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공주 충청감영 역사문화축제

충청남도 공주시에는 조선시대 감영이 있었는데요.
요즘 같으면 군대가 포함된 도청이라고 해야 할까요? 충청남도와 충청북도를 아울러 충청도라 하고 충청감영을 설치해 운영했답니다.
물론 오래된 일이라 기억하는 것에는 의미가 없지만 지난 금요일부터 충청 감영이 있던 도시 공주시에서 제2회 공주 충청감영 역사문화축제 ‘충청감사의 꿈’이 진행되었습니다.


▲ 제2회 공주 충청감영 역사문화제 축제장 입구

공주시가 주관하고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충남역사박물관이 주한 이번 역사문화축제는 '충청감사의 꿈'이라는 주제로 열렸는데 모든 백성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려 했던 여민동락 정신을 느껴보고 공동체 일원으로서 서로의 기쁨을 함께 나누자는 것이었답니다.

28일(토) 14시부터 진행된 충청감영 관찰사 부임 행차는 전문 배우와 공주시민,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하며 관찰사가 충청감영에 부임하는 행차를 재현했다는데 아쉽게도 물처럼 바람처럼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고자 하는 자유인 계룡도령 춘월은 보지 못했는데요.

행렬은 충청감영이 공주에 처음 들어섰던 공산성에서 출발해 충청감영이 오랫동안 있었던 충청감영터(현 공주사대부고) 앞 주무대까지 약 1.5㎞ 거리를 대한민국 최고의 취타대가 앞장섰고, 행차 중간에 공연을 통해 볼거리를 더했다고 합니다.


▲ 제2회 공주 충청감영 역사문화축제장 모습

행사장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흥겨운 모습이었습니다.


▲ 제2회 공주 충청감영 역사문화축제 어린이 그림그리기 출품작들

제2회 공주 충청감영 역사문화제 진행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우선 가장 멋진 볼거리라 할 충청감사 부임행차 재현과 충청감영 역사체험 프로그램으로 병영체험마당, 전래놀이마당, 충청감영 공방, 진휼 행사, 과거시험 향시, 충청감영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충청감영 풍류마당에서는 공주시가 낳은 국악 꿈나무 전서은 학생과 이송연 학생이 개막과 폐막 무대를 장식한 것은 물론 민요공연, 가야금 연주, 전통 가락 공연 등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을 보여주고 청소년 동아리 공연도 열려 명실상부한 지역이 주인공인 축제를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 충청감영 비밀 수첩 십자말 풀이에 열중한 어린이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충청감영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데 충청감영을 알아가는 비밀 수행원이 되어 임무를 하나하나 수행하는 스탬프 투어 '충청감영의 비밀수첩'이 있어 새로운 재미를 더한 듯했습니다.


▲ 한복체험장에 백제복을 입은 여인

특히, 시대상황에 맞는 옷을 입고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 펠트 전통 갓 만들기 체험

펠트로 자그마한 전통 갓을 만들어 볼 수도 있었고, 자개로 꾸며보는 천연 자개 소품 만들기는 새롭게 전통과 마주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천연 자개 소품 만들기 체험

그리고, 윷놀이, 쌍륙, 산가지놀이, 유객주 놀이, 투호 등을 즐길 수 있는 '전래놀이마당'도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재미를 주었답니다.


▲ 전통 짜맞춤 목공체험

다양한 체험으로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된 것 같은데요.


▲ 충청감영의 정문 포정사 입체블럭 만들기 체험중인 아이

아이들이 역사의 한 시점과 현재를 연결해 이해하고 즐기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은데요.


▲ 전통놀이 쟁반돌리기에 열중인 부녀의 모습

공연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공주시 학생 공연, 초청 공연, 대학생 공연, 지역 아티스트 공연, 버스킹, 충청감사의 한해살이 영상 콘텐츠 상영, 충청감영 특별전 등이 펼쳐졌고, 민요공원, 가야금 연주, 전통 가락과 댄스 등 예술 공연이 펼쳐지고 청소년 동아리 공연도 열렸는데 다 소개해 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이 밖에도 먹거리 장터에서 간단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계룡도령 춘월은 공주 충청감영 역사문화제 축제를 통해 주말을 아주 보람차게 보냈는데요.
내년에는 보다 더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