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를 맞이하여 지난 6월 9일 금산향교 에서는  "단오! 세시풍속 락(樂) 하다." 라는 주제로 세시풍속 행사가 열린다고 하여 방문해 보았습니다. 금산군 문화예술 지원 부서인 " 다락원"의 지원을 받아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인의 전통인 세시풍속 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안타까움을 느꼈던 비단길 지킴이 김인숙 대표님이 지역민들이 전통문화를 향유하도록 하기 위해 기획하였습니다.






이날 본 행사에 앞서 금산향교 앞에서는 체험부스를 만들어 우리 고유 전통 세시풍속인 윷놀이, 단오부채 만들기, 등 만들기, 수리취 떡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해 많은 사람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체험을 마친 관객들은 입구에 준비된 한복을 입고 청사초롱이 밝게 밝힌 향교 안으로 들어와 주최측에서 준비한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즐기며 본 공연을 기다립니다.



오후 7시 부터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박범인 금산군수와 금산향교 곽근태 전교, 송영천 금산군 의회 의원, 지역주민 등 150 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특히 이날 2부 오픈닝 행사로 치러진 한복 패션쇼에서는 박범인 군수님이 직접 한복을 입고 모델로 나와 화려한 워킹을 선보여 관람객의 많은 호응을 이끌었습니다.



오후 7시 부터 시작된 2부 공연은 금산출신 초대가수 공연, 전통춤 공연, 신나는 장고춤, 흥겨운 국악공연 등 이 이어지면서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대금공연, 성악의 아름다운 음율과  현대무용의 춤사위가 함께한 공연은 향교 처마에 메달린 청사초롱의 은은한 불빛과 어우러지면서 명륜당 앞마당을 감동의 무대로 만들었습니다.


▲ 박범인 금산군수

마지막 특별무대로 박범인 금산군수 님의 축가의 순서가 있었는데요. 흥겨운 군수님의 노랫가락에  관람객 모두 모두 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향교하면 일반적으로 예의범절과 전통예절을 가르치는 엄숙한 분위기를 떠올리는 장소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일반인들이 향교를 좀 더 친숙하게 이용하는 문화공간으로 인식이 바뀌어 가고 있는데요. 그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금산군에서도 3년 전부터 금산향교 활용사업으로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 이번 "단오! 세시풍속 락(樂) 하다." 라는 행사를 열게 되었습니다.


▲ 김인숙 대표와 출연진

이날 단오제 행사를 준비한 비단골 지킴이 김인숙 대표는 "향교는 현대의 학교로 청소년들에게 우리 고유전통 세시풍속을 알려주기 위해서 오늘 단오행사를 준비했다." 면서 우리가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거에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세시풍속에도 관심을 갖게 돼 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라고 첨언을 해주셨습니다.


▲ 금산향교 전경

금산향교는 충남 금산읍에 있는 조선시대 교육기관으로 조선초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 불탔다가 1684년(숙종 10년) 현재의 위치에 다시 지어졌습니다. 현재 금산향교는 강학공간인 명륜당과 제향공간인 대성전,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를 비롯한 부속건물들이 있습니다.



금산향교에서는 단오 이외에도 초복, 칠석, 중앙절 총 4번의 행사가 있다고 합니다.
나머지 전통 행사도 많은 사람의 관심과 애정 속에 치러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역사와 문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금산향교 단오제 소식이었습니다.


# 금산향교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상리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