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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천안삼거리의 역사와 흥을 볼 수 있는 천안흥타령관

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 찾는 천안흥타령관

2023.12.17(일) 15:00:27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음악 교과서에 '천안삼거리 흥~~' 하는 민요가 있었습니다. 의미도 잘 모르고 그저 '흥~' 하는 소리가 재미있어 자꾸 불렀던 노래인데요. 천안흥타령관을 보고 나니 왜 천안에서 흥을 노래했는지가 이해가 되었어요.


천안흥타령관 야외 조형물
▲ 천안흥타령관 야외 조형물

'흥'이라고 하면 술과 노래와 춤이 빠지지 않을 텐데요. 그래서 천안흥타령관의 기념 조형물도 전통주병을 형상화했습니다. 전시관 담에는 세계 각국의 춤 모형으로 장식을 했습니다. 춤 동작을 보니 저절로 흥이 날 것만 같네요.

천안흥타령관 담장 조형물
▲ 천안흥타령관 담장 조형물

천안흥타령관은 천안삼거리의 역사성을 재현하고 흥타령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14년 과거 천안삼거리 위치에 건립되었습니다.
전시관에 들어서자 벽면에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아마 아이들이 많이 찾는 곳인 것 같은데요. 아이들이 전시도 관람하고 체험도 할 수 있다면 겨울에 가기 좋겠네요.

천안흥타령관
▲ 천안흥타령관

기획전시관의 주제는 '그래서, 천안삼거리다'입니다. 천안삼거리의 역사와 능수버들에 얽힌 이야기를 전해 주는데요. '유봉서와 능소'의 이야기에서는 천안삼거리에 버드나무를 심은 유래를, '능소와 박현수의 만남'에서는 흥타령과 능수버들의 유래를 알 수 있습니다.

1관 기획전시실
▲ 1관 기획전시실

1관 기획전시실 '그래서, 천안삼거리다'
▲ 1관 기획전시실 '그래서, 천안삼거리다'

전시관은 작지만 요모조모 잘 꾸며져 있습니다. 전시관에는 흥타령이 계속 흘러나오고 한쪽 벽면에는 능수버들이 흔들리는 영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해설사의 안내를 받는 것도 좋겠어요.

1관 기획전시실
▲ 1관 기획전시실

1관 기획전시실
▲ 1관 기획전시실

천안삼거리는 경상도 방면과, 전라도 방면으로 갈라지는 길목입니다. 현재의 사진에서 사거리 오른쪽 위에 천안흥타령관과 천안삼거리 공원이 있습니다. 근래까지는 대전에서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나눠졌지만 지금은 천안-논산 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천안이 다시 삼남의 길목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1970년대 천안삼거리
▲ 1970년대 천안삼거리

현재의 천안삼거리
▲ 현재의 천안삼거리

2관은 전통주를 전시해 놓은 '전통주관'입니다. 우선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주 분포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전통주가 있었네요. 전통주뿐만 아니라 고문서, 누룩틀, 소줏고리 등 전통주 관련 유물 및 자료 등을 전시하였습니다. 또한 전통주도 알기 쉽게 분류해 놓았는데요. 전통주가 청주, 소주, 약주, 탁주로 나뉜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2관 전통주관, 전통주의 분포
▲ 2관 전통주관, 전통주의 분포

2관 전통주관, 전통주의 분류
▲ 2관 전통주관, 전통주의 분류

2관 전통주관, 전통주
▲ 2관 전통주관, 전통주

3관은 '명주관'입니다. 국내의 유명한 술을 안내하고 있는데요. 민족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전통 명주들과 술병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술병에 술이 실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자기로 만들어진 술병도 또한 고급스럽습니다.

3관 명주관, 한산 소곡주
▲ 3관 명주관, 한산 소곡주

3관 명주관
▲ 3관 명주관

4관은 흥타령문화실입니다. 전통악기와 음악 책에서 본 근대 악기가 전시되어 있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장구나 북 은 익숙하지만 캐스터네츠나 트라이앵글 등의 학교 다닐 때 연주했던 악기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4관 흥타령문화실
▲ 4관 흥타령문화실

4관 흥타령문화실, 북치고 장구치고
▲ 4관 흥타령문화실, 북치고 장구치고

또한 궁중 음악이었던 취타에 사용된 악기나 복식도 볼 수 있습니다. 서민들의 흥과 달리 궁중에서는 웅장하면서도 절제된 음악이 사용되었는데요. 요즘은 지역 축제에서 취타대의 고풍스러운 연주를 볼 수 있습니다.

4관 흥타령문화실, 취타
▲ 4관 흥타령문화실, 취타

술을 즐기기로 유명했던 시인이자 정치가 정철의 '장진주사'가 한쪽 벽면에 적혀 있습니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글을 읽으며 한잔 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날 것 같네요.

4관 흥타령문화실, 정철 '장진주사'
▲ 4관 흥타령문화실, 정철 '장진주사'

전시관 복도에는 한국의 선, 미, 예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승무'의 장면을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조지훈의 '승무'는 교과서에서 보았던 작품인데요. 배울 때는 잘 몰랐던 시의 의미가 사진을 통해 잘 이해됩니다.

복도 전시, 조지훈 '승무'
▲ 복도 전시, 조지훈 '승무'

전시관 관람을 마치면 체험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만들기를 하고 있습니다. 체험을 마치면 기념사진도 찍어서 전시합니다.

아이들 만들기 체험
▲ 아이들 만들기 체험


천안흥타령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412
관람시간 : - 하절기(3월~10월) : 09:00~18:00
                - 동절기(11월~2월) : 09:00~17:00
                - 1월 1일, 추석. 설날,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 무료
홈페이지 : [ 흥타령관 소개 < 흥타령관 ] (cheon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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