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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공주 여행의 필수 코스, 국립 공주박물관

백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 공주박물관

2023.05.22(월) 01:32:00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빠랑 박물관 나들이 나온 어린이가 유심히 유물을 살피고 있습니다. 설명을 하는 아빠의 모습이나 안내문을 읽는 아이의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이곳은 백제 문화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국립 공주박물관입니다.

무령왕릉 관모 장식
▲ 무령왕릉 관모 장식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기껏 나들이를 나섰는데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무덥던 날씨에 내린 비라 여름으로 향하던 날씨가 한풀 주춤한 느낌입니다. 국립 공주박물관 입구는 백제 상상의 동물인 진묘수가 우뚝 서 있습니다. 진묘수를 지나 고대 국가 백제로 한걸음 들어갑니다.


국립 공주박물관 앞 진묘수
▲ 국립 공주박물관 앞 진묘수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와 부여에는 각각 국립박물관이 있습니다. 고대 국가 백제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박물관에는 상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나들이에 제약이 풀리면서 박물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무령왕
▲ 무령왕


국립 공주박물관은 무령왕과 관련된 유물 전시관이라고 해도 될 만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문화재가 주를 이룹니다. 이곳에서 백제의 왕릉 중에서 유일하게 주인이 밝혀진 무령왕릉 발굴 당시의 모습을 온전하게 볼 수도 있고, 국보와 보물을 눈앞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국립 공주박물관 1층 전시실
▲ 국립 공주박물관 1층 전시실

국립 공주박물관 1층 전시실, 무령왕릉 발굴 당시 모습
▲ 국립 공주박물관 1층 전시실, 무령왕릉 발굴 당시 모습


진묘수가 맨 앞에서 무덤을 지키고, 그 뒤로 왕과 왕비의 유물이 차례로 놓여 있습니다. 관은 복원되어 본 모습을 되찾았고, 화려했던 유물들은 천오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빛을 내고 있습니다. 무덤의 주인인 무령왕은 삼국사기 등 역사적 기록을 통해서 백제를 부흥시킨 훌륭한 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백제의 25대 왕으로 한강 유역을 빼앗길 뒤 혼란에 빠져 있던 백제를 안정시켰고, 아들 성왕에게 왕위를 물려주어 백제의 중흥기를 이어가게 됩니다.


국립 공주박물관 1층 전시실, 무령왕과 왕비의 관
▲ 국립 공주박물관 1층 전시실, 무령왕과 왕비의 관


1층 전시실은 무령왕릉 출토 문화재 전시관인데요. 전시된 유물마다 자세한 설명이 붙어 있어서 지나는 분들이 꼼꼼히 읽어봅니다. 특히나 관심을 끄는 건 왕관이나 장신구들입니다. 왕과 왕비의 관모 장식이나 신발에서 백제 예술의 섬세함과 정교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국립 공주박물관 1층 전시실, 청동신발
▲ 국립 공주박물관 1층 전시실, 청동신발


한쪽 벽면에 전시된 사진은 무령왕릉 발굴 당시의 사진들입니다. 
대부분의 고분들이 도굴되어 주인조차 알 수 없는 것에 비하면 무령왕릉이 이렇게 온전한 모습으로 후대에 전해진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하겠네요.



무령왕릉 발굴 당시의 사진
▲ 무령왕릉 발굴 당시의 사진


정약용은 '여유당전서'에서 고대국가 중 백제 문화의 우수성을 이야기했었는데요. 멸망한 나라의 역사는 초라하게 축소되어 안타까운 과거로 기억되곤 하지요. 공주 국립박물관에서 만난 백제의 유적은 정교하고 화려하여 예술성 또한 높습니다.


문화 강국 백제
▲ 문화 강국 백제


2층으로 올라가면 충청남도 역사 문화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의 역사별 유적과 유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백제의 유물은 공주의 무령왕릉과 충남 역사박물관, 부여의 국립박물관과 정림사지, 논산의 백제군사박물관에서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국립 공주박물관 2층 충청남도 역사문화실
▲ 국립 공주박물관 2층 충청남도 역사문화실

국립 공주박물관 2층, 충청남도 역사문화실
▲ 국립 공주박물관 2층, 충청남도 역사문화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문화재가 전시되어 있고, 특히 고대의 유물들을 보는 것이 흥미로운데요. 긴 세월 동안 녹이 슬어 형태만 겨우 유지하고 있는 철기시대의 칼을 보니 한편으로 세월의 무상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국립 공주박물관 2층, 충청남도 역사문화실
▲ 국립 공주박물관 2층, 충청남도 역사문화실

국립 공주박물관 2층, 충청남도 역사문화실
▲ 국립 공주박물관 2층, 충청남도 역사문화실


다양한 토기들도 눈길을 끕니다. 공주 지역은 예로부터 토기가 유명했나 본데요. 청화백자의 조각들은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도예마을에서 볼 수 있는 도자기입니다.


국립 공주박물관 2층, 충청남도 역사문화실
▲ 국립 공주박물관 2층, 충청남도 역사문화실

국립 공주박물관 2층, 충청남도 역사문화실
▲ 국립 공주박물관 2층, 충청남도 역사문화실


유물을 감상한 후 발걸음을 옮기니 아이들의 목소리가 경쾌하게 들려옵니다. 이곳은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웅진 백제 어린이 체험실'입니다. 다소 재미없고 딱딱한 박물관 관람 후 재미있는 체험실을 찾으니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 합니다.

국립 공주박물관 1층, 웅진 백제 어린이 체험실
▲ 국립 공주박물관 1층, 웅진 백제 어린이 체험실

국립 공주박물관 1층, 웅진 백제 어린이 체험실
▲ 국립 공주박물관 1층, 웅진 백제 어린이 체험실


박물관 관람을 마쳤다면 마지막으로 기념품 하나 정도는 선물로 준비해야겠지요? 간단한 팔찌부터 관모 장식 등 기품 있는 기념품까지 전시되어 있어서 관람객의 눈길을 끕니다.


국립 공주박물관 1층, 기념품 가게
▲ 국립 공주박물관 1층, 기념품 가게

꽃구경이 끝나고 나면 긴 여름이 이어집니다. 여름 데이트는 시원한 박물관에서 과거로 가는 여행을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립 공주박물관
찾아가는 길 : 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34 (웅진동 360번지)
문의 전화 : 041-850-6300
관람시간 : 09:00~18:00 주말, 공휴일 1시간 연장 (1월 1일, 추석, 설날,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 무료
공주 국립박물관 홈페이지 https://gongju.museum.go.kr/g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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