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가 한눈에 보이는 만리포전망타워]
사내대장부 기행 49
만리포가 한눈에 보이는 만리포전망타워에 다녀왔다. 오늘은 동행 없이 필자 혼자 다녀왔다.
오후부터는 날이 흐려져 화창한 전망을 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구경할 당시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천만다행이었다.
우선 만리포전망타워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만리포전망타워는 충남 태안군 소원면 가락골길 14-10에 자리한 관광명소다. 만리포 해수욕장 근방에 있는 높이 37.5m로 태안의 자랑스런 명소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면 주변 경관이 한눈에 보이는데 전망대가 통유리로 구성돼 있어 360도로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망대 앞쪽으로는 넓디넓은 만리포의 바다를 구경할 수 있고 뒤쪽 부분으로는 산과 마을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낮에는 탁 트인 오션뷰와, 해가 질 무렵에는 낙조를 관람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만리포전망타워가 매력적인 것은 레이저쇼가 있다는 것이다. 레이저쇼는 하루 총 5회 감상할 수 있는데 19:30분 타임을 시작으로 30분 간격씩 21:30분까지 진행된다.
관람객들의 평을 보면 레이저쇼는 전망대보다 해변 쪽에서 바라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1층에는 화장실 및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가게가 있고 간단한 음식도 판매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또한, 만리포전망타워가 매력적인 이유가 있는데 일단 주차가 무료다. 전망타워 밑에 있는 공간에 무료로 차를 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입장료는 당연히 없다. 참고로 이용 시간은 오전 10:00부터 22:00 까지니 참고 바라며, 정기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아 참참 또 빠뜨릴 뻔했는데 만리포전망타워는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이 가능하다. 그러니 반려묘, 반려견 등 소중한 자신의 반려동물과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자 그럼 이쯤에서 설명은 마무리하고 이날 필자의 소회를 밝혀 보려 한다.
만리포전망타워의 점수를 주자면 필자는 90점을 주고 싶다.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한데 충남 관광지 중에서 바다 전망을 보기 참 좋은 공간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전국의 명소를 꽤 돌아다닌 편이다. 그래서 종종 충남의 관광지를 경상도 및 전라도 지방의 관광지와 비교를 하기도 한다. 대개 밑에 지방에 내려가 보면 참 좋은 것이 바다를 조망하기 좋은 장소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아울러 관광 전망대나 명소를 끼고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포토존, 인프라가 합리적인 가격에 잘 형성이 돼 있다.
그러나 충남의 경우 태안, 보령 등 바다를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남의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유명하지 않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심지어 태안반도의 경우 1,300리 해변을 따라 해수욕장만 해도 30여 개나 된다. 그렇기에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MZ 세대들이 좋아하는 개성 있는 포토존만 형성해도, 해변길을 따라 꾸며 놓기만 해도 다양한 수도권 관광객들을 흡수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21년도 7월 3일에 개관한 만리포전망타워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다. 현재도 영목항전망대와 태안전망대가 있지만, 만리포전망타워에 비할 바는 아니다. 인지도, 입지, 해수욕장 등 만리포전망타워가 젊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다이내믹한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도 앞으로 만리포전망타워가 더욱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튼 필자는 이날 열심히 만리포전망타워의 경관을 즐겼다. 물론 커피도 한 잔 마셨다. 따듯한 커피도 한잔했으니, 바다에 왔으니 당연히 바닷가로 향했다. 생각보다 파도가 거세 보였는데 알고보니 여기는 서핑으로도 꽤 유명해졌다고 한다. 서핑하면 양양이라 서해안에서 서핑이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무튼 그렇다고 한다.
백사장을 따라 걸으면서 지난 여정을 돌이켜보기도 하고 잡생각 이런 생각 등등 사색에 빠져서 한참을 걸었다. 백사장이 넓찍넓찍해서 그런가 공기도 좋고 참 걷기 좋았다. 참 레이저쇼도 보고 싶었지만, 숙박하기에는 여러모로 일정도 맞지 않아서 포기했다. 다음에 숙소를 잡고 놀러 오면 제대로 한 번 구경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국 각지에 다양한 전망대들이 있지만,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전망대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만리포전망타워는 최근에 지어졌기 때문에 관리가 잘 되고 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태안에 들르게 된다면 만리포전망타워는 꼭 들러보길 바란다. 주변에 맛집도 많고 공기도 좋다.
만리포전망타워 충남 태안군 소원면 가락골길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