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하면 지치기 쉬운 더운 여름에는 특히나 잘 먹는 것이 보약이라는 생각이다. 집에서 맛난 요리로 다같이 먹는 식사도 좋지만 이 여름에는 아무래도 집밥은 다른 계절보다 더 힘이 들기 마련이다. 이럴땐 지자체에서 지정한 맛집을 찾아 외식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천안시에서는 현재 52곳의 지정맛집을 선정하여 홈페이지에 게시를 해 두었다.
업체 선별기준은 음식의 맛과 전문성, 서비스와 업소의 전통성, 가격의 적정성및 접근성, 위생상태, 영업주 마인드 등 선정위원들이 현지 평가와 심의를 거쳐 지정하였다. 지정된 업소들은 표지판 부착과 상수도 요금 감면, 정리컨설팅 지원, 위생용품 지원 등 혜택도 있다고 하니 업소에서는 이번 기회에 맛집 신청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천안시 지정맛집들 중 이번에 찾아가게 된 곳은 천안시 불당동에 위치한 육화미 본점이다.육화미는 고기 '육'에 아름다울 '미'를 사용하여 아름다운 공간에서 좋은 시간과 맛을 선사하겠다는 사명으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외식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곳으로 체계적으로 교육받은 직원들이 서비스를 하니 다른 식당과 차별화가 된 느낌이 드는 곳이다.



2층의 복층구조로 마련된 홀은 쾌적하니 고기집이 아닌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넓은 대리석 테이블도 근사하지만 연통이 없어 카페같은 느낌이 들었다. 특별히 제작한 테이블 아래로 연기가 빠져 나가는 시스템이라고 하니 그 또한 대단하다.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면 서빙로봇이 반찬을 가져다 준다. 모든 찬들과 쌈채소는 셀프바에서 추가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정갈한 상차림과 갖가지 장아찌류, 고사리와 낙지를 다져서 양념한 비빔낙지젓갈이 특이하다.
푸짐한 샐러드와 테이블에서 끓여 먹는 어묵탕도 서비스로 나온다.



우리가 주문한 고기는 화담스페셜로 '육화미에 고기꽃을 담다라'는 의미로 만든 메뉴라고 한다. 육각 용기에 소담스럽고도 이쁘게 담겨진 고기가 정말 꽃과도 같다. 여러가지 고기를 맛볼 수 있어 좋은 메뉴다. 모퉁이살, 돈살치살, 목고기, 꽃삼겹, 망고항정, 가브리살로 총 6가지 부위별 고기를 불판에 먹기 좋은 순서대로 굽기 시작했다.





교육받은 전문 그릴러가 테이블 서비스로 구워주니 편하게 즐기기만 하면 된다. 전문가들의 세분화 정형으로 손질된 고기들이 부위별 다양한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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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집 먹음직스럽게 넣은 삼겹살부터 구워 비법소스에 찍어 한입 먹어본다.
무슨 고기든 다 맛나지만 이집 고기는 식감이 참 좋다.





고기에 와사비만 살짝 올려 먹으면 알싸한 향과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치즈도 구워서 고기와 같이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 된다. 다양한 소스와 여러가지 찬들로 다양한 조합으로 먹으니 여러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고기는 쌈이라며.. 고사리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찬들과 같이 넣어 한쌈 거하게 싸서 입안 가득 풍미를 즐겨본다. 이집만의 비법 낙지젓갈과 고사리를 넣은 명이나물 쌈도 맛나다.





어떻게 먹든 고기는 다 맛나다. 부위별로 식감도 조금씩 다르고 맛도 조금씩 다르다. 꽈리고추와 파도 구워서 고기와 같이 먹으면 향이 좋으니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시에서 지정한 맛집들은 믿고 먹을 수 있어 좋은 듯 하다.
늘 하는 '오늘은 뭐 먹지?' 고민을 덜 수도 있다.
뭘 먹을지 고민이 될땐? 각 지자체별 홈페이지에 등록된 맛집을 참고하면 좋을 듯~


육화미 본점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