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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의 시간 속으로 '필경사'

심훈기념관 그리고 '붓으로 밭을 일군다'는 필경사

2024.06.07(금) 01:45:11메아리(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상록수의 시간 속으로 '필경사' 사진

독립운동가이자 소설 상록수를 집필한 심훈(본명 심대섭)을 만날 수 있는 필경사 입구에는 상록수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채영신과 박동혁이 ‘야학의 종’을 치는 설치물 너머로 ‘그날이 오면’ 시비가 보인다.
‘필경사’라고 하면 대개 어느 절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필경사(筆耕舍)’는 심훈이 직접 건립한 집입니다. 

필경(筆耕)은 '붓으로 밭을 갈다'라는 뜻이며, 붓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심훈의 의지가 담긴 곳입니다.

상록수의 시간 속으로 '필경사' 사진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던 1932년 아버지가 살고 있는 당진 부곡리로 내려와 작품 활동을 하던 중 1934년 직접 설계하여 지은 집으로 더 유명한데요. 
이곳에서 장편소설 '직녀성'을 연재하면서 받은 원고료로 스스로 설계해 집을 지었는데 심훈이 직접 지었다는 그 집이 바로 '필경사'입니다. 

[개관시간] 09:00 ~ 18:00 (동절기 09:00 ~ 17: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추석명절, 설날명절
[편의] 남녀화장실 구분, 주차가능

필경사
▲ 필경사

주변은 대나무 숲으로 둘러 쌓여 있고, 정겨움을 주는 초가집에 작은 베란다에는 화분을 놓을 공간도 갖추어 소박한 느낌이 드는 '필경사'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심훈의 집'이라는 펫말이 붙어 있고, 당시의 시대상을 재현하기 위해 전시한 공간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으며, 내부 공간은 창문 안으로 어렴풋이 들여다 볼 뿐 내부는 들어갈 수 없었다.

상록수의 시간 속으로 '필경사' 사진

심훈기념관 안내는 박재열 문화관광해설사께서 심훈 선생의 일대기를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상록수의 시간 속으로 '필경사' 사진

심훈기념관은 심훈의 대표적 농촌계몽소설인 “상록수”를 집필한 필경사 일원에는 그의 향일 및 계몽전신을 후세에 선양하고자 건립했다.
심훈 선생의 탄생과 성장, 저항의 불꽃, 희망의 빛, ‘그날이 오면’ 작품세계의 결정체 항일저항문학의 최고 금자탑 등 당진에 정착하며 농촌에서 희망을 찾아 상록수를 집필했던 다양한 모습들을 엿볼 수 있다.

상록수의 시간 속으로 '필경사' 사진

상록수의 시간 속으로 '필경사' 사진

상록수의 시간 속으로 '필경사' 사진

심훈선생은 1919년 경성고등보통학교 3학년 재학 중 일어난 3.1운동에 참여해 서대문형무소에서 투옥 8개월 동안 감옥에 갇혔던 감옥체험도 할 수 있다. 
1930년 일제강점기 대표적 저항시 ‘그날이 오면’을 지어 일제에 대한 울분과 독립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심훈 선생이 작품을 집필할 때 사용하시던 책상의 모습 그리고 ‘그날이 오면’ 대표 작품으로 손꼽히는 상록수도 만날 수 있었다.

상록수의 시간 속으로 '필경사' 사진

상록수의 시간 속으로 '필경사' 사진

농촌운동을 벌이며 민족의식과 저항정신을 보여주는 계몽적 농민 소설인 상록수 소설의 주인공 채영신(최용신)과 박동혁(심재영)의 실제 모습의 사진과 필경사에서 쓰시던 책상은 관람객들에게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포토존이 되어주었다. 

상록수의 시간 속으로 '필경사' 사진

상록수의 시간 속으로 '필경사' 사진

상록수의 시간 속으로 '필경사' 사진

심훈은 ‘상록수’를 집필하고 난 후 1936년 장티푸스로 생을 마감하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았다. 
심훈가 후손 및 여러 관계된 분들이 기증, 위탁한 유물들을 선별하여 한자리에 모았다고 한다.
또한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를 기렸던 시 ‘오오 조선의 남아여!’를 보며  심훈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었다. 

상록수의 시간 속으로 '필경사' 사진

옥상에는 ‘그날이 오면’ 시비와 함께 책을 읽고 있는 심훈 선생의 전신상 뒤로, 심훈이 서울을 오갈 때 한진포구를 이용했던 아산만을 가로 지르는 서해대교가 보인다.

상록수의 시간 속으로 '필경사' 사진


당진 필경사
충남 당진시 송악읍 상록수길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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