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에는 무척 더울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습니다. 이렇게 무더운 여름날에는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곳을 찾아 휴가를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신기하기도 하고 전혀 새로운 모습의 바다와 해양생물을 보면서 공부도 할 수 있는 여행을 추천합니다.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

이곳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 주차장에 차량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랐고, 두 번째는 매표소앞 안내표지판에 대부분 체험시설은 예약이 완료되었다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안내표지판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어린이 체험전시실, 해양영상실, 전시 해설 등 상세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 씨큐리움 안내표지

내부에 마련된 바다마을 ‘고래고래’라는 체험공간은 별도 무인발권기에서 입장권을 구입해야 하는데 오늘 전회 매진이라네요. 이곳은 어린이 135cm 이하만 입장할 수 있다는데 씨큐리움의 가장 핫한 공간으로 보였습니다.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 바다마을 고래고래

현관에 들어서자 우리 일행의 눈을 휘둥그렇게 만드는 것이 보였는데 크고 거대한 원형 전시물로 생명의 탑이라고 하는데 수많은 해양생물을 표본해 놓은 곳이라네요. 형형색색의 조명에 비춰지는 모습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 생명의 탑

옆에는 해양생명홀이 보이네요. 이곳에서는 해양생물에 대한 VCR을 관람하면서 바닷속에서 살아가는 어류나 해산물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 씨큐리움에서는 구석구석 해양생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 해양생명홀

상어가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상어 포토존도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아이들은 상어의 입에 올라가 사진 한 장 찍는 건 필수겠죠. 곳곳에 빛과 조명 그리고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 포토존

4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각 층별로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천장이나 벽면에 바다에 살고 있는 수산물의 표본을 만들어 놓았는데 실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물고기부터 큰 상어까지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바다생물들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전시관 모습

전시관에는 이런 글이 써있는 게 내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지구생물의 80%는 바다에 산다, 우리는 오직 1%만 알고 있다」우리는 바다를 그리고 바다생물을 알지 못하는 게 사실이니까요. 처음 보는 생물부터 한 점, 한 점이 신비로웠습니다.

▲ 전시관 모습

대형 고래의 뼈만 전시된 곳이 있었는데 바로 보리고래라고 하네요. 울산 연안에서 보리를 수확할 때 나타난다고 하여 보리고래라고 불리게 되었다는데 수염고래류 중 유영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하네요. 대왕고래와 참고래보다 비교적 잡식성으로 먹이에 돌진하거나 가득 먹지 않고 스쳐 지나가며 먹는다고 합니다. 그 크기가 어마어마했습니다.

▲ 보리고래 전시관

씨큐리움 내부에는 전시공간도 많지만 자녀들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휴게공간도 마련되어 있었고 도시락을 가져와 먹을 수 있는 식사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움직일 수 있는 동선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 휴게공간

▲ 식사공간

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경사진 곳으로 내려오는 길에는 씨큐리움 내부가 훤히 보이는 가운데 아름다운 조명이 우리를 황홀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 씨큐리움 내부 모습

올 여름은 무척 덥다고 하는데 아이들 손잡고 시원한 충남 서천 씨큐리움으로 오셔서 새로운 바닷속 세상을 구경시켜 주시고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산로 101번길 75
 - 예약 홈페이지 : www.mabik.re.kr
 - 입장료 : 성인 3,000원, 어린이 1,000원
 - 문의전화 : 041)950-0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