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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공주 마곡사를 찾는 사람들

절에서 배우는 것들

2023.11.22(수) 18:46:07 | 잔잔한 미소 (이메일주소:ih2oo@hanmail.net
               	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마곡사

▲ 마곡사

 

공주 마곡사 큰 법당 대광보전 마당 초입에 세워진 안내판에 마곡사를 다음과 같이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설명하고 있다.

천년고찰 마곡사는 전통과 불교의 문화가 잘 어우러진 사찰이며 봄 경치가 수려하고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사진 찍기 좋은 명소입니다.’

 

사진 찍기 좋은 곳, 마곡사

▲ 사진 찍기 좋은 곳, 마곡사

 

가끔 마곡사에 가지만, 갈 때마다 거기서 보이는 것 하나하나 모두가 품고 있는 가치가 커서 정말 사진 찍기 좋은 곳임을 느낀다.

 

마곡사는 가는 길이나 드나드는 문과 전각 그리고 경내의 모든 것들이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예술적으로 품은 가치가 크므로 유심히 보면, 보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느끼게 하고 배울 점이 많은 절이다.

 

지난주 일요일의 마곡사 주차장은 자동차로 가득 메운 모습이었다.

관광버스도 여러 대 있었고 승용차가 가득했으며 마곡사 경내 부근 주차장도 차들이 많았다.

주차장에서 마곡사까지 가는 길도 오가는 사람들로 붐비는 것은 여기저기서 일찍부터 온 관광버스 승객들인 듯했다.

 

마곡사 주차장

▲ 마곡사 주차장

 

마곡사를 찾는 차도 사람도 많은 것은 마곡사가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이기도 하고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후로 널리 알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마곡사 들어가는 길가의 나무들은 올해 기온이 이상기온이라 붉고 샛노란 단풍을 만들기에는 적절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래도 가을은 가을이라 나뭇잎들이 가을 모습이 완연했다.

 

마곡사 입구

▲ 마곡사 입구

 

냇가의 가을 나무들을 보면서 걷는 데크길 가에 좋은 글들을 걸어놨는데 그 가운데 내 눈에 들어온 글 하나가

별일 없이 산다는 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사람 사는 것이 뭐 별거 있는가, 전과 같이 큰 탈 없이 살면 그것이 행복 아닌가 한다.

 

별일 없이 사는 게 행복

▲ 별일 없이 사는 게 행복

 

마곡사 해탈문 가기 전 입구에 이렇게 큰 바위가 서 있다.

그 앞을 오가는 사람이 작아 보일 정도의 큰 바위에 세계유산 마곡사를 알리는 표지석이다.

공주 마곡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2018년에 등재되었다는 표지석이다.

이처럼 공주 마곡사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그리고 공산성과 같이 이곳 마곡사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

 

세계유산 표지석

▲ 세계유산 표지석

 

절로 가는 길에 해탈문이 있다.

해탈(解脫)의 뜻을 두산 백과에 "불교에서 인간의 속세적(俗世的)인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되는 상태"라 했다.
 

이 문을 들어서면서 탐욕과 분노 그리고 어리석음 등 번뇌로부터 해방되기를 바라는 뜻의 문이다.

일주문 다음에 만나는 마곡사의 정문으로서 이 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불교 세계로 들어가게 되며 해탈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하여 해탈문이라고 한다. (참조 위키 백과)

 

마곡사 해탈문

▲ 마곡사 해탈문

 

해탈문을 지나면 바로 마곡사 천왕문(天王門)인데 이 안에는 동서남북의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인 사천왕상(四天王像)이 모셔져 있다. 사천왕은 지국천왕(), 광목천왕(), 증장천왕(), 다문천왕() 이다.

 

마곡사 천왕문

▲ 마곡사 천왕문

 

천왕문 앞을 보니

'사천왕상 국가보물 지정'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공주 마곡사 천왕문은 19845월에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62호로 지정되었다는데 국가보물로 승격되면 그만큼 보물로서의 가치가 높아져 더욱 값진 우리 고장의 문화재로 품격이 높아질 것이다.

 

마곡사 사천왕상 국가보물 지정 안내판

▲ 마곡사 사천왕상 국가보물 지정 안내판


극락교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에 범종루(梵鐘樓)가 웅장하다.

범종을 걸어두는 곳이 범종루인데 범종루에는 범종을 비롯하여 법고, 목어, 운판 등이 함께 있다.

범종은 아침저녁 예불 때 치는 큰 종이란다,

법고는 가르침을 전하는 북이라는 뜻을 가진 아주 큰 북이다.

목어는 나무 물고기 모양인데 물고기의 눈처럼 졸지 않고 정진하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운판은 청동이나 철판에 구름, 달 등의 모양을 새긴 것으로 예불 때 소리를 내는 모양이다.

마곡사 범종루는 절 마당 초입에 있다.

 

마곡사 범종루

▲ 마곡사 범종루

 

범종루 앞에서 보이는 마곡사의 큰 법당인 대웅보전과 대광보전 그리고 오층석탑이다.

그 위치는 오층석탑 뒤로 대광보전, 맨 뒤에 대웅보전이 보인다.

 

마곡사

▲ 마곡사

 

마곡사 오층석탑은 대광보전 앞에 있는 탑으로 보물 제799호이다.

풍마동다보탑이라고도 하며 원나라 영향을 받은 탑으로 한국, 인도, 중국 등 세계에서 3개밖에 없는 귀중한 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오직 하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마곡사 오층석탑

▲ 마곡사 오층석탑

 

오층석탑을 바라보는 마당 끝에는 사람들에게 감로수를 제공하는 샘물이 있다.

조금씩 떨어지는 감로수 물소리 나는 곳, 바로 물을 담는 바위에 새긴 글이 있다.

상선약수(上善若水)’

상선약수의 뜻은 한마디로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라고 설명한다.

물은 온갖 것을 이롭게 하고, 다투지 않고, 낮은 곳으로 흐른다.

이처럼 물은 좋은 것이다.

물처럼 좋은 것은 없다

 

상선약수

▲ 상선약수

 

대광보전 안에 모셔진 부처님은 비로자나불이다.

대개의 법당은 부처님을 정문을 바라보도록 모셔져 있지만, 이곳 마곡사 대광보전은 비로자나불이 서쪽에서 동쪽을 향하게 모셔진 것이 특이한 점이다.
 

비로자나불은 진리 자체를 상징하는 부처님으로 모두 지혜의 길로 이끄는 부처님이다. (참조 네이버 지식백과)

 

마곡사 대광보전의 삿자리 전설

▲ 마곡사 대광보전의 삿자리 전설

 

마곡사 대광보전 뒤에 있는 대웅보전은 안에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하고 아미타불과 약사불을 협시불로 모셨으며 특이하게 중층 건물로 목조 건축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안내판에 안내 되어 있다.

 

마곡사 대웅보전 현판

▲ 마곡사 대웅보전 현판

 

대광보전 옆으로 백범당(白凡堂)이 있는데 이곳 마곡사는 백범 김구 선생과 인연이 깊은 절이다.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은 임시정부의 주석이었고 독립운동의 지도자였다.

명성황후 시해에 분노하여 일본군 장교 죽이고 복역 중 탈옥하여 이곳 마곡사에서 은거할 때 출가하여 원종이라는 법명으로 잠시 수도하였던 곳이라고 안내판에 되어 있다.

 

백범당에는 백범 선생이 평생 좌우명으로 삼았던 서산대사의 선시가 적혀 있는데 그 안에 담고 있는 의미가 크다. 

아무도 걸어가지 않은 눈길에서 바른 걸음만이 아니라 나의 모든 행동거지는 나를 따르는 사람의 모범이 되도록 바르게 해야 함을 말하는 것 같다

 

마곡사 백범당에 걸린 서산대사의 선시

▲ 마곡사 백범당에 걸린 서산대사의 선시

 

전국에는 많은 사찰이 있다. 절마다 그 절의 특징이 있고 볼 것도 다양하다.

모두 그냥 지나치지 말고 시간 내어 좀 더 관심 어린 눈으로 보면 그 자체만으로도 느끼고 배울 바가 많을 것이다.

 

내가 본 공주 마곡사는 볼거리와 알 것들이 많은 절이다.

알고 싶은 것에 대하여 미리 사전 지식을 갖고 본다면 사소한 것 가운데에서도 큰 느낌이 들 수 있을 것이다.

   

마곡사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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