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논두렁 입니다.
아침부터 눈이 오는 가운데  만사 제쳐두고  굴먹으러 장은리  천북 굴단지에 갔는데요. 함박눈이 내리는 날이면 의레 행사와도 같이 삼삼오오 모여서 옛날 장은리 풍경의 비닐하우스에서 굴 구워 먹던 기억이 나서요. 쓴 소주를 비워내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지인들이 오면  제일 먼저 소개하는 일이 되어 버렸죠.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뜸해진 장은리에 옛추억의 맛을 보러 갔습니다.

굴을 먹을려면 추울때 와야되요. 그래야 시원한 살얼음이 있는 동치미의 맛을 볼수가 있어요.  커다란 굴을 까먹는 재미 그리고 가리비와 소라를 초고추장에 찍어 입안에 넣고 소주한잔이면 세상 부러울것이 없죠. 그리고 굴밥으로 마무리.. 달래와 간장으로 비비고  파래김에 싸먹는 맛은 잊을수가 없네요. 매일 먹고 싶으나 거리가 떨어져있어 자주와야 될것 같아요. 장은리 굴단지는 전국 명소로 주말이면 북새통을 이루고 있어요.

그리고  잠시 박을 나와서 굴따라 길을 산책해 보았습니다. 저멀리 남당항의 모습과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느는 어촌의 풍경을 감상하실수가 있어요. 30여분 산책하며 건강을 관리하는 센스... 서해랑길로 인기가 있어요. 학성리 맨삽지까지 같다오면 더욱더 좋죠. 역시 굴하면  장은리 굴단지 넘버원....

그리고 개선장군처럼 굴단지에서 걸어나오면  커다란 칙이 있는 노점을 발견하실수가 있는데요. 바로 칙차 입니다. 강원도 야산에서 캔 아름드리 칡을  압착하여 100프로 즙을 그대로 한잔 하실수가 있어요. 3000원의 갈근탕의 맛을 뒷가심으로 입안을 행구면 기분이 좋습니다. 진한 칡향이  장은리 굴맛의 여운을 달래주는것 같습니다.  꼭 들리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