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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새재 마을 이야기

마을 효도잔치

2013.04.16(화) 23:33:54조연용(whdydtnr71@naver.com)

제 고향 마을 새재를 소개합니다. 제 고향은 충남 부여군 외산면 조령로 301번지입니다. 하지만 제 고향 사람들 가슴속에 남아 있는 마을 이름은 새재입니다.



 

 


마을 효도잔치 현수막에도 '행복한 새재 마을 이야기'라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채 20호도 안 되는 작은 마을에 전해오는 가슴 따뜻한 풍습이 있습니다.
 

 


새재에서 나고 자란 청년이라면 누구나 자동 가입되는 마을 청년회 모임이 있습니다. 청년회 모임이지만 어느새 그 젊었던 청년들이 50을 훌쩍 넘겨서 아들을 군대에 보낼만큼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금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하는 분은 맨 처음 청년회 동아리를 제의한 박종덕 초대 회장님입니다.
 


저의 마을 청년회 회원들은 매년 4월에 좋은 날을 잡아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도잔치를 열고 있습니다. 좋은 음식을 풍성히 차려서 어르신들께 대접하고 난 뒤에  관광을 시켜드립니다. 설날과 추석 명절에도 어르신들을 위해서 좋은 행사들을 많이 펼치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마을에 초상이라도 나면 만사 제쳐두고 달려옵니다. 기쁜일은 몰라도 슬픈일에는 마을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아주 멋진 청년들입니다.
 


그런데 이번 효도잔치에는 아주 특별한 손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바로 부여 군수님입니다. 군에서 눈을 크게 뜨고 찾아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마을 행사에 군수님께서 바쁜 일정을 다 뿌리치고 달려와 주셨습니다.


 


군수님께서는  이렇게 훌륭한 풍습을 이어가는 마을이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격려와 함께 감사패를 전달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군수님!


 


지금은 마을에 연로한 어르신들만 살고 계시는 조용한 시골마을이지만 이 마을에는 고향을 사랑하는 청년회가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각자의 삶을 찾아 도시로 떠나고 없지만 마을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수퍼맨처럼 달려옵니다.

 


오래전부터 마을 입구에 서서 오가는 사람들을 지켜봤던 저 정자나무처럼 새재마을 청년회 모임은 오래 오래 마을을 지켜주는 한 그루 정자나무가 되어 서 있을 것입니다.

나무가 잎을 틔우고 낙엽을 떨구면서 나이테를 감아가듯이 저의 마을 청년회도 그렇게 나이를 더해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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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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