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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순간, 보령 소황사구 화양연화는 지금 이 순간

2020.05.31(일) 14:59:33경명(jsh_letter@naver.com)

계절 따라 매 시기 맞게 변하는 자연풍경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한순간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디를 가든지 간에 '여기 참 멋지다'라고 느끼는 순간은 다양한 생물종 친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그동안 해안사구 탐방을 계속해 오면서 꼭 놓치지 않고 봐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알게 되었답니다. 봄부터 피기 시작한 염생식물이 채 지기 전 여름 염생식물이 모습을 드러내 한데 어우러진 5월 중하순 해안사구 풍경은 여기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멋진 한순간입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하기에 큰맘 먹고 보령 소황사구를 찾아갑니다. 소황사구 품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전체 모습을 보고 싶어서 부사방조제 위로 올라가 소황사구를 바라봅니다. 황금빛 모래사장, 초록빛 가득한 염생식물, 그리고 그 위에 화려하게 피어 있는 여러 꽃이 한데 어우러져 평생 잊지 못할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소황사구 5월 풍경▲소황사구 5월 풍경
 
천천히 탐방로를 거닙니다. 1년을 기다린 끝에 다시 만난 여러 염생식물 꽃이 반갑게 반겨줍니다. 소설 상록수를 읽은 후부터 가장 좋아하는 바닷가 꽃이 된 해당화, 자세히 봐야만 찾을 수 있는 작고 하얀 모래지치, 지천을 연분홍으로 물들인 갯메꽃 군락을 만나며 소박하고 은은한 자연미를 만끽합니다. 
 

 

 
소황사구 5월 염생식물꽃 - 해당화, 모래지치, 갯메꽃▲소황사구 5월 염생식물꽃-해당화, 모래지치, 갯메꽃
 
육상생태계와 해양생태계가 교차하는 지점인 해안사구답게 다양한 곤충 친구도 만날 수 있습니다. 산, 들, 하천에서만 사는 줄 알았던 벌, 나비, 잠자리를 비롯해 이름 모를 여러 종류의 곤충을 만나며 탐방로를 걸어봅니다.
  

 

 
소황사구에서 만난 곤충 친구들▲소황사구에서 만난 곤충 친구들
 
원형이 그대로 잘 보전된 소황사구에서 만날 수 있는 조류 친구도 다양합니다. 바닷가까지 산책을 나온 제비도 볼 수 있고 머리 위에 날아다니는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도 만날 수 있습니다. 우거진 수풀 사이를 오가는 귀여운 참새와 바닷가 갈매기는 이곳을 한결같이 지키는 터줏대감입니다.
 

 
소황사구에서 만난 조류 친구들
 
▲소황사구에서 만난 조류 친구들
 
기대하지 않았던 반가운 만남도 있습니다. 귀한 여름철새인 천연기념물 노랑부리백로가 이곳에 와 있습니다. 방문객이 지나가자 조심스럽게 모습을 드러내고 모래사장을 활보하는 흰목물떼새는 여느 백사장에서 쉽게 보기 힘든 귀한 친구이기도 하지요.
 

 
소황사구가 건네준 귀한 순간 - 노랑부리백로, 흰목물떼새▲소황사구가 건네준 귀한 순간- 흰목물떼새(?), 노랑부리백로 
 
어렵게 찾아온 곳이라 쉽게 떠나지 못하고 탐방로 끝과 끝을 계속 왔다 갔다 합니다. 다리가 조금 아프면 자리잡고 앉아서 눈에 들어오는 모든 풍경을 담아냅니다. 그렇게 소황사구 품안에서 해안사구가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짧은 한 시기를 즐겁게 만나고 경험한 하루입니다. 
 
소황사구 탐방로 풍경
 

 
소황사구 일대 주변풍경▲소황사구 일대 여러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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