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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탑정호의 겨울 단신

2016.02.11(목) 14:42:22잎싹(kji206@naver.com)


이렇게 올 겨울도 온난화로 따뜻한 겨울로 계절이 지나갈 것 같다. 삭막한 계절인 만큼 여행지 사진도 별 반 변화가 없어 자연스럽게 움츠려지는 시간, 가을에 가뭄으로 메말랐던 탑정호를 떠올리며 논산으로 달려갔다.
 


탑정호는 최대 3천만 여톤의 담수를 저장할 수 있는 충남권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이다. 4개 면에 걸쳐 있는 탑정호는 대둔산의 물줄기가 내려와 물이 맑으며 쏘가리, 잉어 등 담수어족이 풍부하여 강태공이 많은 곳이다. 
 


탑정호와 함께 있는 탑정호수변생태공원은 수생식물원, 자연학습원, 팔각정 등이 있으며 군면회가 있는 수요일이면 군복을 입고 가족들과 산책나온 군인들을 볼 수 있는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다.
 


늦은 오전임에도 아침 느낌이 완연한 탑정호는 간간히 산책 나온 사람이 뛸 뿐 무척 한적하다.
수변 주변으로 봄을 준비하 듯 묵은 잡풀을 정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뿌옇게 피어 오르는 연기는 마치 안개 모드로 무채색의 주변 풍경과 잘 어울린다.
 



 



 


오히려 맑은 날씨가 아니라 호수는 운치가 가득하다.
호수가 주는 편안한 풍경은 마음을 안정시킨다.
천천히 호수가를 돌며 사진 담기 좋다.
 


호수의 묘미는 역시 반영사진이다.
도심의 잡음을 느낄 수 없는 풍경 앞에 서니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바람소리, 물소리가 조용히 귓가에 머무른다.
 


의미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여하는 것이라고 했던가?
예측할 수 없는 풍경 속에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아무런 생각없이 와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풍경 앞에 발걸음도 느긋해진다.
 



 


시선을 조금 낮게, 눈높이를 맞추면 물가에는 재미있는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연꽃이 있었던 자리에는 물고기가 놀고 있다.
 

 



이슬이 맺혀 떨어지기 직전, 마지막 모습은 물방울에 다 담고 있어 신비롭다.
살포시 부는 바람에 똑 떨어질 것 같은 물방울을 보며 마음이 촉촉해진다.
 


기다림에 지쳐 마음이 젖는다
드문 드문 시간이 남긴 흔적 앞에 자꾸만 셔터가 눌러진다.
겨울 사진담기 좋은 곳, 탑정호는 풍경 한조각에 고마움은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탑정호생태수변공원  충남 논산시 부적면 충곡리 2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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