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유명 명소 중 하나는 천안삼거리입니다. 지금은 천안 삼거리에 공원과 다양한 문화시설이 있어서  수 있지만 원래는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어지는 길에서 전라와 경상도를 향하는 가르는 갈림길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장터와 마을을 형상하다 보니 유명해진 곳입니다.


▲ 천안역 동부광장

천안은 예로부터 서울에서 남쪽 방향 지방을 향할 때 혹은 남쪽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할 때 항상 거쳐야 하는 도시였습니다. 이는 옛날 교통수단이었던 도보나 말들의 길뿐만이 아니라 오늘날에 자동차와 기차 등 모든 교통수단이 해당합니다. 오늘은 남쪽 지방을 향하는 기차들의 마지막 갈림길이자 남쪽에서 서울로 향하는 기차들이 한곳으로 모이는 곳 천안역에 서울에 가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 지하상가 입구

천안역은 ktx 노선을 제외한 기차들의 경부선, 장항선, 호남선, 전라선 등 다양한 기차가 지나가며 심지어 1호선 전철까지 지나가는 멀티플랫폼 기차역입니다. 기차역의 입구는 천안의 동남구와 이어지는 동부광장과 서북과 이어지는 서부광장으로 두 군데가 있습니다.


▲ 택시승강장

동부광장은 천안의 원도심지로 새로 생긴 가게들도 만나 볼 수 있지만 천안의 옛날 풍경도 짐작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나오면 하천과 주택가가 주로 있는 서부광장과 다르게 동부광장은 나오면 여러 상가와 옛날의 천안 중심지였던 지하상가와 여러 상가와 빌딩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 버스정류장

동부광장은 천안터미널과 남산중앙시장과도 인접하고 있어서 다양한 버스노선이 운영 중이고 안서동에 자리 잡고 있는 대학교를 향하는 대학생들과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관광안내소

천안역 동부광장 입구에는 관광안내소가 있습니다. 사실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오랫동안 이곳에서 자리하고 있었겠지만, 천안을 거주하는 입장에서 천안을 여행할 일이 없다 보니 수많은 풍경 속에 자연스러운 배경 중에 하나였나 봅니다.


▲ 매표소

동부광장으로 올라오면 바로 천안역의 매인 플랫폼과 대합실, 매표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장항선을 타는 5~8번 플랫폼에도 매표소가 있었는데 현재는 5~8번 플랫폼 대합실에는 자동예매기만 배치되어 있고, 안내원을 통한 매표는 1~4번 플랫폼 대합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 경부선, 호남선 승차플랫폼

천안을 지나는 대부분의 기차는 1~4번 플랫폼을 지납니다. 플랫폼이 총 8개로 8번까지 플랫폼이 있지만 아마도 70% 이상이 1~4번 플랫폼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이유는 선로의 편이성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1~4번 플랫폼은 전라도와 경상도로 이어지는 전라선, 호남선, 경부선 등이 운영되는 곳이고 5~8번은 예산, 보령, 서천을 지나 익산을 종점으로 하는 장항선이 지나는 곳입니다. 5~8번에서는 1호선 전철도 탈 수 있는데 장항선과 동일한 경로를 이용하기에 인접해 있습니다.


▲ 이동식 리프트

플랫폼을 구경하기 위해 1~2번 플랫폼으로 내려오니 이동식 리프트가 보입니다. 보통 기차는 3호선에 이동이 불편한 교통약자가 탑승할 수 있도록 자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기차에 따라서 휠체어 등의 이동 보조장치를 이용하여 용이하게 탑승을 돕기 위해 이동식 리프트를 배치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 자판기

플랫폼 한쪽에는 자판기가 있습니다. 요즘 자판기가 잘 보이지 않지만, 기차역을 오면 자판기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기차역에서는 자판기를 이용해 커피음료 한잔 뽑아 마시고 싶어지네요.


▲ 무궁화호

서울을 향하는 무궁화호가 도착했습니다. 어릴 적에는 대부분의 기차가 무궁화호였는데 이제는 일부 노선의 기차가 퇴역하고 있고 2028년까지 모든 열차가 ITX-마음으로 대체 될 예정이라고 할 정도로 추억 속의 기차 중의 하나입니다.


▲ 동부광장이 보이는 1번 플랫폼

천안역의 독특한 풍경 중의 하나는 1번 플랫폼에서 동부광장이 매우 인접해 있어 잘 보인다는 점입니다. 특히 옛날 건축물 특유의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담벼락을 통해 동부광장의 모습이 잘 보이기에 동부광장에서도 기차가 보이고 플랫폼에서도 시내의 모습이 잘 보이는 마치 도시 사이로 기차가 가로지르는 옛날 도시의 고딕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물품 보관함

1~4번 플랫폼을 지나 장항선과 서부광장도 둘러보았습니다. 장항선으로 이동하는 길에 물품보관함이 있었는데 터치스크린과 비밀번호 형식으로 옛날의 열쇠 형식을 벗어나 현대화되어 있는 세련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공중전화부스

현대화된 모습과 아이러니하게 바로 옆으로는 공중전화 부스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모두 개인 휴대폰이 있어 공중전화 부스의 이용률이 많이 낮아 졌지만 긴급상황을 위해 여전히 배치되어 있는 부분이 역사의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 1호선, 장항선 승차플랫폼

장항선의 입구는 전철 1호선과 함께 이용하기에 모두 전철 1호선 개찰구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별도의 입구로 표 입력 없이 입장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악용하는 사레를 막기 위해 기차표에도 QR코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여 기차와 전철 이용자 모두 개찰구를 동일하게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 시민들과 함께하는 천안역

장항선을 지나면 벽면에 여러 시와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천안역에서 진행한 여러 공모전에서 입선한 작품들로 아름다운 철도 사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서부광장

긴 통로를 지나 서부광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서부광장의 모습이 오랜 세월을 보여주네요.


▲ 서부광장 택시 승강장

서부광장은 U자 모양의 넓은 도로가 인상적입니다. 택시와 버스 승강장과 여러 차량 이용자들이 이용하기에 넓은 도로가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저는 모든 구경을 마치고 열차를 타고 볼일을 보고 잘 돌아왔습니다.


천안역
충남 천안시 동남구 대흥로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