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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예산 대흥슬로시티 _ 마지막 이야기

느린 꼬부랑길 3코스 (사랑길)

충남 예산군 대흥면 교촌리 444

2024.04.04(목) 22:00:45 | 유정민 (이메일주소:mm041@daum.net
               	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느린 꼬부랑길 3코스(사랑길) 마지막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느린 꼬부랑길 3코스 (사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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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길 (3코스)


느린 꼬부랑길 3코스 '사랑길'
은 봉수산 자락과 어우러진 교촌리의 아기자기한 마을 풍경, 탁 트인 예당 저수지의 풍광을 한눈에 만날 수 있는 길로,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사랑의 소중한 시간을 여러분에게 안겨 줄 것이다.

<방문자 센터 - 이한직 가옥 - 대흥향교(은행나무) - 삼신당 터(원홍장 쉼터) - 원두막(반환점)>을 돌아 방문자 센터까지 총 6.6km를 100분에 걷는 길이라 소개하는데, 1·2코스와 마찬가지로 햇빛 가릴 모자에 물 한 병과 약간의 간식으로 느림을 즐기다 보면 2시간은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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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코스 출발~!


출발은 1·2코스의 출발 장소였던 슬로시티 방문자 센터(또는 대흥 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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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서 챙기기

깜짝이야~... 안주인이 나타나셨네, 하하~! (늘 함께 걸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방문자 센터에서 위 사진의 안내서를 꼭 챙기시기 바라며, 이 한 장의 안내서에는 대흥 슬로시티와 느린 꼬부랑길에 대한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고, 가끔은 앉을 자리에 필요한 간이 깔개로 사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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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길 


대흥 초등학교를 끼고돌면, 앞쪽으로 '119 대흥면 의용소방대'가 보이면서 본격적인 3코스를 시작하게 된다.

"느리고 한갓지게, 출발~!"

예산대흥슬로시티마지막이야기 1

▲ 문패


슬로시티 대흥
에서는 가정집 문패에서도 여유가 묻어 나온다. (유영숙, 손종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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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두렁 길


이한직 가옥을 지나 교촌리로 들어서자 3코스 테마길인 '논두렁 길'을 만나면서, 오른쪽 산 사이의 언덕을 향해 갈 것이라는 추측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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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덕바지에서의 풍광


예상대로였고, 2코스 교촌리의 언덕바지에서 보는 풍광을 반대로 볼 수 있었으며, 가을의 풍요로운 황금물결이 일렁일 때면 더 느리게 논두렁 길을 걸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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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


슬로시티 대흥
의 모든 것은 느리게(여유롭게) 움직이는지 야생인 까치도 피할 생각을 하지 않고 느긋함을 즐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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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촌 향교말 


2코스와 중복되는 서로 상생하고 있는 은행나무와 느티나무의 이야기를 기억하며, 교촌 향교말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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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흥향교


향교말
이란, 향교의 재정기반이 되던 마을을 말하는데, 대흥향교는 교촌리 주민들이 600여 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으며 지금도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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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표


교촌 향교말 안내판의 우측으로 지도가 안내하는데, 집 사이를 지나다 보니 긴가 민가 하는 고민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주저 말고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마지막 집 앞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 논두렁으로 진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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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 물길


논두렁 길을 빠져나오면 다시 마을 길을 만나는데, 이 길이 두 번째 테마인 '소 물길'이며, 위 사진에 표시된 장소를 하나씩 찾아보면서 느리고 한갓진 걸음을 하면 참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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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시티 대흥


교촌 2리 마을회관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소 물길' 탐방이 시작되는데, '일하는 소에게 먹이던 샘물(소샘)'과 '마을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되던 샘물(대동샘)'을 찾아보며 마을 길을 따라 걸어보자.
<소 물길 : '소에게 물을 먹이던 샘이 있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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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샘


지금은 특별히 관리되지 않는 듯하지만, 농사가 전부였던 때의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던 '소'의 중요함을 배울 수 있도록 그 흔적을 남겨두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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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샘


과거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되었던 샘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동네 어르신의 말씀에 아쉬움이 남았지만, 현재 물이 고여있는 것을 보면 농사철에는 자주 이용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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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쉽게 찾을 수 있고 걸을 수 있으며 즐길 수 있는 곳이지만, 현지 주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생활의 모든 것이 담긴 곳임을 잊지 말고, 아니 온 듯 다녀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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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신당 터 오르는 길


소 물길을 지나자 마지막 테마인 '사랑이 꽃 피는 길'이 시작되며 삼신당 터가 있다는 곳을 향해 오른다.
<주의 구간 : 경사가 심하고 좁은 길로 위험하니 차량은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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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두막 (반환점)


언덕을 오르자 작은 소공원을 지나니, 느린 꼬부랑길 3코스 사랑길의 마지막 지점인 원두막을 만나게 되며, 돌아서서 온 길을 바라보았지만 반환점이란 안내를 찾을 수가 없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3코스의 반환점임을 안내하는 표시가 꼭 필요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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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홍장 쉼터 (구 삼신당 터)


이제 출발점인 슬로시티 방문자 센터로 왔던 길을 돌아가면 느린 꼬부랑길을 마치게 되는데, 마지막 테마인 '사랑이 꽃 피는 길은 무엇을 나타낸 것일까?' 하는 물음표를 안고서 지나왔던 소공원으로 발길을 돌리니, 여기에는 무언가 사연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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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홍장 쉼터


이곳은 느린 꼬부랑길 3개 코스를 돌면서 자주 만났던 '원홍장 둘레길'이자 원홍장 쉼터이다.
3코스 마지막 테마 길은 '부녀지간의 효심을 담은 사랑과 가족·연인의 순결하고 고귀한 사랑을 이야기하려고 '사랑이 꽃 피는 길'이라 이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좀 전의 물음표는 말끔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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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홍장 이야기


예산군 대흥면 원홍장 이야기는 역사적 근거로 '관음사 사적지'에 기록된 '대흥에 원량이라는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 살았다.'라는 기록을 바탕으로 쓰였다고 하며, 심청전의 근원 설화로도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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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홍장 이야기


눈먼 아비를 효심으로 모시던 원홍장은 진나라 황제가 꿈에 원홍장을 보았다는 꿈 이야기를 진나라 사신으로부터 전해 듣고, 아비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효심과 불심으로 자신을 공양하여 진나라로 떠나 황비가 되었지만, 아비와 고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불상과 나한상을 만들어 백제로 보내자 그의 아비는 눈을 뜨고 편안한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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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린 호수길


예당 저수지와 느린 호수 길을 조망할 수 있는 원홍장 쉼터는 그야말로 일품이며, 3코스 사랑길의 마지막 테마처럼 정말 '사랑이 꽃 피는 길'만 걷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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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시티 대흥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잠시 하늘을 바라보며 잊었던 분들께 전화 한통 돌리면 어떨까?
사랑은 멀리 있지 않은 듯하다.

자연과 함께 살며, 그 고을의 먹거리와 지역 고유의 문화를 느끼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하도록 도시인들에게 마음의 고향을 제공하는 운동. 슬로시티~!
이 봄, 조금은 느리게 조금은 한갓지게 걸어 보시길 청합니다~!

" ㅠㅠ 힘들어 죽것슈~, 뭔 나뭇잎이 이렇게 무겁대 유~~!"


대흥면 교촌 2리 마을회관

충남 예산군 대흥면 교촌리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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