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7일 '미스터 선샤인' 드라마가 막을 올렸습니다. 금세 이 드라마는 입소문을 타고 개화기 치열했던 삶의 현장인 한성으로 시청자들을 데려갔습니다. 동시에 드라마의 배경이 되었던 촬영지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고, 드라마 종영 후 촬영지는 논산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 선샤인스튜디오 홍예교

논산에서는 기존 유적지 중심의 문화에서 트렌드에 맞게 체험과 즐거움을 주는 곳을 새롭게 선정해 논산 11경을 지정했습니다. 선샤인랜드는 논산 11경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논산의 대표적 체험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벌써 선샤인스튜디오가 개장한지 5년이 되었는데요. 그 당시 드라마의 감동을 찾는 관람객은 여전히 많습니다.


▲ 선샤인스튜디오 매표소

성벽 너머로 한양의 건물들이 보입니다. 선샤인스튜디오는 오른쪽 글로리 호텔에서 왼쪽 끝의 한성전기회사까지 곳곳에 드라마에서 보았던 거리가 펼쳐져 있습니다. 가운데 홍예교와 이 거리를 한 바퀴 도는 전차 길을 중심으로 관람하는 것인데요. 근대 건물과 전통 건물, 일본식 건물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선샤인스튜디오 전경

드라마에서 가장 많은 장면을 차지했던 곳은 단연 유진 초이가 머물렀던 글로리 호텔입니다. 1층에는 드라마에서 보았던 소품들을 전시해 놓았고, 미스터 선샤인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여줍니다. 화면 가까이 앉아서 음미하듯 드라마 영상을 보면 아련한 추억처럼 드라마가 떠오르네요.


▲ 선샤인스튜디오 글로리호텔


▲ 선샤인스튜디오 글로리호텔

촬영장의 거리를 걷다가 홍예교 앞에서 멈춥니다. 선샤인스튜디오에는 의상 대여점이 있습니다. 그 시대 의상을 입고 드라마 속 인물들처럼 거리를 걷습니다. 홍예교 위에서 내려다보면 보신각종과 전찻길과 건물들이 발아래로 한눈에 들어옵니다.


▲ 선샤인스튜디오 홍예교

촬영장을 한 바퀴 도는 전차가 보입니다. 개장 당시에 전차를 운영해서 타 본 적이 있었는데요. 도시의 중심을 달리는 것이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굳이 운행을 하지 않아도 전차를 타고 내리는 것 자체로도 이곳은 포토존입니다.


▲ 선샤인스튜디오 전차

드라마에서 늘 보았던 과거 한성의 거리를 걷습니다. 근대의 시멘트 건물과 기와집이 혼재해 있는 곳곳에 드라마의 장면을 찾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 선샤인스튜디오 거리

가장 멋진 건물은 1898년 1월에 서울에 설립된 한성전기회사입니다. 한국 최초의 전기회사로 주로 한성의 전차와 전등 사업을 운영했답니다. 하지만 1915년 종로경찰서로 이용되어 의병들을 고문했던 아픔이 서린 곳이기도 합니다. 드라마에서 한양에 처음 전기가 들어오던 장면이 있었는데요. 당시 사람들에게는 정말 도깨비불처럼 신기했을 거예요.


▲ 선샤인스튜디오 한성전기회사


▲ 선샤인스튜디오 한성전기회사

바로 이곳에 미스터 선샤인의 주요 장면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애신과 유진 초이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뿐만 아니라 개성 있는 인물들의 삶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드라마의 결말을 알고 있기에 해맑게 웃고 있는 인물들의 웃음이 더 슬퍼 보입니다.


▲ 선샤인스튜디오 한성전기회사 전시관


▲ 선샤인스튜디오 '미스터 선샤인' 드라마 장면


▲ 선샤인스튜디오 '미스터 선샤인' 드라마 장면

마지막 포토존은 유진 초이의 집무실인데요. 유진 초이의 의상이 걸려 있고, 미국 영사 대리의 집무실에 걸맞게 가구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 선샤인스튜디오 한성전기회사 전시관

보신각종 옆을 지나 전차 길을 천천히 걷습니다. 앞으로 홍예교 난간이 보입니다. 드라마 의상을 입고 즐거워하는 외국인도 보입니다. 구한말 민족의 아픔과 희망을 동시에 보여준 거리에서 잠시 멈춰서 드라마의 장면을 오버랩시켜 봅니다.


▲ 선샤인스튜디오 보신각종과 전차 길

일본 건물과 일본 물건을 파는 가게들을 지나고, 조선인들이 살던 뒷골목도 걸으며 한양에서 한성으로 변한 거리를 걸어봅니다.


▲ 선샤인스튜디오 거리


논산 선샤인랜드, 선샤인스튜디오
충남 논산시 연무읍 봉황로 102
문의전화 : 041-746-8480
개 관 : 10:00~18:00, 매주 수요일 휴무
입장료 : 성인 10,000원, 청소년 8,000원, 소인 6,000원
(논산시민 -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소인 3,000원)
홈페이지 : 선샤인스튜디오 (sunshinestudi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