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걷기 좋은 산책로!

노란 금계국 물결이 일렁이는 천흥저수지


금계국이 예쁘게 피어나는 계절 ~

샛노란 금계국 물결을 보기 위해 천흥저수지로 달려갔다.

청정구역인 천흥저수지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129 일원에 위치

저수지 산책 전,
잔잔한 풍경들이 펼쳐져 있는 마을 길을 걸어보았다.

폐사된 절터에 새롭게 지어진 아담한 사찰 천흥사 ~

천안 천흥사지오층석탑
(보물 제354호)

신라 석탑의 조형미를 계승한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우며 장중한 느낌을 준다.

고려시대 이전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천흥사지 절터는 현재 마을로 변했지만,

오흥석탑과 당간지주 이외에도 '천흥'이란 명문이
새겨진 기와 조각 등 많은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성거산 천흥사지 동종
(국보 제280호)

천흥사에서 사용하던 동종은 국내에 남아 있는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초록빛 싱그러움으로 물든 과수원길 ~

천흥리 마을의 가운데는
사찰 입구를 알리는 당간지주가
오랜 세월 고목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천흥사지 당간지주
(보물 제99호)

천흥리 마을 탐방 후, 노란 금계국 만나러 가는 길 ~

천흥저수지 둑 위에 올라서니
아름다운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고려 태조 왕건의 후삼국 기운이 서려있는 천흥저수지

마을 쪽 경사진 언덕에는 꽃봉오리들이 가득하고
물가 쪽에는 만개한 꽃들로 장관을 이룬다.

봄바람에 살랑이는 노란 물결~

향기로운 꽃길 따라 걷다 보면
꽃말처럼 기분도 상쾌해진다.

노란 코스모스를 닮은 금계국 ~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물 반영된 운치 가득한 풍경 ~
봄의 끝자락에서 신록을 바라보니 이젠 여름인 듯싶다.

이국적인 풍경들을 뒤로하고
쾌적하게 조성된 수변산책로를 걸어 보았다.

오색이 맑고 아름다워
영험이 있는 산이라 믿었다던 성거산!
천흥저수지를 포근히 감싸고 있다.

수변 산책로에서 만난 아름다운 꽃들

아카시아 향기 가득한 길을
걷고 ~ 또 걷고 ~

산책로에서 만난 잔잔한 풍경들에
마음도 정화되는 듯 힐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