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대표명소 제6경인 태조산 각원사는 1977년 경해(鏡海) 법인(法印)스님에 의해 (재일교포 각연覺列 김영조 거사 金永祚 居士의 시주로) 통일기원도량으로 창건된 대 가람이에요.  



태조산 아래 규모가 꽤 큰 사찰로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1977년 봉안된 청동대불이 유명한 곳이에요. 사계절 경치가 좋기로 유명하지만 특히 봄의 풍경은 겹벚꽃으로 인해 다른 사찰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아름답습니다.
 


각원사 초입의 연화지 앞으로는 청동대불로 바로 갈 수 있는 계단길이 있어요. 이 계단을 백팔번뇌계단이라 부르고 있는데 총 203 계단이라고 해요.
   


천안 각원사 주차장은 태조산루 앞인데 행사가 없는 평일인 경우 이곳까지 와서 주차를 하면 됩니다. 하지만 큰 행사나 법회가 있을 시에는 이곳에서 600여 미터 정도 아래의 각원사 주차장을 이용해야 됩니다.



개산기념관은 2011년 10월에 개관식을 거행했다고 해요. 이곳은 각원사 창건주이신 경해법인(鏡海法印) 큰스님의 가르침을 새기고자 스님의 각원사 창건연혁 및 기록, 스님의 연구논문 및 학위자료, 스님의 집필서적 및 장서, 스님께서 지니고 계셨던 소장품 및 지물 등을 전시하고 있어요
 


태조산루 앞 주차장 왼쪽에는 각원사 약수터가 있어서 목을 축이고 돌아보는데 좋았어요. 먹는 물로 수질검사도 완료하였으며 이곳에 오는 분들이 목을 축일 수 있도록 바가지도 비치해 놓았어요.
 


누각 아래로 들어서면 거대한 치미가 보이는데 경주 황룡사의 용마루 양쪽 끝의 치미를 청동 소재로 1:1 크기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다고 해요.
 


태조산루는 2층의 누각식 종각으로 태양의 성종이 2층 성종각에 걸려있어요.
 

   
누문을 지나 석계단을 오르며 보이는 지붕이 이곳 각원사의 중심 법전인 대웅보전이 있어요. 건평 200평의 대웅보전은 34개의 주춧돌과 100여 만재의 목재를 이용했으며 국내에서는 목조건물로 가장 큰 기념비적 법당이라고 한다.
 


내부에는 석가모니불좌상, 관음보살살, 대세지지보살상이 모셔져 있어요.



대웅보전 앞에는 좌우로 반야원과 경해원이 있어요. 그냥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이에요. 
   

대웅보전 왼쪽으로 칠성전(七星殿)이 보여요. 불교 사찰 법당에 있어 중요도가 가장 높은 전각의 끝에 궁(宮)이 붙으며 다음은 전(殿), 다음은 각(閣)이 붙는다고해요. 그런데 여기는 칠성각(七星閣)이 아닌 칠성전(七星殿)이에요.



칠성전 왼쪽의 석계단 오르면 각원사의 하이라이트인 청동대불이 있어요. 아미타불인 이 청동대불은 좌대를 포함해 높이 15미터, 무게 60톤이나 되는 거대한 불상입니다.
 


계단을 내려와 대웅보전을 지나 천불전으로 갑니다. 천불전(千佛殿)은 천 개의 불상을 모신 법당이라 하여 천불전이라 부릅니다. 이는 누구든지 깨달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대승불교의 근본사상을 상징하는 법당이라 할 수 있어요
 


산신전(山神殿)도 그리 흔한 전각이 아니에요. 보통은 삼성각 또는 산신각으로 호칭되는 전각이 있게 마련인데 칠성각이 아닌 칠성전 그리고 산신전이에요.
 


천천히 각원사를 둘러보았는데 특별한 기도를 하지 않았지만 마음이 한결 차분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산 속 맑은 공기도 마시고 계절의 변화도 느끼며 경건한 마음으로 둘러보니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평일 복잡하지 않은 경우에는 해우소 앞 공간, 나한전 앞 공간, 태조산루 앞 공간에 주차를 하고 사찰 탐방을 해도 되지만 주말, 법회, 특정 이슈가 있을 때는 불가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요. 

  
각원사
충남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길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