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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의 도시' 공주를 가다

2010.07.01(목) 잎싹(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는 국립공주박물관, 석장리박물관,,산림박물관, 역사박물관 등 많은 박물관이 있다. 그중에서 공주민속극박물관은 체험과 볼거리가 함께하는 문화공간이 있는 박물관이다. 네비에 의존하여 찾아간 박물관(충남 곤주시 의당면 청룡리 357)은 나지막한 언덕위에 있었다. 

  '박물관의 도시' 공주를 가다 사진  

공주민속극박물관과 함께 돌모루체험마을은 약 10,000㎡의 부지 위에는 민속극자료관, 농기구자료관, 우리공예연구소, 천연염색체험장, 염색작물체험장 등의 체험 시설과 기념품매장과 전원카페등 편의 시설이 있었다.

  '박물관의 도시' 공주를 가다 사진  
▲ 박물관 건물

너무 이른시간에 도착하여서 아직 관람시간이 안되었는데 여직원이 나와서 직접 문을 열어주었다. 민속극박물관 1층에는 농기구자료관이었다.

  '박물관의 도시' 공주를 가다 사진  
▲ 민속극박물관 내부모습

문을 들어서니 허수아비가 친근하게 맞이하여 주었다. 그 옆으로는 벼, 보리 등 껍지를 벗기는 탈곡기가 예전에는 호롱기라고 불리었다는 명찰을 달고 서있었다.  

처음 박물관이 세워졌을때 주위 분들이 한두점씩 가져다 줬다는 손때 묻은 재래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돌모루(돌모루는 마을 이름 청룡리의 옛명칭) 마을 박용기 할아버지의 씨삼태기부터 주변 마을 집안의 유기제기, 베틀, 지게, 또아리,탈곡기 등 다양한 집안의 물건들이 한곳에 모여있었다.

벽면에는 돌모루 마을 베틀명칭도가 주민의 도움으로 상세하게 그려져 있어 이해하기가 쉬웠다. 주민들의 많은 도움의 손길과 온통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물건들이었다.

  '박물관의 도시' 공주를 가다 사진  
▲ 과거생활상을 알수있는 지하전시장

지하전시관으로 내려가니 “저울로 무게재고 자로 길이를 재자”라는 글과 함께 저울과 자가 전시되어 있었으며 “되로 주고 말로 받자” 라는 글과 함께 1되에서 1말까지 되와 말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장 한켠에는 오래된 재봉틀, 요강, 다디미등 잊혀진 추억속의 물건들은 70년대 풍경을 만들어 내어 그 시대의 생활상을 한눈에 알수 있었다.

  '박물관의 도시' 공주를 가다 사진  
▲ 다양한 우표와 담배전시물

한국의 미화와 풍속, 한국의 미가 새겨진 각종 우표가 전시되어있고 이미 우리기억에는 잊혀진 다양한 모양의 담배가 북한의 제품들과 함께 전시되어있었다.

 민속극박물관을 나와 양쪽으로 돌사자상이 있는 계단을 올라가니 본건물인 민속극자료관이 있었다. 이건물은 민속학자인 심우성 관장이 수집한 민속연극용 탈, 인형, 전통악기,등 을 전시해 놓은 전문 박물관이다.

  '박물관의 도시' 공주를 가다 사진  
▲해학적인 탈모양들

1층은 영상물을 보기위한 공간이었고 2층으로 올라가니 각양각색의 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수영, 동래들놀음(야유), 강령, 은율, 봉산탈춤,강령탈춤, 남사당놀이 덧뵈기, 서산박첨지놀이, 통영,고성,오광대,송파산대의 등장인물들이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듯 생생한 표정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박물관의 도시' 공주를 가다 사진  
▲12띠 탈모양들

특히 박물관의 자랑거리인 짚으로 만든 12띠 탈들이 눈길을 모았다.  남사당패 출신인 박용태선생의 고증을 거쳐 돌모루마을의 이기동, 임순철 할아버지에 의해 재현되어 전시되고 있었다.

탈뿐만 아니라 민속놀이도구들과 주변에서 보기힘든 일본과 중국의 관혼상제와 무속까지 전시되어 있었다.

  '박물관의 도시' 공주를 가다 사진  
▲외국의 관홍상제와 무속인들 전시물

박물관이 있는 돌모루체험마을은 전시체험, 한지공예체험, 천연염색체험, 탈만들기, 그림자극체험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계룡산산신제, 공주 아시아 1인극제도 운영하고 있다. 민속극박물관은 잊혀져가는 생활문화를 다시 되새겨보는 색다른 의미의 박물관 체험이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겨울철 오전 10시~오후 5시), (041-855-4933)이다.

민속극박물관을 나와 충청인의 삶과 얼이 스며 있는 공주시 중동에 위치한 충청남도역사박물관으로 갔다.박물관 주변은 깔끔한 주차장과 아름다운 간판으로 거리가 꾸며져 있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니 박물관의 역사만큼 아름드리 벗나무들이 초여름의 더위를 잊을만큼 크다란 그늘을 만들고 있었다.

  '박물관의 도시' 공주를 가다 사진  
▲ 충남역사박물관

공주박물관이었던 이곳은 2006년 충청남도역사박물관으로 개관하며 조선초부터 현대까지 충청남도에 관련된 역사유물과 문화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생각보다 조용한 박물관에 들어서니 전시공간이 2층으로 바로 안내되었다.

조선시대의 정치와 행정은 물론 당시 백성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문서와 전적 1만3400점을 비롯하여, 일제강점기와 해방이후의 행정자료 11,540점, 행정기관과 개인들이 사용했던 실물 300점, 사진 등 시청각자료 1700점 등이 소장되어 있으며, 이중 6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홈피내용 참고)

  '박물관의 도시' 공주를 가다 사진  
▲충남의 역사와 유래를 한눈에 알수 있는 전시물

계단을 올라서니 가장먼저 충청의 유래가 눈에 띄었다.

그 내용을 옮겨보면, 고려후기 처음등장한 ‘충청’이라는 이름은 양광충청도, 양광도, 충청도 등으로 바뀌었는데 대체로 조선 초까지는 양주와 광주 고을의 머리글자를 따서 양광도라 하였다. 그러나 수도를 한양으로 옮기면서 양주와 광주는 경기로 편입되었고 충주와 청주를 취하여 충청도가 되었다. 때로는 충.효.열처럼 강상과 관련된 중대 범죄가 발생하면 고을의 등급을 낮추고 목사가 파견되었던 공주나 홍주의 머리글자를 따서 충공도, 충홍도, 청공도, 청홍도 등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호서라는 지명도 흔히 사용하였다. 

  '박물관의 도시' 공주를 가다 사진  

사진자료실에는 1900년 초반부터 최근까지 충남관련 사진 자료들이 자세한 설명글과 함께 발전과정을 한눈에 알수 있게 전시되어 있었다.

충남의 변화상, 옛충남의 관광지들, 나루터와 배다리, 생활의 흔적들은 충남 역사를 쉽게 알수 있으며 조선시대 충청감영과 각 고을의 문서는 물론 옛 명현의 발자취로부터 절의와 호국인물 그리고 격동기였던 한말과 일제강점기, 근현대까지의 다양한 역사사진 자료가 전시되어 있었다.

상설전시실에는 대동여지도와 관찰사 순력행차도, 송준길 유묵, 김이교 영정과 조선의 마지막 통신사 인장등도 볼수 있다.

조금전 민속극박물관에서 봤던 서산박첨지놀이 탈모양이 해학적인 모습으로 전시되어 미소를 머금해 하였다.

일제시대 공주와 대전, 천안 등지의 시가지 사진은 물론이고 1910년대의 마곡사와 개태사, 온양온천을 비롯해 1950년 개발초기의 만리포해수욕장 등 충남의 유명한 유적지와 관광지, 다양한 공식행사 장면, 지방의 변화된 모습이 시대순으로 변화과정이 설명되어 있었다.

  '박물관의 도시' 공주를 가다 사진  
▲직접 체험해본 교지

또한 옛 문서와 전통 목판인쇄체험인데, 고문서와 전적 등이 많은 박물관의 특징을 살린 체험프로그램이었다. 자신의 이름를 넣으면 세종대왕이 내리는 교지를 받을수 있었다. 박물관에서 전시공간에서 보는 교지를 직접 컴퓨터로 뽑아드니 마치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듯 뿌듯한 마음으로 교지를 받아 들었다.

교지는 임금이 신하에게 관직이나 품계, 시호등을 내려주는 문서이다.  교지는 해당가문이나 선조의 권위를 나타내는 자료문서, 양반가문에 전래되는 고문서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

그 옆에는 호구단자도 인쇄할수 있었다.   호구단자는 조선시대에도 3년마다 호적조사를 하여 전체 인구를 파악하였는데 이때 호주가 가족들의 명부를 작성하여 올린 것이 호구단자이다 그리고 이를 관에서 확인해준 것이 준호구인데 준호구는 오늘날의 주민등록등본과 같은것이다. 

  '박물관의 도시' 공주를 가다 사진  
▲ 야외전시장 모습

전시실 한켠에는 승경도 놀이와 쌍륙 등 전통놀이 공간을 마련되어있으며 관람객의 휴식과 함께 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야외에는 투호와 제기차기, 굴렁쇠, 줄다리기 등 전통놀이도 경험할 수 있다. 연중수시로 목판인쇄처험뿐만 아니라 옛문서 만들기, 단청칠하기, 전통민속놀이등 충남 도민의 문화, 휴식공간과 함께 체험을 할수 있는 박물관이다.

역사박물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단체관람시 미리 연락하면 안내및 해설을 해준다. 관람시간은 오전9시~오후6시(겨울철 오전9시~오후5시)(041-856-8608) 

국립공주박물관, 석장리박물관,,산림박물관, 역사박물관, 계룡산자연사박물, 민속극박물관 등  공주는 박물관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학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박물관순회를 한다면 색다른 문화체험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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