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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천연해송림 희리산휴양림

2011.08.24(수) 잎싹(kji206@naver.com)

   
서천 8경에 속하는 희리산 자연휴양림,
서천 희리산 자락에 있는 희리산 자연휴양림 가는 길은 생각보다 녹녹한 길은 아니었다.
일차선이라 혹여 마주치는 차가 있을까 노심초사하며 들어선 휴양림 입구에는 산딸 나무가 하얗게 미소를 지며 맞이하여 주었다   
   

▲ 산딸나무 

   

산책삼아 가벼운 마음으로 휴양림으로 걸어보았다. 휴양림은 국내 유일 천연해송림으로 사계절 늘 푸른 해송으로  임도길은  4.4km 편안한 산책로 이며 등산로는 희리산 정상 문수봉(해발 328m )까지  5.4km 등산로를 갖추고 있으며 산 중턱에 저수지가 있어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조금 오르면 자연 휴양림 시설인 전시관과 야생화 관찰원, 산림경영문화실, 다목적 체육시설, 숲속 수련장 등 교육시설이 갖춰 자연학습의 장으로 좋다. 특히, 숲속의 집은 소나무, 낙엽송, 삼나무, 잣나무, 해송, 층층나무, 참나무 7개 수종의 판재로 만들어진 목조건물로 각 수종이 지닌 독특한 향기를  느낄수 있어   보통 휴양림과 차별화를 두었다.  

   

걸어올라가다보면  오토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국립 자연휴양림 중에서 최초로 캠핑카 사용이 가능하고 복합야영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 붐을 이루는 오토 캠핑은 기존의 캠핑과 비슷한데 자동차를 이용한 야영장으로 텐트와 더불어 야영을 하며 캠핑을 즐기는 새롭게 부각되는 레져활동이다. 

   

다목적 체육시설에는 어린이를 위한 작은 물놀이 장도 구비 되어 있어 캠핑도 즐기며 자연과 함께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가 될것 같았다.  그밖에도 농구장, 배구장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90% 이상 해송이 차지 하고 있는 휴양림을 걷다 잠시 나무 벤치에 앉아 보았다. 아침 햇살과 함께 쏟아지는 숲속의 살가운 산소가 느껴져 숨호흡 크게 하며 저절로 흥얼거려졌다. 숲은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한껏 부풀게 만든다. 그리고 이런 자연에 길들여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숲은 거대한 산소공장이자 성능좋은 공기 정화기, 정수기 이다. 1ha의 숲은 44명이 숨 쉴 수 있는산소를 생산하고 공급하여 1년 동안 50톤의 먼지를 걸러낸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아는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 해충, 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분비하는 물질로 산림욕으로 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와 심폐기능, 항암작용까지 이뤄진다.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인간의 세포와는 너무 친해서 몸안으로 쉽게 흡수 된다. 몸안에 흡수된 피톤치드는  세포들에게 활력을 주고 면역력도 높여 주어 세포를 괴롭히고 있던 문제의 세균들을 죽이거나 몰아 내 준다.  그래서 점점 사람들은 이런 숲을 더 찾게되며 산림욕을 즐기는지 모른다. 우리나라 숲이 1년간 국민 한사람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돈으로 계산한다면 106만원 상당한다는 재미 있는 통계도 있다. 

   

색다른 놀이터, 해송 솔방울을 이용한 새총쏘기 잔디광장이 보였다. Y자 나무를 이용하여 큰 고무 밴드를 매어 쉽게 당겨졌지만 예상외로 과녘을 맞추기는 어려웠다. 새총이라는 옛놀이를 이용하여 떨어진 솔방울은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좋은 추억 놀이를 만들어 줄것 같다.  

   

길을 중심으로 좌측으로 또 다른 텐트촌이 형성되어 있었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텐트속에 색깔보다 더 다양한 즐거움과 여유가 있는 것같아 아무런 준비없이 온 내가 부러운 정도였다.  

   

보물찾기하듯 이리저리 구경하며 걷다보니 야생화단지 까지 왔다. 여름향기로 가득한 야생화 화단은 노루오줌, 엉겅퀴, 어성초, 기린초, 초롱꽃등은 계획에 없는 만남이라 더 반갑고 풍성함을 안겨주었다. 달아나듯 쏜살같이 흐르는 시간을 잡는듯, 가장 아름 다운 야생화의 모습을 빛을 따라 다니면서 담아 보았다. 사각의 프레임 안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므로써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는 시간이다.  

   
▲ 노루오줌
   
▲ 엉겅퀴
   
 ▲ 어성초
   
▲초롱꽃
   

야생화 단지바로 옆에는 얼기 설기 베어낸 나무를 아무렇게나 던져놓은듯 하지만 자세히 보면 안전하게 홈을 파서 벤치 역활을 할 수있게 만들어져 있었다. 이렇게 나무는 죽어서도 마지막 까지 제 역활에 충실하고 있다. 숲 길은 이렇게   걷다보면 어느새 나를 살포시 감싸주는 손길을 느낄수 있으며 내가 느끼는 순간 산의 시선은 나를 바라보고 있다. 

   


희리산 자연휴양림 (041-953-2230) 충남 서천군 종천면 산천리 산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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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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