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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족의 달, 홍성 5일장으로 오세요

먹거리 볼거리 많아 가족 나들이로 제격

2013.05.02(목) 13:47:01혜류(tlstkdcjs1@naver.com)

 

 

오랜만에 홍성에서 열리는 5일장을 가 봤습니다. 시장이란 말은 듣기만 해도 그 생동감과 활기가 느껴지는 단어입니다. 옛말에 '삶을 느끼고 싶다면 시장을 가보라'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 날 역시 시장을 들어서는 순간 봄내음과 함께 사람냄새가 물씬 풍겨왔습니다. 자신의 소중한 물건들을 가지고 나와 판매하는 상인들, 물건을 흥정하고 있는 사람들, 새로운 풍경에 즐거워 하는 아이들 등 정겹고 소박하고 즐거운 시간이 시장에 가득했습니다.

모종을 파는 상인

▲ 모종을 파는 상인



씨앗을 파는 상인

▲ 씨앗을 파는 상인

시장의 초입은 모종과 씨앗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즐비하고 있습니다. 시골장이다 보니 각종 모종과 씨앗이 꽤 많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저도 적상추 씨앗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텃밭에 상추를 심어 직접 재배해 먹어볼 생각입니다. 직접 재배하여 먹는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네요.

 



좀 더 걸어 들어가니 토기 및 다라이 장수들이 주욱 늘어서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다라이와 그릇을 보는 것도 참 오랜만입니다. 상인들이 서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저렇게 재미있게 나누고 있을까요?
 
좀 더 걸어가니 역시나 시장답게 먹거리 장들이 이곳저곳에 있습니다. 호떡, 핫바, 옥수수등 우리의 전통 먹거리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다들 장인의 손놀림으로 먹거리들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옆을 지나가는데 풍겨나오는 향이 얼마나 사람을 끌어들이는지 수많은 행인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저도 역시나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호떡을 하나 사먹었습니다. 한입 베어물었더니 서울에서 판매하고 있는 호떡과는 또 다른 맛이 있더군요. 시골 인심이 호떡에 가득 베어있어서 그런 걸까요. 구수한 인정이 들어있는 그날 먹은 호떡은 여타의 비싼 음식 부럽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호떡을 굽고 있는 상인

▲ 호떡을 굽고 있는 상인


핫바를 판매하고 있는 상인과 기다리는 손님

▲ 핫바를 판매하고 있는 상인과 기다리는 손님

 

먹거리 뒤편에는 수산물을 판매하는 곳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각종 수산물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5월의 제철 수산물은 '꽃게'였습니다. 여기저기서 꽃게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답니다. 또한 갈치, 갑오징어 등 비싼 생선들도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유통경로가 서울보다 짧다보니 싱싱한 물건들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생선을 판매하는 상인

▲ 생선을 판매하는 상인


수산물 코너를 따라 쭉 따라가보면 시장의 끝이 나옵니다. 그곳에서는 과일과 야채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정성스레 재배한 청과들을 가지고 오셔서 판매하시는 상인분들의 모습엔 정직함과 신뢰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딸기를 판매하는 상인

▲ 딸기를 판매하는 상인


직접 재배한 신선한 야채들을 판매하고 있다

▲ 직접 재배한 신선한 야채들을 판매하고 있다



뻥튀기 기계

▲ 뻥튀기 기계


그때 시장 구석에서 귀하게도 무두질 하는 상인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무두질 하는 모습은 처음 보았는데한참을 신기하게 바라보았습니다. 이곳의 대장장이분들은 꽤나 유명하신 분인지 무두질을 하는 모습을 여러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답니다. 한땀한땀 두드리는 망치질에서 장인의 세심한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는 농기구

▲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는 농기구


닭을 판매하고 있는 상인

▲ 닭을 판매하고 있는 상인


5일장은 그 이름에 걸맞게 규모도 꽤나 컸으며, 볼거리도 많은 명소중에 명소였습니다. 북적거려서 발디디기도 힘들었지만 그 나름의 재미와 정겨움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시골마을의 풍미를 느껴보시고 싶으시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여기 홍성 5일장으로 오시면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경험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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