)와 신라의 선화공주가 남몰래 만나 데이트를 즐겼다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곳을 서동공원이라고도 부르며 해마다 이곳에서 부여서동연꽃축제를 열곤 합니다.
 

 
못 가운데 있는 포룡정까지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포룡정을 중심으로 하여 10만여 평의 땅에 다양한 종류의 연꽃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동문광장에 차를 세우고 시계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백련들이 연못에 가득합니다. 백옥같이 새하얀 피부에 립스틱을 바른 듯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흰 연꽃에 벌 손님이 찾아와 푹 파묻혀 헤어날 줄 모르네요. 남편과 저도 연꽃의 아름다움에 취해 발걸음을 뗄 수 없었답니다.
 

 
하나하나의 연꽃들이 자기를 바라봐 달라는 듯 키를 높이 세우며 자랑을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정말 다양한 색상의 연꽃들이 여러 연밭을 가득 채우고 있답니다.
 

 
능수버들이 우거지고 부처꽃이 무더기로 피어서 노란 수련 가득한 연밭과 조화를 이룹니다. 
 

 
수련이 물속에 아름다운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수련(睡蓮)은 '잠잘 수(睡)'와 '연꽃 연(蓮)'을 써서 '밤에 잠을 자는 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밤에는 꽃잎을 다물고 잠을 자다가 아침이면 다시 피어난다는 것이지요. 수련뿐만 아니라 연꽃도 저녁이 되면 꽃잎을 닫고 아침에 다시 피어나지요. 하지만 열대 수련 중에는 밤에만 피어나는 것들도 있답니다. 연꽃과 수련의 가장 다른 점은 연꽃의 잎은 물 위로 솟아 오르지만, 수련은 잎이 물위에 떠 있다는 것이지요.
 

 
물양귀비,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물속의 양귀비라고 칭했을까요? 궁남지에는 물양귀비가 온 밭을 노랗게 물들입니다. 
 

 
연밭에는 오리 가족들이 노닐고 있었습니다. 궁남지의 오리들은 사람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아서 사진 찍기도 참 좋습니다.
 

 
연밭 사이사이를 가로 지르며 길을 횡단하는 오리들의 모습입니다. 어미가 앞장서고 새끼들이 줄줄이 따라 다니는 모습이 우리 인간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쇠물닭도 연못에서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었지요. 쇠물닭은 이마가 붉은 색이며 부리 끝이 노란 색이라서 구분하기 쉽습니다. 우리나라에 여름에 찾아와 새끼를 칩니다. 사람들을 두려워 하지 않아서 사진 모델로 안성맞춤입니다.
 

 
포룡정 연못에 분수가 솟구쳐 시원함을 더해 줍니다. 못 가운데 섬을 만들어 신선사상을 표현한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인공정원으로 백제의 노자공은 일본에 건너가 백제의 정원 조경기술을 전해주었다고 합니다. 백제가 삼국 중에서도 정원을 꾸미는 기술이 뛰어났음을 알 수 있지요.
 

 
궁남지에는 버드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그 옛날 백제시대에도 이곳에 버드나무를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이제 갓 올챙이의 티를 벗은 개구리 한 마리가 수초 위에 살포시 앉아 있는 모습이 참 귀엽네요.
 

 
연잎에 앉아 쉬던 잠자리 한 마리가 인기척에 놀라 날아 오릅니다.
 

 
부여 궁남지에 연꽃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예년처럼 북적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바로 해마다 열리는 서동연꽃축제가 코로나 19 감염병 여파로 취소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에 있는 서동공원 궁남지는 백제의 서동왕자가 적국인 신라의 선화공주를 얻기 위하여 지어 퍼뜨렸다는 서동요가 내려옵니다. 서동요의 내용을 옮겨 적으며 글을 마칩니다.

"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사귀어/ 맛둥[薯童]도련님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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