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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인력난에 속 타는 어민들 “일꾼 없어 배 못 띄워”

[어촌&포커스] 인력 수요가 집중되는 어번기 안정적인 인력 확보 비상 걸린 태안군, 멸치가공 분야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160명 모집

2024.05.17(금) 09:03:31 | 충남농어민신문 (이메일주소:zkscyshqn@hanmail.net
               	zkscyshqn@hanmail.net)

충남지역 어촌인구 감소는 심각한 인력난으로 이어지며, 생산성도 급감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일할 사람이 없다보니 어장면적은 매년 줄어들고 있고,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어선들이 출항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당국이 귀어인을 발굴하더라도 정착하지 못하고 다시 떠나는 일도 발생한다. 턱없이 부실한 의료, 교육, 문화시설 등으로 인한 불편함과 번거로움은 귀어인들의 안착은 물론 살던 사람들도 떠나게 하는 원인이다.

이처럼 농어촌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절대 근로 인력이 부족하면서 인력난을 격고 있는 수산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충남 태안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한다.

태안군에 따르면 일시적으로 인력 수요가 집중되는 어번기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위해 올해 멸치가공 분야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160명을 모집키로 하고 16일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최대 5개월까지 단기간 외국인이 국내에 체류하며 일손을 도울 수 있게 하는 합법적 인력 제도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와 내국인의 어업분야 노동 기피 현상 심화로 현재 전국적으로 어촌 노동자 상당수가 외국인으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 체류 및 불법 고용으로 인한 문제 소지를 없앨 수 있어 어가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앞서 태안군은 지난해 11월 지역 어가 수요조사를 통해 법무부에 160명 도입을 신청했으며 12월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을 최종 통보받았다.

신청 대상은 사증발급인정서 신청일 기준 19세 이상 55세 이하 외국인으로,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4촌 이내 친척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모집된다.

고용기간은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로 멸치 선별 및 건조 업무를 맡게 되며 근로조건 등은 업체별로 상이할 수 있다.

군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16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하는 등 어가 인력난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절근로자 제도를 비롯해 지역 어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어가인구의 급격한 감소세로 충남 어촌 소멸위기까지 우려된다. 충남지역 어가인구는 2010년 2만 7302명에서 2020년 1만 3689명으로, 10년 사이 절반에 가까운 49.8%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어가인구의 감소율이 43%인 점을 고려할 때 충남의 어가인구 감소세가 더욱 크다는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다.

충남 지역의 어가인구가 감소하는 주요 요인은 어촌 고령화에 있다. 실제로 올해 2월 통계청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충남도내 연안 6개 시·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당진 19.7%, 서산 19.3%, 보령 27.6%, 홍성 25.0%, 태안 33.1%, 서천 38.3%다.

어촌을 살리고 어가인구를 지속적으로 유지·증가시키기 위해선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정주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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